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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개발 역량 핵심 '독립 스튜디오', '더 크리에이티브' 제도와 시너지로 게임계 선도

작성일 : 2023.12.20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은 산하에 독립 스튜디오를 거느리며 경쟁력있는 게임 작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크래프톤은 다채로운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하고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 다수의 독립 스튜디오를 두고 있으며, 제작 중심의 콘텐츠 개발 회사로 운영 중에 있다. 특히 크래프톤 산하의 독립 스튜디오는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면서 경쟁력 있는 작품을 개발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배틀로얄 게임 장르의 전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은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역시 크래프톤 산하 독립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플레이어가 PUBG 세계관 속에서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자 IP를 강화해나가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를 단순히 배틀로얄 룰에 국한된 단순 게임 콘텐츠가 아닌,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도록 진화시켜 나가는 중이다.

실제로 플레이어들은 배틀그라운드 내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생존 싸움을 벌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플레이하면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등 생존 전장을 놀이터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크래프톤이 다수의 독립 스튜디오를 통해 신작을 개발하는 까닭은 일부 게임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선보이기 위함이며, 개발 스튜디오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내놓기 위함이다. 이에 크래프톤은 독립 스튜디오의 자율성을 강조해왔으며 그 결과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블루홀 스튜디오는 MMORPG 장르에 집중하고 있다. '테라', '엘리온' 등 대형 MMORPG를 선보인 바 있는 블루홀 스튜디오는 차기작으로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준비중이다. 

해당 작품은 크래프톤의 글로벌 흥행작인 배틀그라운드의 노하우를 접목시키면서 배틀로얄 요소를 담아내는 한편, 원작인 '다크앤다커'의 던전 내에서 펼쳐지는 탐험 요소와 특유의 분위기, PvEvP 요소 등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익스트랙션 장르의 매력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많은 게이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라이징윙스의 모바일 PvP 기반 타워 디펜스 게임 '디펜스 더비'는 11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디펜스 더비는 출시 100일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인기 게임 순위 최정상을 오랜 기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디펜스 더비가 모바일 게이머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실시간 전략 및 멀티플레이 요소를 조합하고 간편한 조작과 낮은 진입 장벽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덕분이다. 이처럼 라이징윙스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국적과 연령, 성별 등 폭넓은 사용자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데드 스페이스'와 '콜 오브 듀티' 등 유명 게임 시리즈를 제작한 개발진이 설립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는 수준 높은 개발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첫 작품은 SF 서바이벌 호러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이었다. 

해당 작품은 최상의 공포와 긴장감 및 박진감, 새로운 스타일의 전투 방식, 그리고 고퀄리티 그래픽을 갖추면서 트리플A급 게임의 면모를 보여줬으나, 게이머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크래프톤은 뛰어난 완성도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는 로그라이크 액션 RPG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를 선보인 드림모션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림모션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속도감 있는 게임 개발을 추구하지만 작품 자체의 완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5분만에 세상을 즐겁게 만드는 실험실"을 모토로 하고 있는 5민랩도 크래프톤의 핵심 독립 스튜디오 중 하나다. 대표작으로는 '스매시 레전드'가 있으며 VR과 AI를 게임에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신선한 게임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5민랩은 다수의 프로젝트를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로는 '서브노티카'를 선보인 바 있는 언노운 월즈,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렐루게임즈 등과 더불어 띵스플로우와 플라이웨이 게임즈를 거느리고 있다. 또 HQ라 할 수 있는 크래프톤에서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크래프톤은 HQ가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형태가 아니라 독립 스튜디오, 즉 창작자의 열정과 경험, 그리고 노하우에 의해 새로운 장르와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 게임이 탄생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 그리고 관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확대를 위한 신작 제안 시스템도 도입했다. 다채로운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하고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크래프톤 및 독립 스튜디오 내에서 또다른 크리에이티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더 크리에이티브' 제도를 신설한 것이다. 일정 기간 동안 개발하고 신규 크리에이티브의 재미를 입증했을 경우 소프트 론칭까지 지원한다. 이처럼 크래프톤 및 독립 스튜디오의 개발자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크래프톤은 독립 스튜디오에 개발에만 집중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면서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형태의 신작 등 최적의 결과물이 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크래프톤 특유의 개발 문화가 제2의 'PUBG: 배틀그라운드'를 탄생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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