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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랩게임즈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 흥행 비결은 무엇?

작성일 : 2024.03.04

 

레드랩게임즈의 신작 하드코어 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가 27일 출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4일 한국과 대만 구글 마켓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하는 등 심상치 않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한 롬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단순 플레이어 간의 협동과 경쟁 외에도 지역·국가 간의 치열한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도 롬은 출시 직후 다양한 해외 유저가 유입되면서 좀 더 글로벌 경쟁의 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롬은 이미 3일간의 GBT 당시 콘텐츠적인 요소와 서버 테크니컬 부분에서 부정적인 이슈가 없었던 만큼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러한 MMORPG의 재미를 살리는데 집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저레벨 구간에서도 고레벨 구간에서도! '성장의 재미'

롬은 MMORPG인 만큼 성장에 당연히 핵심을 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필드 사냥을 통해 성장하고, 던전 사냥을 통해 부족한 재화를 수집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이러한 바탕은 이제 모바일 MMORPG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형태의 구성이다. 

다만, 롬은 좀 더 직관적이고 캐주얼한 성장을 보여준다. 우선 롬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나이트, 레인저, 매지션 3종으로 각각 주요 스탯이 힘과 민첩, 지능으로 정해져 있어 그다지 어려움 없이 성장 스탯을 결정할 수 있다. 51레벨 이후에는 체력과 지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 부분 역시 스킬 빈도나 선호에 따라 간단하게 정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정할 수 있어 고민의 여지가 적은 편이다.

대신, 장비나 석판 등을 이용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같은 등급이더라도 전혀 다른 옵션의 장비가 존재하며, 강화 역시 장비별로 7강화까지 안전 강화가 되기 때문에 초중반 성장의 폭을 확연하게 높여놨다. 

또한, 스탯에 큰 영향을 주는 몬스터 석판의 경우 게임 내에서 골드를 통해 꾸준히 수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플레이한다면 고레벨 구간에서도 레벨업과 별개로 성장하는 재미를 계속해서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희귀 도안을 위한 재료를 주는 구간이 상당히 많아 장비 허들이 비교적 낮게 측정된 점 역시 초반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 득템의 재미 살렸다

롬의 갖는 큰 특징 중 하나는 MMORPG 고유의 '득템' 재미를 살렸다는 점이다. 많은 MMORPG가 고레벨 보스 몬스터의 드랍이나 유료 상자 등을 통해 장비를 푸는데 반해 롬은 저레벨 구간부터 꾸준히 득템의 재미를 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게임 내에서 제작할 수 있는 '일반 장비 상자'에서 고레어의 장비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일반 장비 상자는 게임 내에서 꾸준히 플레이만 한다면 계속해서 제작을 할 수 있으며, 각종 퀘스트 보상이나 온타임 보상 등으로도 꾸준히 제공되는 상자인데, 이를 통해 과금이나 보스 몬스터 사냥과는 별개로 장비 업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다.

때문에 게임의 대부분을 보내는 필드에서도 단순 필드 드랍이 아닌 장비 상자를 통해 대박이 의도치 않게 찾아오면서 게임의 텐션을 높여주고 있다.

굳이 장비가 아니더라도 강화 주문서 역시 나름대로의 인기 득템 요소이다. 비귀속 무기, 방어구 강화 주문서를 합쳐야 장신구 강화주문서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비귀속 강화 주문서 역시 소소한 득템으로 평가받는 등 여러 부분에 있어서 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 비교적 낮은 허들의 BM

BM 부분에서도 비교적 허들이 낮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픈 이후 롬은 초기 패키지를 제외하면 별다른 패키지 상품이 추가돼 있지 않다.

추가적인 코스튬 소환을 노리는 이용자에게는 이른바 '깡 소환'이기 때문에 효율이 나쁘니 패키지를 더 내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효율 좋은 몇몇 패키지를 제외하면 크게 무리하며 과금할 필요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특히, 고 레어도의 장비나 스킬 북 등이 현재 BM에 포함돼 있지 않아 이용자 본인이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BM 측면에서도 비교적 허들이 낮다.

이러한 부분 이외에도 코스튬 소환에서 본인 직업의 코스튬만 등장하는 등 이용자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대폭 배제돼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물론 이용자의 수준에 따라 앞서 언급했듯 고 레어도의 코스튬, 그리고 그에 따른 컬렉션을 노린다면 당연히 과금이 늘어날 수는 있다.

◆ 익숙하지만 기대되는 콘텐츠

롬의 콘텐츠는 모바일 MMORPG를 꾸준히 즐겨온 플레이어라면 튜토리얼 없이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편이다. 다만, 단순히 익숙한 콘텐츠를 욱여넣은 것이 아니라 롬이라는 게임에 맞춰 최적화해 퀄리티를 충분히 가다듬었다.

성장의 재미나 득템의 재미를 강화한 부분 역시 이러한 연장선이며, BM 부분에서도 불쾌함을 줄이고 강제성을 대폭 감소시키는 등 익숙한 부분을 좀 더 유저 친화적으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어필을 하고 있다.

덕분에 현재 인터페이스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영지전과 공성전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올라간 상태이다. 영지의 수가 많아 비슷한 장르에서 보이는 독식 구조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영지전을 통한 전략적인 공성전의 기대감 역시 덩달아 올라갔다. 대개 상위 길드만의 행사로 그려지는 공성전과 다르게 다수의 영지전을 통해 좀 더 촘촘히 이용자 간의 협력과 경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월드 공성전을 진행할 것이라 밝힌 만큼, 여러 길드가 영지전을 통해 성장하고 월드 공성전을 함께 준비하는 모습이 향후 그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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