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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신규 맵 '론도', "새로운 스토리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

작성일 : 2023.12.05

 

크래프톤 글로벌 인기작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에 신규 맵 '론도'가 추가 예정임에 따라 새로운 전장에서의 배틀로얄이 펼쳐질 예정이다.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만나본 배틀그라운드의 10번째 맵인 '론도'는 동양의 매력을 한껏 담아낸 듯한 모습이었다. 고층 빌딩으로 이뤄져 있는 현대적인 느낌의 도시 속에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요소도 확인 가능하다. 또 대나무로 이뤄진 숲과 함께 맵 곳곳에는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으며 호수와 기암절벽, 그리고 폭포 등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김태현 PD는 "배틀그라운드의 10번 째 맵을 추가하게 됐는데, 저 개인적으로 놀랍고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지난 6년 간 다양한 형태의 맵으로 다채로운 배틀로얄 월드를 선보여왔으며, 배틀로얄 장르의 선두 주자로서 오랫동안 다양한 시도와 발전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저분들의 응원과 사랑, 그리고 소중한 의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론도는 동아시아의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요소를 조화시켜 동아시아의 특징을 부각했다. 맵은 에란겔, 미라마, 태이고, 데스턴, 비켄디 등과 같이 8x8km의 크기를 가졌으며, 실질적으로 유저들이 활용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전장은 가장 넓다.

론도는 규모와 배치, 시각적인 요소 등에서 각 지역마다 색다른 느낌을 제공하는데, 동남쪽에 위치한 '자데나 시티(Jadena City)'의 경우는 고층 빌딩이 이뤄져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데나 시티는 곳곳에 화려한 네온사인이 설치돼 있으며 현대적인 건축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치열한 시가지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새롭게 추가된 이동 수단인 미드 레벨의 에스컬레이터도 확인 가능하다. 

'유 린(Yu Lin)' 지역은 자데나 시티와는 대조적으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돌산과 숲, 그리고 울창한 나무와 아름다운 호수로 이뤄진 유 린 지역은 건물과 울타리, 기와 등 동아시아의 느낌과 양식을 표현했다. 김태현 PD는 "동아시아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담아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증과 검토를 거쳐 개발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 최초의 파괴되는 나무를 적용한 '대나무 숲'도 등장한다. 대나무는 투척물과 차량 등으로 파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전략으로 플레이해볼 수 있을 예정이다.


자데나 시티의 전경 = 크래프톤 제공


유 린 지역 전경 = 크래프톤 제공


파괴 가능한 대나무 숲 = 크래프톤 제공

김태현 PD는 "배틀그라운드는 신규 맵 출시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선보여 왔으나, 론도의 경우에는 기존과는 다른 맵 서비스 전략을 시도하고자 한다"라고 언급하면서 "최초 서비스에서는 최대한 월드에 집중하고 월드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현 인게임 개발 PD = 크래프톤 제공

이와 같이 서비스 전략을 변경한 이유는 이용자가 보다 신규 맵에 쉽게 적응하고 부담감을 줄이기 위함이다. 충분히 유저가 신규 맵을 경험한 후에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면서 적응을 돕겠다는 의미다. 김PD는 "신규 맵이 서비스될 때 유저들에게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았던 부분 중 하나가 처음 경험하는 신규 맵에 신규 콘텐츠가 너무 많아 게임이 어렵고 적응하기 힘들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론도에서는 두 대의 비행기가 랜덤하게 출발하며, 이에 따라 어떤 팀이 어디에 내릴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규 총기로는 9mm 탄약을 사용하는 SMG(기관단총) 'JS9'과 '스턴 건'을 선보인다. 스턴 건의 경우 테이저 건의 형태로, 비살상 무기이지만 피격 시 일정 시간 동안 스턴 상태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김태현 PD는 "스턴 건은 살상하기보다는 재미 용도로 사용하도록 마련한 총기"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외에도 맵 곳곳에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주크박스', 불꽃놀이는 즐길 수 있는 '폭죽' 등이 배치돼 있으며 새장 안의 새와 연못의 물고기도 만나볼 수 있다. 새와 물고기는 살상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론도 맵의 첫 업데이트 단계에서는 월드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요소로 구성돼 있다. 추후 업데이트에서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폭죽 = 크래프톤 제공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턴 테이블 = 크래프톤 제공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 = 크래프톤 제공

