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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트렌드 반영한 JRPG의 귀환,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 "현지화에 집중"

작성일 : 2023.12.07

 

잠들어있는 JRPG의 추억을 깨울 모바일 게임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가 한국 정식 서비스로 게이머를 찾아온다.

넷이즈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층을 거느린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스핀오프작이자, 모바일 플랫폼 작품이다. 2020년 일본에 선출시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게이머로부터 사랑받아오고 있다.

또 지난해는 북미 및 유럽 게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팬층을 형성하는데 성공했으며, 오는 12월 7일 한국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JRPG 마니아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는 시리즈 1편의 3년 전 이야기, 즉 프리퀄에 해당하며 4명의 캐릭터가 파티를 이뤄 플레이하는 원작과 달리, 파티 구성을 8명으로 대폭 늘려 다채로운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픽셀과 3D 그래픽이 어우러진 HD-2D 그래픽과 진한 감성이 묻어나는 사운드, 그리고 깊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스토리를 계승하면서 원작의 아이덴티티를 모바일 플랫폼에 담아냈다.

게임 내에는 멀티플레이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 싱글플레이로 진행되며, 무과금 및 소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F2P (Free to Play) 방식을 채택해 모바일 게이머, 그리고 JRPG 마니아에게 어필하고 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의 12월 7일 한국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본 작품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스퀘어에닉스 히로히토 스즈키 (Hirohito Suzuki) 프로듀서가 방한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Q,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할 자신이 있는지?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일본에서도 꽤 성공을 했으며 글로벌 기준으로 다운로드 수 2,000만을 넘어섰다. 한국 게이머분들께서도 충분히 본 작품을 좋아해주실거라 생각한다.

Q, 한국 서비스 퍼블리셔로 넷이즈게임즈를 택한 까닭은 무엇인가? 그리고 한국 출시에 3년이나 걸린 이유가 있나?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본 작품은 2020년 10월 일본에서 먼저 릴리즈됐다. 처음에는 일단 일본에서의 성공 여부가 중요했으며, 일본에서 성공해야 다른 나라와 지역으로도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에서의 성공 여부를 파악하는데 약 1년에서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해당 시간 동안에 많은 게임사가 연락을 해왔는데, 넷이즈게임즈에서도 연락을 줬다. 아무래도 넷이즈게임즈는 굉장히 크고 글로벌한 회사이다 보니 서비스 관련 경험이 많이 있다. 그에 따라 이렇게 함께 하게 됐다.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당시 넷이즈게임즈 담당자분께서 '옥토패스 트래블러'를 너무 좋아해주셨다. 그분의 열정과 사랑이 느껴져서 같이 하게 됐다.

Q, 원작은 4인 파티 구성인 것에 반해,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는 8인으로 파티가 이뤄진다. 이처럼 파티 구성을 확장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주고 싶었나?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는 굉장히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것은 본 작품의 매력 중 하나다. 많은 캐릭터를 좀 더 다양하게 활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파티를 8인 구성으로 확장했다. 

4명이 파티를 이룰 경우에는 4명 밖에 활약을 할 수 없지만 8명으로 늘림으로써 8명의 캐릭터가 활약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원작은 각 캐릭터가 무기를 변경하면서 각 속성에 따라 공격할 수 있는 것에 반해, 본 작품은 캐릭터마다 역할이 분명하게 나눠져 있기에 어떤 속성과 무기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편성해야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즐길 수 있다.

또 모바일 플랫폼으로 플레이하시는 게이머 분들은 콘솔 플레이어보다는 시간을 줄여서 스피디하게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8명이 공격을 하기에 부스트 포인트(BP)도 2배로 쌓인다. 따라서 스피디하게 진행을 할 수 있고 각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커맨드를 설정해서 공격하는 형태가 아니라, 공격 버튼을 누르면 모든 캐릭터가 한꺼번에 공격하도록 설계돼 간편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Q. 한국 게임 시장에는 멀티플레이 요소가 포함된 작품이 많은 편인데, 싱글플레이 게임인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가 한국 게임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기를 원하는가?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일본도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싱글 플레이 위주의 게임보다 멀티플레이 및 소셜 요소의 게임이 많은 편이다. 한국은 더더욱 그런 경향이 있으며 멀티플레이 요소가 포함된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게이머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다른 플레이어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다가 지칠 때가 있다. 혼자서 플레이하면서 끝을 낼 수 있는 싱글플레이 게임을 즐김으로써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멀티플레이 게임이 많은 한국 게임 시장에서 오히려 혼자서 즐길 수 있고,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지난 11월 16일부터 OBT를 진행한 바 있는데, 테스트에서의 이용자 반응은 어떠했나?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OBT는 굉장히 잘 진행됐고 반응도 좋았다. 버그가 간혹 있기는 했으나 바로 해결이 됐다. 선착순으로 소규모 인원들만 베타 플레이가 가능했기 때문에 "나도 해보고 싶다", 혹은 "더 플레이하고 싶다"라는 의견도 많았다. 

