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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게임즈, 영업이익 감소…'엔저' 직격탄?

 

 

중견 게임사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지난해 6월 본격화된 일본 엔화가치 하락과 달러 약세 영향의 직격탄을 맞았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지난해 531억원의 매출과 2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2.9%, 32.6% 하락한 수치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325억원) 또한 2011년보다 37.0% 떨어졌다.

이 같은 성적은 올 상반기 NHN한게임을 통해 오픈을 앞두고 있는 온라인게임 '던전스트라이커'를 비롯해 '드래곤네스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라비린스' 등에 대한 개발비 확대와 일본, 미국 등 수출국가에 대한 환율변동에 따른 연쇄효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2011년 이후 환율 변화

아이덴티티게임즈 측 역시 감사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영업활동을 영위하고 있어 외환위험, 특히 미국 달러화 및 일본 엔화와 관련된 환율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드래곤네스트'의 최대 매출지역인 중국, 대만 등지에서의 매출 축소 또한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실적 하락을 견인한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 아이덴티티게임즈는 회사 전체수익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단일 업체인 중국 샨다게임즈로부터 2011년(425억원)보다 25.9% 줄어든 319억원의 수익금을 분배받았다.

NHN재팬으로부터는 22.2% 늘어난 110억원의 수익금을 받았지만, 엔저 현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전년에 비해 낮은 이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샨다게임즈와 NHN재팬은 '드래곤네스트'의 중국과 일본의 현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이덴티티게임즈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감소의 주요원인은 주매출원인 '드래곤네스트'가 출시 3년이 지나 매출이 감소한 것을 들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개발스튜디오 확장에 따른 인건비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성장세도 둔화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영업이익율은 50%대에 달한다"면서 "지난 3월 '드래곤네스트'의 유럽 상용화 돌입과 연내 차기작 '던전스트라이커'가 오픈을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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