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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위엄을 지켜낸 대황미드" LCK 2026 시즌 오프닝 '데마시아를 향하여'

작성일 : 2026.01.10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치지직 롤파크'에서는 2025 시즌의 시작을 기념하는 특별매치 '데마시아를 향하여'가 진행됐다.
 
'데마시아를 향하여'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신규 시즌 변경점을 소개하는 일종의 오프닝 매치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10개 팀에서 차출된 선수들이 포지션끼리 팀을 이뤄 경기를 진행하는 대항전 '라인CK'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브 서버와 동일한 환경에서 게임이 진행되는 만큼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탑 라이너에게 공짜 순간이동 소환사 주문과 함께 레벨 상한선이 20까지 풀리고 바텀 라이너에게 별도의 신발 슬롯을 제공하여 코어 아이템으로만 6칸을 채울수 있는 것처럼 파격적인 보상이 주어지는 신규 시스템 '포지션 퀘스트'의 달성 여부다.
 
한편, 몇몇 선수는 솔로랭크에서 주포지션이 아닌 분야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기 떄문에 실제 매치에서도 기대치 이상의 경기력이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팀 정글은 전년도 우승팀인 팀 미드를 지목하였으나 순식간에 광속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됐다.
 
정글 캠프를 위와 아래로 갈라먹고 동성장을 꾀하는 듯 싶었던 팀 미드가 커즈(문우찬)의 자르반이 카운터 정글링을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고 응징하면서 그에 휘말린 팀 정글이 극초반부터 팀 단위로 회생불가 수준의 타격을 입고 말았다. 
 
특히 서포터 포지션의 골드 수급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난 환경의 여파로 쇼메이커(허수)의 르블랑이 엄청난 속도로 코어 아이템을 쌓아나가기 시작했고 단독으로 암살을 하고 다니면서 팀 정글을 완전히 가둬놓고 두들기는 구도를 만들었다.
 
바텀으로 간 쵸비(정지훈)과 함께 각각 3만에 육박하는 화력을 뿜어낸 쇼메이커의 캐리쇼 덕분에 1경기는 22분 만에 팀 미드의 승리로 종료됐다
 
 
팀 서포터와 팀 바텀의 대결은 이번 시즌의 운영적인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주장인 케리아(류민석)이 라인전을 상수로 이겨주고 바텀 또한 다이브를 성공시키면서 1경기처럼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가는 상황이 나오는 듯 싶었지만, 포지션의 기본적인 특징으로 인해  CS 수급력의 격차가 나는 것은 물론, 수정 과부하 시스템을 통해 불리한 팀 바텀이 포탑 채굴을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는 환경 때문에 킬스코어가 벌어져도 글로벌 골드에서는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다.
 
특히 탑에서 페이즈(김수환)의 피오라가 걸어잠그는 픽인 사이온을 완벽하게 눌러버리면서 상체의 균형을 무너뜨렸고 이로 인해 팀 단위 움직임이 상체로 쏠리며 순수하게 바텀 2:2 구도가 성사되자 오히려 디아블(남대근)과 룰러(박재혁)이 고스트(장용준)과 켈린(김형규)를 제압하면서 팀 서포터의 사이드 라인이 전부 박살나버렸다.
 
잘 큰 피오라를 중심으로 하는 사이드 스플릿 운영을 통해 팀 바텀은 암바를 건 채로 풀어주지 않았다. 그나마 케리아가 높은 스킬샷 적중률로 킬을 따내면서 저항하기도 했지만 라인 클리어 능력이 특출나지 않은 조이로는 한계가 명확했고 이번에도 팀 서포터는 3년 연속 0승 라인으로 시즌 오프닝을 마치게 됐다.
 
 
팀 탑과 팀 미드의 자존심 대결은 신규 챔피언 자헨의 등장으로 파란을 예고했다. 포지션 퀘스트를 감안해도 여전히 탑 라이너는 기본 소환사 주문으로 순간이동을 채용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킹겐(황성훈)은 점화 럼블로 라인을 강하게 압박했고 순간이동을 소모한 페이커(이상혁)을 두두(이동주)의 리 신과 함께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카웃(이예찬)의 판테온은 상대 측에서 자헨을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게임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냈고, 탑에 상주하며 난전을 유도하며 이득을 굴려나가기 시작한다. 
 
2:2 교전 승리를 시작으로 오히려 판테온이 난전의 주도권을 쥐자 팀 탑은 오히려 끌려다니는 처지가 됐고, 미드와 바텀에 배치된 챔피언인 빅토르와 유나라는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어느 정도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부각되며 팀 미드가 게임을 리드하기 시작한다.
 
브루저 3신기를 완성한 판테온을 앞에 세우는 교전 구도 떄문에 패시브 스택이 쌓이기 전에 다소 아쉬운 성능이 나오는 자헨의 단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판테온과 자헨이 서로 핑퐁을 하며 딜각을 잡아주자 딜러진이 이에 호응하며 교전을 승리로 이끌어 팀 미드는 3년 연속 시즌 오프닝의 결승 무대로 향하게 된다.
 
 
마침내 1티어 정글로 꼽히는 제이스가 풀려났다. 팀 미드가 이를 먼저 취한 가운데 팀 바텀은 페이즈가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높은 공격력 능력치에 주목한 것인지 요네를 쥐어주는 방식으로 응수했고 양 팀 모두 나머지 라인은 전반적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조합을 완성했다.
 
극초반 팀 미드의 인베이드로 인해 테디(박진성)의 오로라가 점멸이 빠지고 게임을 시작하긴 했지만 그것이 크게 스노우볼로 굴러가지는 않았다. 오히려 쵸비와 쇼메이커 듀오가 지나치게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압박을 하다가 살상연희의 속박에 걸린 뒤 철마술 콤보로 포탑에 배달당해 터지는 과정이 반복됐다.
 
특히 디아블이 딜교환 과정에서 아슬아슬한 한계선까지 체력을 째다가 방어막을 누르는 낚시 플레이로 카이사의 궁극기까지 소모시키며 잡아내는 기예를 선보이며 바텀 구도를 완전히 망가뜨렸고, 페이즈 또한 스카웃이 페이커와 함꼐 탑에서 다이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스카웃만 잡아먹고 살아나가는 슈퍼 플레이로 팀 전체에 막대한 이득을 안겨준다.
 
그런데 데스가 상당히 누적된 것처럼 보이던 쵸비의 카이사가 실은 CS를 앞서가고 있었고 난전 구도에서 킬 스코어가 밀리는 것과 별개로 제압킬을 몰아먹으면서 경기의 흐름이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사이드 스플릿을 수행하던 요네와 오로라를 잡아먹는 쵸비로 인해 팀 바텀은 이전처럼 마음 편하게 라인을 압박할 수 없게 됐고 오히려 드래곤의 영혼 완성을 두고 벌어진 33분 대규모 교전에서 페이커의 사이온이 트리플 킬을 띄우며 대승을 거둔 팀 미드가 단숨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오프닝을 마친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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