따라서 12월 7일 정식 릴리즈가 굉장히 기대된다.

Q. 일본 서비스 버전의 경우 '브레이블리' 시리즈, '니어 오토마타',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 '라이브 어 라이브' 등의 작품과 콜라보 이벤트가 진행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해당 타이틀과 콜라보 이벤트가 진행되나?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가 콜라보했던 작품은 모두 스퀘어에닉스의 작품임에 따라 저작권 문제는 적은 편이다. 웬만하면 한국에서도 모든 콜라보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콜라보 자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Q.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일본과 북미 및 유럽 버전의 경우, 지역마다 캐릭터의 능력치에 차이가 있다. 한국 서비스에서는 캐릭터 성능이 어느 버전에 맞춰지나?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캐릭터의 성능은 해당 지역의 니즈에 맞춰서 조정할 예정이다. 일본 버전과 북미 버전의 일부 캐릭터는 성능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다.

한국이나 동남아 서비스 버전의 경우에도 어떻게 커스터마이징을 해야 그 지역 유저분들이 더 좋아히실지를 고민해 조정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버전의 캐릭터 성능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을 것이다.

Q. 파티 구성 인원이 4명에서 8명으로 확장된 것 외에 원작과의 차이점은 또 무엇이 있나?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를 처음 릴리즈할 당시에 저는 디렉터였다. 디렉터로서 시나리오 팀을 주로 담당을 했다. 

일단 시나리오가 원작과 다르다. 원작의 경우에는 8명의 선한 주인공이 등장하고, 각 주인공들이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행하는 이야기, 기본적으로 선하면서도 착한 색깔이었다.

반면에 본 작품의 경우에는 각 주인공들이 본인들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선한 인물도 많이 등장하지만 메인 스토리가 악의 스토리다. 보스들의 스토리이며 부와 권력, 그리고 명성 등 일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악의 보스들이 지배하는 세계를 주인공들이 구하는 것이 메인 스토리다.

부와 권력, 명성은 본 작품의 전체 테마이기도 하다. 보스의 스토리도 부와 권력, 명성을 중심으로 펼쳐지지만, 각 트래블러 여행자들도 부, 권력, 명성에 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또 마을에 있는 NPC들도 해당 세 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부의 속성을 가진 NPC는 돈으로 물건을 계산하고, 돈을 주고 고용한다. 또 권력 속성을 가진 NPC는 전투를 해 이겨서 해당 인물이 가진 물건을 쟁취할 수 있다. 이처럼 부와 권력, 명성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Q. 일본 및 북미, 유럽, 그리고 한국은 서비스 시기가 모두 다르다. 그에 따라 업데이트 주기에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되나?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일본 서비스의 경우 3년이 지났으며, 게임 내에 시스템이나 콘텐츠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다. 다른 지역도 빨리 일본의 서비스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도 시나리오 릴리즈가 빠르게 업데이트 되고 있는 편으로, 특히 한국 유저는 굉장히 플레이 속도가 빠른 편이기 때문에 많은 양츼 콘텐츠를 빠르게 준비하고, 빠르게 릴리즈해 이용자분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은 좀 더 빠르게 릴리즈 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생각이며, 정식 서비스 이후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커스터마이징할 예정이다.

