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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돋보기] 블리자드 '甲마인드' 너무하다

 

블리자드가 지난 3일 스타크래프트2 세계 최강자를 가린다는 취지로 만든 WCS가 애물단지로 바뀌고 말았다. e스포츠의 프리미어 리그, 글로벌 파이널 등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을 했으나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는 대회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블리자드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온게임넷, 그래텍,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공조에 무게를 두고 움직였다. 백영재 대표가 군단의심장이 출시되자마자 국회를 찾았다거나, 스타리그과 GSL을 하나로 묶기 위해 온게임넷, 그래텍과의 잦은 만남 등 열심히 뛰었다.

이 사이에 블리자드가 간과한 일이 있다. 이는 결국 치명적인 실수로 프로게임단과 프로게이머 등과의 접점을 찾는데에는 어떠한 제스처도 취하지 않았다. '전세계를 아우르는 큰 대회를 개최했으니 여기에 참여할 선수들은 알아서 따르라'라고만 하는 것 같아 게이머들은 내심 불만이 쌓이고 있었다.

그렇다고 게이머들은 이 같은 불만을 제대로 표현할 수도 없었다. 조금이라도 밉보였다가 종목사에게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고, 블리자드에 충성하는 팬들로부터 온갖 비난을 들어야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기 주장이 강한 장만철이나 윤영서의 예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블리자드의 아전인수 격인 상황해석은 WCS 상금 발표로 극으로 치달았다. 국내 대회 숫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여기에 모자를까봐 상금 규모도 반토막을 냈다. 현재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연봉을 받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잘 진행되던 개인리그 규모를 줄여가면서까지 WCS를 키워야 할 명분이 없는 상황이다.

일부 감독과 선수들은 대놓고 블리자드를 성토하고 나섰고, 이름을 밝히길 꺼려하는 관계자들도 블리자드의 만행이라고까지 언급하고 있다.

문제는 블리자드의 입장에 요지부동에 불통이라는 점이다. 블리자드는 이번 상금 논란에 대해 "지역대회 상금은 언뜻 줄어 보일수도 있지만 시즌 파이널을 포함하면 오히려 예전보다 늘어난 금액"이라는 입장이다.

이 같은 블리자드의 입장에 동의할 수 있는 한국 프로게이머들은 없다. 이유는 국내 지역을 택할 경우 다른 해외 대회에 나서기 쉽지 않는 상황이고, 시즌 파이널 등은 지역 파이널에서 5위 안에 든 선수들만이 출전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5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그저 3회로 줄어든 '푼돈' 대회에 생계를 걸 수밖에 없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지금까지 연명할 수 있었던 이유 중 분명한 것 하나는 지금도 새벽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지금처럼 앞장서면서 프로게이머들의 권익을 '개밥의 도토리' 정도로밖에 보지 않는다면 스타2 종목의 e스포츠는 앞날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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