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무리하게 LOL을 쫓으려 하다고 국내 대표 리그인 GSL과 스타리그의 위상이 급격히 추락해 각처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3일 국내 미디어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WCS 출범식'을 열었다.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WCS 체제 아래로 묶어 진정한 의미의 세계 챔피언을 뽑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당시 발표에는 출범이라는 원론적인 내용만 있고, 구체적인 대회 요강이 없어 일말의 불안감을 남겼다. 인위적으로 리그를 통폐합 하는 것이나, 해외 리그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발표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래텍 확인 결과 WCS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 우승상금은 2만 달러에 불과하다. 팬들은 기존 상금인 5000만원이 더 있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이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대회와의 형평성 문제가 걸리기 때문이다.
이 같이 국내 대회의 위상이 추락하게 된 배경에는 해외 주최사의 경우 WCS 프리미어 리그를 신설했으나, 국내에서는 GSL과 스타리그를 WCS 체제로 편입했기 때문이다. 스타2 최고 권위의 대회였던 GSL의 위상이 해외 신설 대회와 같아졌고, 형평성의 논리에 해당 대회를 더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보다 근본적으로 파보면 블리자드가 e스포츠의 최대 경쟁사인 라이엇게임즈를 지나치게 견제하면서 불거진 일이다. 라이엇에서 '롤드컵'으로 불리는 월드 챔피언십을 성공리에 마치자 블리자드에서도 스타2 대회를 묶에 경쟁에 붙였기 때문이다.
애당초 롤드컵을 중심으로 전세계 대회를 진행했던 라이엇과 달리 블리자드는 이미 순리대로 진행되고 있던 대회를 인위적으로 묶으려는데 급급해 GSL과 한국 프로게이머들을 찬밥 취급하고 말았다.
프로게이머들의 충격을 이루 말할 수 없다. 북미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하고, 대회 권이 자체가 다른 한국 무대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자 트위터 등으로 블리자드를 성토하고 나선 것이다.
블리자드는 "전체적으로 보면 보다 많은 선수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구조"라며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 GSL 오픈 한 시즌보다도 못한 상금 규모로 1년을 치른다는 사실에 허탈감은 이미 보상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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