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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2024년 포문을 여는 작품, 하드코어 MMORPG '롬' 차별화 포인트는?

작성일 : 2024.01.18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가 선보이는 신작 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 (이하 롬)'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가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최근 몇 년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MMORPG 장르가 강세를 보였다. 그에 따라 많은 게임사가 해당 장르의 작품 개발에 집중해왔으며, 현재는 모바일 시장에서 포화 상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매년 출시되는 MMORPG 작품의 수는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서브컬처를 중심으로 방치형 게임 및 캐릭터 RPG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면서 영향력이 다소 수그러든 것도 있으나,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신작 MMORPG 속에서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즉 이용자들이 옥석가리기를 통해 MMORPG 작품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모바일 MMORPG 장르의 최전성기는 지났다고 볼 수 있으나, 여전히 구글 매출 순위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W', '리니지2M', '오딘:발할라 라이징', '나이트 크로우' 등 다수의 작품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 MMORPG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흥행을 거둘 수 없으나, 확고한 개성과 강점을 부각시킨다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에 롬은 하드코어 MMORPG 본연의 재미를 살리는 것에 집중하는 한편, 기존의 MMORPG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롬은 기존 모바일 MMORPG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 클래식 RPG에서 느낄 수 있었던 득템과 성장, 협동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여기에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대규모 전투가 펼쳐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모든 이용자가 영지전과 공성전, 크로스 월드 기반 군주전 등의 대규모 전투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저사양 최적화에 집중했다.

정통 하드코어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롬에서 이용자는 자유로운 PK를 만나볼 수 있다. PK를 통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반면, PK에 대한 대가도 확실하도록 설계했다. 광범위한 PK 지역이 존재하나, 현상수배 및 감옥 시스템을 구현하면서 PK의 밸런스를 맞췄다.

또 강한 길드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가드 시스템이라는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등 하드코어 MMORPG 내에서 솔로 플레이를 지향하는 이용자를 위한 안전장치를 준비했다. 아울러 1:1 개인 거래와 서버 거래소, 월드 거래소 등으로 이용자에 의해 경제 순환이 이뤄지도록 한다.

이처럼 롬은 현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뼈대를 구축하면서도 기존 MMORPG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넣어 해당 장르의 특징을 극대화 하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하지만 다수의 이용자가 이권을 놓고 벌이는 대규모 전투와 현상수배 및 감옥 시스템, 1:1 거래 시스템 등은 기존 작품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에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드코어 MMORPG, 그리고 클래식 MMORPG를 선호하는 게이머가 롬을 눈여겨 봐야하는 이유는 레드랩게임즈의 개발 노하우에 있다. 레드랩게임즈는 20년 이상 MMORPG를 전문적으로 제작해온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게임사이기에 롬의 높은 완성도를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레드렙게임즈의 대표이자 롬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신현근 PD는 네오위즈와 엔트리브, 스마일게이트를 거치는 등 오랜 기간 게임업계에 몸담았으며, '에오스 온라인' 및 '에오스 레드' 등을 성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기존 MMORPG와 롬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글로벌 원빌드의 지역 간 경계가 없는 전장을 출시 단계에서부터 선보인다는 것이다.

한국과 대만,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총 10개 지역에 동시 론칭 예정인 롬은 국가별 로컬라이징을 철저히 배제하고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는 서버 로케이션으로 글로벌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 정책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함과 항상성을 강조한 합리적 BM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신현근 대표는 스텝업 및 패스 상품과 유저가 보유한 아이템의 가치를 하라시키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는 한편, 확률형 뽑기 상품을 최소화하고 인게임 재화로 핵심 소환 상품을 구매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즉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BM을 지향하면서 이용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와 신뢰를 쌓으며 단기간 수익 창출보다는 장기 흥행을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는 20년 이상 MMORPG를 제작해온 개발진이 모인 레드렙게임즈와 대작 MMORPG 론칭 및 글로벌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갖춘 카카오게임즈가 협업을 통해 탄생하는 작품인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선보이는 첫 작품인 만큼, 2024년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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