각 지역별로 최적의 업데이트가 주기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캐릭터는 어떤 것이 좋아보이는지 커스터마이징을 계쏙하면서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라이브 어 라이브' 콜라보의 경우, 중세편이 적용됐는데, 이는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의 세계관에 어울리기 때문에 중세편만 선보인 것인가? 중세편 이후의 '라이브 어 라이브' 콜라보도 만나볼 수 있나?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일본에서는 현재 '브레이블리 디폴트' 콜라보 제2탄으로 캐릭터가 새롭게 추가됐다. 일본에서 콜라보를 진행한 건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다른 지역, 그리고 한국에서도 즐기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라이브 어 라이브'는 조금 특수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다. 8개의 스토리, 그리고 주인공의 수도 유사하다. 라이브 어 라이브는 캐릭터가 워낙 많고 볼륨이 크다보니, 콜라보로 모든 것을 추가하면 영원히 라이브 어 라이브 콜라보만 하다가 끝나게 될 것이다.

그에 따라, 옥토패스 트래블러 세계관과 가장 잘 맞는 중세편이 좋겠다고 판단해 라이브 어 라이브의 토키타 타카시 디렉터와 상의를 해서 가장 적합한 것으로 선정해 진행하게 됐다.

Q.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 본편은 2편까지 밖에 출시되지 않음에 따라,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과는 달리 세계관 확장 및 캐릭터 추가 등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서 어떤 고민을 하면서 게임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나?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콜라보를 진행함에 있어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라는 하나의 완성된 게임, 우리의 게임이 일단 먼저 잘 갖춰져 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콜라보가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우리의 게임 세계관에 다른 캐릭터가 들어왔을 때, 그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할지, 우리의 히스토리 안에 그 캐릭터가 기존 캐릭터와 어떻게 융화 될지 생각하면서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다.

콜라보 시나리오를 설계할 때도 우리의 게임이 중심이 되는 것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케미가 발생하면서 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콜라보한 상대의 게임을 몰라도 옥토패스 트래블러만 알고 있어도 콜라보 캐릭터로 충분히 게임을 즐기면서 콜라보한 상대 게임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반대로 콜라보 대상이 되는 게임만 좋아하시던 분이 콜라보를 통해 본 작품을 좋아할 수 있도록 하는 케미가 발생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콜라보 중심에는 우리만의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콜라보를 통해서 더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Q. 현지화에 역량을 집중해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에서 특별한 이벤트나 행사 개최를 계획하고 있나?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 일단 한국 정식 론칭이 이뤄진 다음에 이용자분들의 반응을 볼 것이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우선 듣고 그에 따라서 좋아하실 만한 이벤트, 커스터마이징된 캐릭터 등 다른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한국 정식 론칭 후 이용자의 의견을 듣고 반영할 예정이다.

Q. JRPG를 처음 접해보는 게이머, 그리고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를 플레이해본 게이머가 본 작품에서 어떤 매력을 느꼈으면 하는가?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JRPG를 잘 모르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비주얼을 보고 관심을 가지실 것 같다. 본 작품을 개발하면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레트로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서 HD-2D라는 픽셀과 3D이 결합된 그래픽 스타일이 탄생했다.

이런 비주얼을 보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으며, 다음으로 어필할 수 있는 요소로 스토리를 꼽을 수 있다. 본 작품에는 배틀 시스템이나 전략 요소 등 다양한 요소가가 있지만, 일단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판타지 풍이기는 하나, 마법 세계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에게 친숙하게,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어른을 위한,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이는 스퀘어에닉스 RPG의 강점이라고도 생각하며 스토리와 세계관을 많이 관심가져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정리해보자면 비주얼을 보고 게임을 시작해 스토리나 세계관을 경험하면서 매력을 느끼고, 그 다음에 시스템이나 NPC와의 상호작용 등을 경험하면서 플레이하면 JRPG 특유의 재미를 확인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 정식 서비스를 기다리는 한국 게이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히로히토 스즈키 프로듀서 : 일본에 진출한 유명하고 인기도 많은 한국 게임이 많이 있다. 반대로 일본에서 한국에 진출해 정식 서비스 하게 되고 한국 플레이어 분들이 즐기실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옥토패스 트래블러'라는 시리즈 타이틀을 F2P로 하면서 이를 통해서 더 많은 팬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발 단계에서의 저희 목표였다. 본 작품은 무료인 만큼 HD-2D 비주얼, 그리고 시나리오를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한다. 한국 유저 분들이 저희 작품을 접하시면서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무척 기대가 된다.

본 작품은 JRPG를 좋아하셨던 게이머, 완성도 높은 스토리에 관심을 가지시는 게이머, 그리고 전략 배틀 시스템을 좋아하시는 게이머분들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많은 분들이 꼭 한 번 즐겨보셨으면 좋겠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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