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데브시스터즈를 대표하는 IP인 '쿠키런' 라인업이 한층 두터워질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2024년 내 쿠키런 IP의 신작 3종을 차례로 선보이면서 IP 확장을 시도함과 동시에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데브시스터즈가 준비중인 신작으로는 캐주얼 협동 액션 '쿠키런: 모험의 탑'과 무차별 대난투 액션 '쿠키런: 오븐스매시', 그리고 모바일 캐주얼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마녀의 성' 등이 있다.

3종의 신작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역시 '쿠키런: 모험의 탑(이하 모험의 탑)'이다. 본 작품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데브시스터즈의 온라인 쇼케이스 '데브나우 2022'였으며, 당시 '쿠키런 프로젝트 B'로 소개된 바 있다. 데브나우 2022에서는 모험의 탑의 핵심 재미로 전략적 협동 플레이 요소를 강조했으며, 데브시스터즈의 글로벌 히트작이라 할 수 있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작품인 만큼 쿠키런 팬층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게이머가 모험의 탑을 처음 접해볼 수 있었던 것은 '지스타 2023'에서 진행된 시연회였다. 지스타에서 만난 모험의 탑은 매우 짧은 분량만 플레이해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이머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약 2주 간 진행된 모바일 CBT에서는 높은 완성도를 갖춘 모험의 탑을 만나볼 수 있었다. CBT에서 확인 가능했던 주요 콘텐츠로는 스토리 모드의 싱글 플레이 및 멀티 플레이, 4인 협동 공략 콘텐츠인 레이드 모드, 쿠키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성장 던전, 보유한 쿠키 캐릭터 다수를 활용할 수 있는 유리미궁 등이 있다.

모험의 탑의 핵심 콘텐츠는 역시 챕터와 스테이지를 돌파하면서 쿠키 캐릭터들이 펼치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4명의 이용자가 파티를 이뤄 실시간으로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레이드 모드를 꼽을 수 있다. 

두 콘텐츠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인데, 스토리 모드에서는 싱글 플레이 뿐만 아니라, 친구 유저를 초대해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로도 즐길 수 있다. 덕분에 초보자, 혹은 스테이지 클리어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는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는 재미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또 고등급 장비를 파밍할 수 있는 레이드 모드의 경우, 4명의 이용자가 탱커와 딜러, 힐러 등의 포지션으로 나뉘어 쿠키 릭터를 선택하고 보스 몬스터의 개성 넘치는 기믹과 패턴을 파훼하면서 협력해 공략하는 즐거움을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콘텐츠는 게임 내 유일하게 경쟁 요소가 존재하는데, 공략 시간으로 랭킹을 결정해 매 시즌 순위에 따라 보상이 지급된다.

스토리 모드와 레이드 모드는 협동 플레이라는 특징 외에도 매 플레이, 혹은 시즌마다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단순히 함정을 피하고 적을 처치하면서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기본적인 룰 외에도, 서브 목표를 제공하면서 이용자의 도전 욕구를 자극시키며 스테이지 맵 내에 보물상자 등을 찾는 탐험 요소도 담아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CBT에서는 노말 난이도와 더불어 하드 난이도를 선보였는데, 하드 난이도는 노말의 목표 달성 조건을 까다롭게 하거나 등장 몬스터를 강하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하드 난이도는 노말과 같은 디자인 콘셉트를 가지고 있을 뿐, 전혀 다른 맵 구조와 기믹, 함정, 목표를 선보임에 따라 이용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아울러 레이드 모드의 경우에도 난이도 별로 보스 몬스터의 패턴이 추가되거나 강화되는 것 외에도 시즌제로 운영하면서 매 시즌마다 특별한 패턴을 선보이면서 변주를 주고 있다.

이처럼 데브시스터즈가 선보이는 쿠키런: 모험의 탑은 PvP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면서 PvE 중심의 협동의 재미를 강조했으며, 반복적인 플레이 요소가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도전과 공략을 시도하게끔 하면서 끊임없는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데브시스터즈는 러닝 액션 게임으로 쿠키런 시리즈를 시작해 3매치 퍼즐 게임 '쿠키런: 퍼즐 월드', 캐릭터 수집형 RPG에 SLG 요소를 더한 '쿠키런: 킹덤', 그리고 오프라인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 등을 선보이면서 IP 확장에 주력해왔다. 오는 상반기 중 출시가 예정돼 있는 쿠키런: 모험의 탑은 쿠키런 시리즈의 계보를 이어감과 동시에, IP 확장의 교두보의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또 기존의 쿠키런 시리즈 팬들과 더불어 협동 플레이를 선호하는 게이머, 그리고 액션 게임 마니아에게 어필하면서 다양한 이용자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도 엿볼 수 있다.

CBT를 통해 만나본 쿠키런: 모험의 탑은 이미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실제 테스터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인 만큼 쿠키런 시리즈를 대표하는 타이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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