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고 시프트업이 개발한 미소녀 건슈팅 RPG '승리의 여신: 니케'의 신규 캐릭터 '토브'는 SG(샷건) 니케를 보조할 수 있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SG는 사격 시 다수의 자탄이 발사되면서 피해를 주기에 근거리 적에게 매우 효과적인 무기로, 적을 공격했을 때 근거리 판정을 받으면 추가적인 피해까지 입힐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 거리가 멀어질수록 탄이 퍼지기에 다수의 탄을 맞추기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SG는 근거리 적이 다수 등장하는 스테이지와 거대한 몸집을 가진 보스 스테이지 등에서 활용도가 높은 편이며, 특수요격전의 움직임이 많고 계속해서 저지 패턴 3개를 사용하는 보스 랩쳐 '그레이브디거'를 상대할 때 강력한 면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SG의 단점으로 인해 특정 상황이 아니고서는 활용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SG를 사용하는 강력한 딜러 캐릭터인 '슈가'와 '드레이크' 등은 여타 딜러 니케에 비해 중용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따라 SG 계열 니케에게 공격력 및 공격 속도 상승, 장탄 수 증가 등의 버프를 제공하는 신규 니케 '토브'의 등장은 충분히 쓸만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슈가'와 '드레이크'를 탑티어급 딜러로 활용 가능하도록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주목받았다.

실제로 토브와 슈가의 시너지는 뛰어나다 = 게임조선 촬영

'토브'는 버스트 Ⅰ스킬의 쿨타임이 20초임에 따라 솔로 레이드 및 유니온 레이드 등에서 '리타', '도로시', '볼륨', '미란다' 등을 대신해 SG덱에서 버스트 Ⅰ단계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며, SG 계열 핵심 딜러의 공격 능력을 대폭 향상시켜주기에 3~5군을 SG덱으로 스쿼드를 완성시키는 마스터피스라 할 수 있다.

단, SG를 사용하는 아군에게 버프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한데, 바로 '토브'의 1번 패시브 스킬 '급조 탄환'의 효과인 '임시 개조'를 3중첩까지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패시브 스킬인 급조 탄환은 공격 시 5%(스킬 10레벨 기준) 확률로 자신에게 탄환 충전을 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해당 급조 탄환 효과가 발동될 때마다 임시 개조 효과가 중첩된다. 

또 임시 개조가 최대 중첩 상태가 되면 SG 소지 아군 전체의 공격 속도를 42.24%(스킬 10레벨 기준) 상승시킨다. 아울러 임시 개조가 중첩될 때마다 최대 장탄 수도 2발씩 증가시키며 버스트 스킬 '급조품의 기적'이 발동되면 SG 소지 아군 전체의 공격력을 시전자 기준 공격력 24.21%(스킬 10레벨 기준)를 상승시키고 임시 개조의 중첩을 복사해 공격력 증가 효과를 배가 시킨다.

하지만 임시 개조는 버프 유지 시간이 5초임에 따라, 지속적으로 급조 탄환 효과가 발동되어야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형태라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급조 탄환을 9레벨까지 상승시켜야 효과 발동 확률이 5%가 된다 = 게임조선 촬영

토브는 AR(소총) 계열 니케임에 따라, 충분한 연사 속도와 장탄량을 보유하고 있기에 해당 임시 개조 효과 3중첩 달성 및 유지가 결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조건을 만족시키기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번 패시브 스킬인 '급조 탄환'을 10레벨까지 달성해 5% 확률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3중첩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즉 솔로 레이드 및 유니온 레이드 등에서 토브를 중심으로 편성한 SG덱은 임시 개조 효과 발동에 따라 결과값이 크게 차이난다. 물론 임시 개조 3중첩 효과가 꾸준히 발동된다면 '토브'와 함께 편성한 '슈가' 및 '드레이크' 등의 SG 딜러가 맹활약할 수 있기에 활용 가치는 충분한 편이다.

