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온라인게임 과금 정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일정 요금을 지급하는 '정액제'나 게임 내 아이템만 유료로 구매하는 '부분 유료화'에서 탈피해 게이머들의 부담을 최소화한 이른바 '착한 요금제'라 불리우는 과금 정책이 각광받고 있는 것.
'착한 유료화'란 유저가 유료 결제를 하지 않아도 게임 내 모든 콘텐츠를 비교적 차등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과금 정책으로 기존 '부분 유료화'와 달리 게이머는 '기호'에 따라 결제 유무를 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존 게임에서 아바타란 캐릭터 외관 변경 외에 '능력치'를 향상 시켜주는 역할을 했다면 최근엔 캐릭터를 조금 더 특별한 모습으로 변경되는 방식.
이러한 '착한 유료화' 물결은 AOS '리그오브레전드'를 시작으로 신작 FPS '워페이스'와 MORPG '던전스트라이커'에 이르기까지 점차 퍼져 나가고 있다.
◆ 착한 유료화의 선두주자 '리그오브레전드'

▲ 리그오브레전드는 게임머니(IP)나 캐시(RP)를 통해 챔피언을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착한 유료화'라는 말을 만들어 낸 게임은 바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다. 이 게임은 각자 고유의 능력을 갖춘 '챔피언'이 기본이 되는 AOS 게임으로 유저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한 IP(게임머니)를 통해 게임 내 모든 챔피언을 구매할 수 있다.
즉 노력만 한다면 단 1원의 결제 없이도 아무런 지장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 더군다나 국내에선 PC방 혜택으로 모든 종류의 '챔피언'을 제공하고 있어 게이머는 반복적인 게임 플레이 없이도 다양한 챔피언을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리그오브레전드'에도 유료 정책이 존재한다. 게이머는 결제를 통해 RP를 충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챔피언'이나 챔피언의 외관을 바꿔주는 '스킨'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게임의 경험치나 IP를 기본보다 더 지급하는 아이템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했듯 '챔피언'은 IP로도 모두 구매가 가능해 실제로 유료 결제를 통해서만 유일하게 획득 가능한 것은 '스킨' 뿐이다.
이렇듯 리그오브레전드의 기존 요금 정책과 차별화된 과금 정책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각광 받으며 '착한 요금제' 또는 '착한 유료화'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게 된다.
◆ 워페이스, 2013년 한 해 모든게 '무료!'

신작 FPS '워페이스'도 최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며 '개인 무료화'를 선언했다. 2013년 한 해 동안 현재 공개된 콘텐츠를 비롯해 향후 업데이트 되는 모든 콘텐츠를 개인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닉네임 변경과 같은 기능성 아이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유저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힌 것.
이정배 넥슨 론칭실 실장은 "워페이스는 유저들이 유료 결제에 대한 부담 없이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개인 사용자에겐 올해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회사측은 2013년 이후에도 '워페이스'는 게임의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아이템이나 과도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아이템 출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워페이스가 개인 사용자 대신 택한 수익 모델은 바로 'PC방 과금'이다. 실제 게임을 즐기는 일반 유저들은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기게 하는 한편 풍성한 PC방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게이머들의 PC방 이용 빈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 던전스트라이커, '시간'을 거래하는 신개념 과금 정책

15일 출시하는 MORPG '던전스트라이커'는 색다른 형태의 유료화 정책을 들고 나왔다. '메달 시스템'이라는 색다른 콘텐츠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만 한다면 '캐시 아이템'도 무료로 획득 가능하도록 한 것.
메달은 매일 무료로 일정량이 충전되는 '일일 메달'과 퀘스트나 이벤트를 통해 획득 가능한 '무료 메달' 그리고 현금 결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료 메달'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이러한 메달은 캐시 아이템 구입 및 게임 아이템 진행에 사용되며 각 메달은 혼합해 사용 가능하다. 또한 유료 메달도 최초 1회에 한해 거래가 가능해 게이머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유동적으로 메달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메달 10개짜리 아이템을 구입할 경우 일일 메달 3개와 무료 메달 5개, 그리고 게임 머니를 통해 구입한 유료 메달 2개를 혼합해 획득할 수 있는 것.
또한 모든 유료화 아이템은 캐릭터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단지 외관을 바꾸거나 편의성만 증대되는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준영 아이덴티티게임즈 사원은 "던전스트라이커의 유료화는 간단하게 '능력치'가 아닌 '시간'을 거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플레이 시간이 많은 유저는 유료 결제 없이도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플레이 시간이 제한적인 유저는 과금을 통해 목표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 이후 개인 유저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과금 정책이 각광받고 있다"라며 "획일화된 기존 과금 정책과 달리 당분긴 출시되는 출시되는 온라인게임들은 개성있는 '착한 유료화' 정책을 선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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