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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생존, 그리고 파밍, 국내 게임사도 주목하는 '익스트랙션' 장르

작성일 : 2023.12.14

 

게임계가 '익스트랙션' 장르에 주목하고 있다.

익스트랙션은 플레이어 간 경쟁을 통해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장르에 몬스터 등의 NPC를 사냥해 보상을 획득하는 PvE, 그리고 서바이벌 요소를 담아낸 것이 특징인 장르로, 던전, 혹은 필드에서 경쟁 플레이어 및 NPC로부터 생존하면서 파밍을 하고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많은 게임사가 익스트랙션 장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까닭은 MMORPG와 FPS를 결합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이하 타르코프)'의 흥행이 큰 영향을 미쳤다. 타르코프는 뛰어난 현실 고증, 높은 긴장감을 제공하는 전장 환경, PvP와 PvE를 동시에 담아낸 전투, 그리고 각종 위협으로부터 생존하고 탈출하는 배틀로얄 요소까지 갖추면서 전 세계 게이머에 큰 즐거움을 주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도 익스트랙션 장르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배틀로얄과 RPG 요소를 함께 활용한 신작을 준비중에 있다. 크래프톤은 지스타 2023을 통해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공개하고 시연 무대를 제공했으며, 11월 액션스퀘어는 자사의 자체 행사인 '액션스퀘어 스팀 페스티벌 2023'를 개최해 '던전스토커즈'의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넥슨의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이 선보이는 두 번째 신작 '낙원: LAST PARADISE'도 지난 11월 프리 알파 테스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 크래프톤 '다크 앤 다커 모바일'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를 대표하는 'PUBG: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인 바 있는 크래프톤이 준비 중인 신작인 만큼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해당 게임은 원작 '다크 앤 다커'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한편, 모바일이라는 플랫폼 환경에 적합하게 커스터마이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조작의 편의성을 위해 기본 공격 및 스킬, 점프, 앉기, 횃불 등 기능 버튼을 최대한 간소화했으며 물리 기반 논타겟팅 전투 액션으로 구현하면서 게임 본연의 컨트롤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또 지형지물과 상호작용하면서 전략적으로 전투를 펼칠 수 있게 했으며, 던전 탈출구를 맵 중앙에 등장할 확률이 높음에 따라 플레이어 간의 조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도록 했다.

■ 액션스퀘어 '던전스토커즈'

최고의 액션 게임 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해 액션스퀘어는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익스트랙션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엇다. 

지난 11월 말 공개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던전스토커즈'는 여타 PvEvP 기반 던전 크롤러 게임과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 숙련자라도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갑옷 파괴 시스템과 버프 및 디버프 등으로 던전 환경을 변화시키는 '마녀의 저주'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또 액션 RPG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스킬을 구현하면서 다양한 구도의 전투가 발생하도록 했으며, 다크판타지풍으로 구현된 세계관 속에 미형의 캐릭터를 담아내면서 변주를 줬다.

이외에도 던전 내부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강력한 보스 몬스터 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며, 별도의 PvE 콘텐츠를 마련해 익스트랙션 장르의 높은 피로도를 상쇄하고자 했다.

■ 넥슨 민트로켓 '낙원: LAST PARADISE'

'데이브 더 다이버'라는 수작을 탄생시키면서 전 세계 게이머에게 이름을 알린 민트로켓도 익스트랙션 장르에 주목하고 있다. 

'낙원: LAST PARADISE'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활용했다는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 서울 종로에서 수많은 좀비를 피해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하면서 파밍하고, 탈출구를 빠져나와야 한다. 특히 좀비의 경우 소리에 반응하므로 잠입 요소가 부각되며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총기류 등을 활용하기 보다는 근접 위주의 전투가 펼쳐진다. 물론 총기류도 입수할 수 있지만 매우 희소하고, 사격 시 소음으로 주변 좀비가 반응해 위기에 빠지는 등 나름의 패널티를 부여했다.

플레이어의 활동 영역을 점차 축소시키는 자기장 시스템 개념의 독가스의 경우, 외곽에서 내부로 좁혀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외곽으로 퍼져나가는 형태라는 점도 독특하다. 이외에도 퀘스트의 목표를 달성하고 탈출 시 추가적인 보상을 입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생존에 초점을 맞췄다. 

전 세계적으로 익스트랙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다수의 게임사는 저마다의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우며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경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다크 앤 다커'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며, 액션스퀘어는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박진감 넘치는 던전 탐험의 즐거움을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넥슨의 민트로켓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으로 구현하면서 현대적 배경과 잠입 요소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익스트랙션 장르는 PvP와 PvE, 그리고 서바이벌과 탐험 등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기에 게이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장르이며 복합적인 재미를 담아낸 만큼 많은 게이머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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