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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 시대 거스른 역발상 '3저그' 통할까?

 

 

KT롤스터(감독 이지훈)가 프로토스 전성시대의 프로리그에 3저그를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KT롤스터는 30일 프로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제8게임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갈길 바쁜 두 팀의 대결이기 때문에 결코 놓칠 수 없는 한판이 예상된다. 자칫 패하는 팀은 하위권으로 떨어져 헤어나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눈길을 끄는 점은 KT가 저그 3명을 기용했다는 점이다. KT는 이번 경기에 임정현, 고인빈, 김성대 등 3저그를 내세웠다. 이는 최근 SK텔레콤이나 STX 등에서 4 프로토스를 내세우는 것과 전혀 다른 것으로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는 이번 4라운드 들어 저그를 두 명까지 기용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군단의심장에서 테란과 프로토스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 때문에 박성균, 황병영 혹은 김명식 등을 더하며 경기를 치러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결과는 그닥 좋지 못했다. 4라운드 6경기에서 2승4패에 그쳤다.

종족의 활약도는 뛰어나지만 KT 선수들의 기량이 둘쑥날쑥한 상황이라 믿고 내세울 카드는 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변화가 필요했고 3저그라는 강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1세트 임정현과 3세트 고인빈이 각각 전태양, 김도욱 등 테란과 상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군단의심장에서는 의료선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테란이 저글를 상대로 강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즉 일반적인 평을 뒤집을만한 경기력이 아니고서는 KT가 2패를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만약의 경우 최종전까지 진행됐을 때 돌개바람이 저그에 유리한 전장인 탓에 4저그까지 출전시킬 가능성도 있다.

군단의삼장에서 최약 종족인 저그를 전면에 내세운 KT가 승리를 따내며 5라운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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