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들 궁금해 하더군, 영웅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영웅의 짐은 무거운 법이라고. 훗훗"
"마나가 떨어졌어!"
"요술사, 요술사. 발걸음도 마음도 가볍지. 내 매력을 거부하지 못할 걸."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신작 AOS '도타2'의 한국어 더빙 녹음현장이 공개됐다.
국내 서비스사인 넥슨은 26일 청담동의 한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도타2'의 우리말 녹음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에 대한 과정을 국내 미디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도타2' 트레일러 영상에서 상인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이장원 성우와 요술사 역의 조경이 성우, 바이퍼를 연기한 엄상현 성우가 직접 참석, 해당 영웅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장면도 엿볼 수 있었다.
넥슨에 따르면 현재 '도타2'에 구현돼 있는 영웅의 수는 102개로, 이 캐릭터들은 평균 274개의 대사를 구현한다.
대사가 가장 적은 캐릭터(악령)의 경우 130개, 가장 많은 캐릭터(얼음폭군)는 453개의 멘트를 처리해야 한다. 경쟁작들에 비해 대사량이 월등히 많아 하루 대여섯시간의 녹음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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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도타2'실의 더빙총괄 하지유 PD는 "지난해 12월 처음 더빙작업을 시작한 이후 격일 단위로 4~6시간씩 녹음하고 있다"면서 "북미버전의 경우 성우 한명이 4~7명 캐릭터를 연기한 반면 우리는 좀 더 다양한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1인당 최대 2개 캐릭터 소화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도타2'의 대사량이 많아 대사를 줄이고, 게임 속 농담을 없앤다는 말이 떠돌기도 하는데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니"라면서 "미국식 농담 한 부분 한 부분까지 어떻게하면 국내 이용자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지 대사와 패러디, 라임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YES', 'NO' 등 한가지로 표현되는 영어 단어의 경우에도, 같은 뜻이라도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한국어의 장점을 살려 '아무렴', '그럴리 없어' 등의 화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장원 성우는 "게임 캐릭터 더빙 작업은 짧은 멘트처리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 애니메이션 등에 비해 순발력을 더욱 요구한다"며 "말꼬리의 올림 정도나 말투에 따라 느낌이 확연하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리그오브레전드'의 더빙 작업에도 참여했었는데 캐릭터 면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가 더 예뻐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러나 '도타2'의 경우 AOS의 원조인 전작의 캐릭터들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는 강점을 갖고 있어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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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타2'는 밸브가 개발하고 넥슨코리아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AOS 게임으로 10명의 이용자가 양 진영으로 나뉘어 적의 포탑과 진영을 부수면 게임에서 승리하는 AOS 기본 규칙을 따른다. 이 게임의 구체적인 출시일은 미정이며, 넥슨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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