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지난 17일 발표한 WCS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블리자드가 프로게임단 관계자들과 긴급 미팅을 잡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프로게임단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큰 가운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다.
블리자드가 당면한 과제는 실로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 동안 프로게임단과 소통을 등한시하며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WCS로 인해 프로게임단들의 불만이 밖으로 표출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불만은 협회 소속보다 그 동안 스타2를 꾸준히 이끌어 왔던 연맹 소속 팀들에게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블리자드는 17일 SNS나 커뮤니티 게시판에 성토된 글들을 접한 뒤 바로 움직였다. 일부 감독들에게 따로 만나자며 시간을 달라고 했고, WCS 체제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이미 크게 낙심한 일부 감독들은 블리자드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상황이다.
우선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각된 WCS 지역 파이널 상금을 수정해야 한다. 블리자드에서는 "지역 파이널과 시즌 파이널을 묶으면 기존 GSL 상금과 비교해 더 많은 상금을 수령할 수 있고 현 WCS 체제에서는 더 많은 선수들이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GSL과 스타리그 등을 합치면 6시즌으로 진행되던 것이 WCS에서는 3시즌에 그친다. GSL 한 시즌과 WCS 한 시즌을 비교한다면 혜택이 될 수 있으나 대회가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에 결코 혜택이라고 볼 수 없다. 그만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 숫자도 줄기 마련이다.
결국 선수들에게 리그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상금 액수를 높일 필요가 있다. 블리자드에서 리그 형평성을 내세워 못하겠다고 한다면 그래텍이나 온게임넷에서 후원사 이름을 건 특별상 등을 제정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 그래텍이나 온게임넷에서 후원사 이름을 건 특별상 제정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WCS와 개인리그에 모든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아직 언급조차 되고 있지 않은 프로리그와 GSTL 등 팀 단위 리그도 해결해야할 문제다. 한국e스포츠협회에서는 WCS를 통해 프로리그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 역시 "WCS로 팀리그를 어떻게 이끌어 올지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WCS 개인리그의 문제만으로도 벅찬 상황에서 프로리그 등 팀 단위 리그에 대한 구상이나 방안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기 힘든 시점이다. 당장 이번 시즌이 끝나면 EG-TL과 엑시옴-에이서 등 해외 연합팀들의 행보에 대해서 의문이 들며, 항간에는 이미 프로리그와 GSTL 출전 팀들의 스와핑 소문까지 돌고 있다.
이 외에도 현격히 떨어진 WCS 북미 리그 초청선수들의 실력이나, 국내 리그에 비해 현저하게 좁은 문의 해외 대회 예선 방식 등도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 게임단 관계자는 "블리자드에서는 국내에서 팀을 이끌기 힘들면 해외에 나가 후원사를 찾으라라고 한다'"며 "이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 해외 체류비며, 비자 발급을 위해 오가는 경비는 어떻게 충당하라는 것이냐, 그 정도 돈이 있다면 현 감독들이 힘들다라는 말도 안 한다"라며 블리자드가 한국 e스포츠 시장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이 아니냐며 푸념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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