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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츄라이]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멋진 캐릭터와 시원한 액션의 맛있는 조합

 

 
세상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습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버릴 정도로 재밌는 게임도 많지만 괜히 돈만 버린 듯한 아쉬운 게임도 많죠. 어떤 게임이 재밌는 게임이고 어떤 게임이 아쉬운 게임인지 직접 해보기엔 시간도 돈도 부족합니다.
 
주말에 혼자 심심할 때, 친구들과 할 게임을 찾지 못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게임을 해보고 싶었을 때 어떤 게임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게임조선이 해결해 드립니다! 게이머 취향에 맞춘 게임 추천 기획 '겜츄라이'!
 
[편집자 주]
 
* 본 콘텐츠는 스팀덱 환경에서 플레이 및 촬영 후 작성되었습니다.
 
사이게임즈의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그랑블루 판타지 팬들에게 멋진 추억을 안겨준 ARPG입니다. 특히 원작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는 국내 팬들에겐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와 함께 목마름을 달래주는 게임이었죠.
 
당초 1.3 업데이트로 사후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었던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확장판인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엔드리스 라그나로크' 개발을 시작했고, 이제 약 한 달 뒤인 7월 9일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가 과연 어떤 게임이길래 많은 게이머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요?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제목 그대로 그랑블루 판타지 IP를 활용한 게임입니다. 원작의 매력 포인트였던 주요 캐릭터와 세계관, 핵심 설정을 활용하지만, 독립된 게임인 만큼 원작을 모르는 팬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 초반 20시간 가량은 이 게임만의 스토리를 즐기게 되고, 엔딩 이후엔 다양한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액션을 즐기며 파밍을 하게 됩니다.
 
 
 
 
스토리는 모난곳 없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기공단 동료들이 불의의 사고로 불시착하고, 납치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적에게 맞서고, 세계의 위기에 맞서기 위해 적들과도 힘을 합치게 되죠. 판타지 작품 중에선 꽤 흔한 구조지만, 뛰어난 완성도를 갖춘 컷신으로 보는 맛까지 더해 늘 먹던 국밥처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별의 민족이나 성정수, 바하무트 등 원작의 중요 설정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대단한 무언가'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원작 요소가 답답함을 유발하지 않고, 궁금해서 원작을 찾아보고 싶게 만드니 외전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한 셈이죠. 국내 게이머들처럼 원작을 플레이할 수 없는 게이머들을 위해 도감과 용어집도 마련되어 있어 IP 입문작으로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이 게임의 매력은 캐릭터, 전투, 파밍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랑블루 판타지의 캐릭터들은 원작에서도 사랑받는 요소였습니다. 멋지고 예쁜 디자인에 흥미로운 설정을 갖춰 많은 게이머를 사로잡았죠. 나루메아 같은 독특한 외형을 가진 캐릭터부터 전직 아저씨 현직 미소녀 칼리오스트로 같은 독특한 설정을 가진 캐릭터까지 이 IP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인기 캐릭터들이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에도 등장합니다.
 
캐릭터들의 매력을 한층 더 살려준 서브 스토리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기공단 동료들이 여행을 함께 하게된 계기, 각 캐릭터가 가진 개인적인 갈등과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 그리고 이 게임의 설정에 맞춘 스토리까지 기승전결이 꽤 깔끔합니다. 원작 팬은 좋아하는 캐릭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고, 입문자는 캐릭터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죠.
 
 
 
 
 
전투는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일반 공격에 어빌리티라는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이며, 여기에 캐릭터마다 가진 고유 효과인 서포트 어빌리티로 손맛을 챙겼습니다. 예를 들어 총을 사용하는 오이겐은 조준 모드에서 이동 능력을 희생하는 대신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고, 연금술사인 칼리오스트로는 콤보에 따라 다양한 무기를 생성해 적을 공격합니다.
 
전투에는 최대 4명의 캐릭터가 참여합니다. 파밍 단계에선 주로 거대 보스 몬스터를 토벌하게 되는데 멀티 플레이에서 다른 동료들과 합을 맞추며 패턴을 파훼하는 재미가 있죠. 혼자 플레이할 때도 동료 캐릭터들의 자동 전투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 마치 멀티 플레이를 하는 듯한 느낌을 맛볼 수 있고요.
 
여기에 '진'이라는 장비를 통해 캐릭터의 능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진의 효과는 단순히 피해량을 높이는 것부터 캐릭터의 서포트 어빌리티 효과를 바꾸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이를 통해 같은 캐릭터라도 운용 방식이 바뀌기도 합니다.
 
 
 
 
다만, 파밍이 심화되는 후반부에선 피로도가 상당히 높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특히 1.1 업데이트 이후 추가된 보스들 중 루시퍼와 보스러시는 버티기 힘든 피해량과 대처하기 힘든 패턴으로 게이머를 괴롭혔죠. 루시퍼의 경우 컷신과 연출로 인해 실제 전투 시간은 짧은데 컷신 보는 시간이 길어 게임의 호흡을 끊기도 했고요. 후반부 콘텐츠는 원하는 진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만큼 상위 콘텐츠로 넘어가기 전 걸림돌이 되기도 했습니다.
 
캐릭터을 나만의 스타일로 바꾸는 진 역시 '대미지 상한'으로 인해 후반부엔 다양성을 제한하는 요소가 되었죠. 아무리 피해량을 높여도 대미지 상한 자체를 높여놓지 않으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미지 상한 진을 절반 이상 채워넣는 반쪽짜리 커스터마이징이 되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커스터마이징의 재미가 떨어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캐릭터와 전투로 큰 인기를 얻었고, 업데이트를 넘어 확장판까지 출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앞서 확인한 전투 요소나 대미지 상한 같은 부분도 업데이트 과정에서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덕분에 출시된 이래로 여전히 많은 게이머가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7월 9일 출시되는 확장판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엔드리스 라그나로크는 본편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와 상위 난이도, 신규 강화 요소인 마스터 스킬, 서포트 캐릭터를 소환하는 소환 시스템과 이를 이용한 5인 체인 버스트까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원작 인기 캐릭터인 베아트릭스와 유스테스는 물론 독특한 캐릭터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오리지널 캐릭터 가란차와 마기라흐리라까지 신규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멋진 캐릭터들과 손맛 넘치는 전투를 맛보고 싶은 게이머라면 본편과 함께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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