토브는 SG덱의 파괴력을 높이는 핵심 니케라 할 수 있으며, 레이드 등의 콘텐츠에서 탑티어급 버스트 Ⅰ단계 자원을 대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SG덱 편성 시에 버스트 Ⅰ 자원으로 '토브'를,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딜러 캐릭터로는 '슈가'와 '드레이크'를 편성하면서 된다. 또 '토브'는 버스트 스킬 재사용 시간 감소라는 효과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 따라, 버스트 Ⅱ단계 니케로 '도라', 혹은 '헬름: 아쿠아마린(이하 수헬름)'을 추천한다.

'슈가'와 '드레이크'로 채워진 버스트 Ⅲ의 마지막 자원으로는 '헬름'을 고려해볼만 하다. 그 이유는 토브/ 도라(혹은 수헬름)/ 슈가/ 드레이크로 덱을 조합했을 때 힐러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라푼젤'도 활용 가능하겠지만 레이드와 같이 다수의 덱을 편성해야하는 콘텐츠에서 '라푼젤'은 1, 2군 자원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은 편이기에 SG덱에 활용하기에는 아깝다.

토브가 샷건덱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것은 사실이다 = 게임조선 촬영

만약 버스트 스킬 재사용 시간 감소 효과를 포기할 경우에는 스쿼드 편성에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다. 버스트 Ⅱ자원으로 '도라'와 '수헬름'을 배치하지 않을 경우, 버스트 게이지가 충전됐을 때마다 버스트 스킬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에 SG덱의 파괴력을 올리거나 생존력을 보강하는 식으로 운용이 가능해진다.

'도라' 및 '수헬름' 대신 고려해볼만한 버스트 Ⅱ 딜러로는 '길티'와 '바이퍼'를 꼽을 수 있으며 '루피'도 좋은 선택지다. 특히 '루피'의 경우에는 1번 패시브 스킬 '프라이즈'의 효과로 중첩 가능 이로운 효과 중첩량 1개를 상승시키는데, 해당 효과가 '토브'의 임시 개조 중첩량을 1개 더 늘려주는 것으로 확인되었기에 활용도가 높다. 예를 들어 '토브'의 임시 개조가 2개 중첩된 상태일 때, '루피'의 '프라이즈' 스킬이 발동되면 임시 개조 중첩량 3개의 효과가 적용된다. (추후 수정될 가능성이 존재)

요약하자면 SG덱 구성 시 토브/ 슈가/ 드레이크를 중심으로 유저의 니케 풀과 상황에 따라 스쿼드를 꾸리면 된다. 단, '마지막 탄환 발사, 혹은 명중 시'라는 조건을 가진 니케와는 궁합이 좋지 못한 편이라는 점을 잊지 말도록 하자. '토브'는 최대 장탄 수를 늘리는 버프를 제공하기 때문에 '프리바티'와 '페퍼', '마르차나', '아니스: 스파클링 서머' 등과는 상성이 좋지 않다.

'토브'는 초보자 및 무·소과금 유저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니케다. '토브'의 1번 패시브 스킬 급조 탄환을 9레벨까지 상승시켜야만 급조 탄환 효과가 5% 확률로 발동되며, SG니케에게 높은 공격 속도 및 공격력 증가 등의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2번 패시브 스킬 개조 성공과 버스트 스킬 급조품의 기적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즉 모든 스킬을 성장시켜야 제대로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육성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아울러 '토브'와 가장 잘 어울리는 '슈가'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오버로드 장비에 '명중률 증가' 옵션을 높은 수치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육성 난이도가 결코 낮은 편이 아니다.

오버로드 장비 옵션의 경우에는 임시 개조 효과를 원활하게 받기 위해 '최대 장탄 수 증가' 효과가 우선시 되며, 하모니 큐브로는 최대 장탄 수를 증가시키는 '택티컬 부스트 큐브', 혹은 '택티컬 베어 큐브', 그리고 재장전 속도를 높이는 '렐릭 베어 큐브'를 장착해주면 된다.

'토브'는 SG덱의 마스터피스가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버프 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아쉬움을 남긴 니케다. 하지만 자신의 공격 속도와 명중률, 크리티컬 확률을 상승시키고 아군 SG 계열 니케 전체의 최대 장탄 수를 늘려주는 '슈가'와의 찰떡궁합으로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

추후 '토브'의 단점을 보강할 수 있는 니케, 그리고 SG덱의 파괴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니케가 등장할 가능성도 존재하기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명함 정도는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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