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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제이엠게임즈 신작 '킹덤: 왕가의 피', 모바일 플랫폼 오히려 악재됐다?

작성일 : 2024.02.15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최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했던 신작 액션RPG '킹덤: 왕가의 피'가 장르에 맞지 않는 플랫폼 선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는 3월 5일 출시 예정인 킹덤: 왕가의 피(이하 '킹덤')는 초기 원작 드라마의 흥행과 더불어 조선판 소울라이크라는 독특한 콘셉트까지 겹쳐지면서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실제로도 여러 번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직접 게임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갔다.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원작 콘셉트가 게임으로 재구성되면서 초기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출시를 앞둔 현재 이용자들의 반응은 다소 미적지근한 편이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점은 게임과 플랫폼이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이다.

킹덤은 스팀과 모바일 플랫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만큼 어디서든 원하는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강점으로 볼 수 있지만, 이는 어떠한 장르냐에 따라 약점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자동 사냥 게임은 PC와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돌릴 수 있지만, 반대로 퀄리티 높은 전투 시스템을 포함한 게임은 특정 플랫폼에서 퀄리티나 난이도, 조작감 등에서 많은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지난해 발매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처럼 퀄리티 높은 소울라이크를 생각하고 있었으나, 모바일 플랫폼이 더해짐에 따라 필연적으로 전투 퀄리티나 난이도 저하 등이 따라올 것이라 우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일부 액션 게임은 모바일에서 즐기기 어려운 조작감을 보여줘 결국 PC로만 즐기게 되거나, 혹은 반대로 PC판이 모바일에 맞춰 열화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 퀄리티 문제뿐만 아니라 시스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불호를 표현하는 유저가 일부 있었다.

다양한 무기를 통해 각기 다른 액션을 펼칠 수 있는 인기 소울라이크에 비해 킹덤은 무기가 제한되고 모바일 특유의 강화 요소가 들어가면서 호불호가 확연하게 갈리기도 했다. 확률에 의존한 부적 뽑기나 재료 파밍을 위한 별도의 던전 등 이제는 모바일 게임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요소들 역시 퀄리티 높은 전투를 기대한 이용자나 모바일 시스템·결제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에게 많은 아쉬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와이제이엠게임즈 입장에서는 다른 유료 패키지 형태의 소울라이크와 비교하는 것이 억울할 수 있다. 부분유료화로 운영되는 게임의 특성상 일반적인 소울라이크와 다르게 BM에 대한 고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하기 떄문이다. 또한, 개발사에서는 패링 요소가 들어가긴 했지만 소울라이크가 아닌 액션 RPG의 장르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유저 입장에서는 킹덤이라는 커다란 IP, 거기에 그동안 전면에 내세운 난도 높은 전투 시스템, 그리고 최근 국내 게임사가 발매한 걸출한 소울라이크 'P의 거짓' 등이 맞물리면서 기대감이 증폭된 만큼, 이러한 간극을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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