
국내 모바일게임업계에 ‘선수출 후내수 공급’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에는 내수시장을 통해 흥행성을 검증받고 이를 토대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의 경쟁 심화와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감소로 이같은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과 컴투스, 위메이드 등 주요 모바일게임사들이 신작들을 북미와 일본 등 해외시장에 먼저 선보이고 있다.
게임빌은 오래전부터 ‘에어펭귄’과 ‘좀비거너’, ‘모울하트’ 등 다수의 타이틀을 국내보다 해외에 먼저 선보이며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왔다. 지난 2011년 4월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에어펭귄은 서비스 4일 만에 ‘앵그리버드’를 누르고 유료게임 판매순위 정상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좀비거너와 모울하트 역시 캐나다, 싱가폴, 온드라스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컴투스는 지난 4월 모바일게임 ‘골프스타’를 글로벌 오픈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에 먼저 출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골프스타는 출시 4일 만에 70만 누적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대만과 터기 등을 포함한 17개국 앱스토어에서 시뮬레이션장르 정상에 올랐다. 또 베트남과 브라질 등 11개국에서는 스포츠장르 1위에 등극했다. 국내서비스는 올해 6월말 카카오톡 게임플랫폼을 통해 시작할 예정이다.
‘윈드러너’와 ‘터치파이터’ 등 모바일게임 히트작을 다수 배출한 위메이드 역시 선수출 전략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레이딩카드게임(TCG)의 종주국인 일본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이드는 올해 2월 NHN재팬의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을 통해 일본에 출시한 위드러너가 오픈마켓 전체 게임매출 2위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신생 기업은 물론 중소개발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최근 모바일게임사업 진출을 선언한 휴대폰결제 기업 다날은 자체개발 액션 모바일게임 ‘대쉬걸’을 해외시장에 먼저 서비스할 계획이다. 다날은 현재 일본 퍼블리셔와 콘텐츠공급에 대한 계약 체결을 완료한 상태다.
정욱 한게임 전 대표가 설립한 모바일게임사 넵튠도 최근 라인을 통해 신작 ‘라인 터치터치’를 일본시장에 먼저 공개했다. 회사 측은 대중적 소재인 ‘사천성’을 모바일메신저 이용자 게임성향에 맞도록 변화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국내시장 자체가 포화상태로 접어들어 더 이상 내수시장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데 따른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이 작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신작 출시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모바일게임에 대한 해외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개발초기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사가 증가한데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신생개발사 댄싱앤초비의 ‘팀몬스터’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티저영상만으로 미국의 유명 게임 리뷰사이트 ‘터치아케이드’가 선정한 ‘2013년 가장 기대되는 게임’ 7위에 올라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이와 관련 한 모바일게임업체 관계자는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시장이 좁은 국내시장의 여건상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최근 해외에서의 성과를 앞세워 국내 마케팅을 펼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선수출 후내수 공급’ 전략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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