론도 출시와 함께 등장하는 '서바이버 패스'는 더 많은 유저가 즐길 수 있도록 가격을 낮췄으며 보상을 더욱 풍성하게 구성했다. 아울러 유저 편의를 위해 구매 방법과 보상 수령 방법도 개편했다.

시연을 통해 만나본 론도는 김태현 PD가 소개한 바와 같이 동아시아의 현대와 과거를 모두 담아낸 모습이었다. 장가개를 연상시키는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지역이 있는가하면, 화려한 네온 사인이 빛나고 고층 빌딩이 세워져 있는 현대적 느낌의 도시 지역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맵 중앙에는 차량을 타고 자유롭게 누벼볼 수 있는 테스트 트랙이 마련돼 있었으며 기와 지붕으로 이뤄진 동양의 전통적 가옥 마을도 곳곳에 위치해 있다. 신규 차량으로는 '블랑'이 등장하며 SUV의 특징을 잘 반영한 모습이다. 이외에도 노을진 하늘에 폭죽을 쏴 불꽃놀이를 하면서 경치를 감상해보는 즐거움도 느껴보는 것이 가능했다.


신규 SUV 차량 '블랑' = 크래프톤 제공

론도 지역을 직접 둘러보는 시연 후에는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의 김태현 PD, 김승규 레벨 디자인팀장, 그리고 정인정 월드 아트 팀장에게 신규 맵 '론도' 업데이트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김태현 PD와 김승규 팀장, 정인정 팀장과의 그룹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좌측부터) 펍지 스튜디오 배틀그라운드 김승규 레벨 디자인팀장, 김태현 인게임 개발 PD, 정인정 월드팀장 = 크래프톤 제공

Q. 론도 맵을 디자인하면서 참고한 실제 배경과 나라, 도시 등이 있나?

정인정 팀장 :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해서 참고하거나 지역만을 가지고 만들지는 않았다. 전반적인 월드 콘셉트는 동아시아임에 따라, 동아시아에 있는 많은 다양한 지역을 참고해서 제작했다.

Q. 론도는 언제쯤 e스포츠 대회에 포함될 예정인가?

김태현 PD : 현재 언제 대회에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다. 맵이 레벨, 여러 게임 플레이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야 e스포츠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빨리 포함시키고는 싶다. e스포츠에 론도가 포함되어야 많은 유저분들이나 방송을 보시는 분들에게 확산되기 때문에 빨리 포함하고 싶지만 어쨌든 맵이 안정화되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Q. 론도가 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면 하는가?

김태현 PD : 론도가 e스포츠에서 어떤 포지션, 어떤 역할을 한다라는 것은 사실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저희는 맵에 다양한 것을 더욱 추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다양한 환경에 맞게끔 e스포츠 선수들이 어떻게 전략을 구성하고 어려운 점을 타개해 나가는지를 기대하고 있다.

Q. 론도는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냄에도 불구하고 난잡하지 않고 조화가 잘 이뤄진 듯 하다.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에 노력을 집중했나?

정인정 팀장 : 론도는 플레이 지역이 굉장히 넓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넓은 지역을 한 가지 시대적 아트 콘셉트로 채우는 것 자체가 너무 단조롭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양한 시대적 아트 콘셉트를 녹여내게 됐는데, 그 사이사이에 색감과 통일성 등을 주면서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이질적인 느낌이 나지 않도록 노력했다.


린 장 지역 = 크래프톤 제공


메이 란 지역 = 크래프톤 제공


유 린 지역 = 크래프톤 제공

Q. 대나무는 배틀그라운드 최초로 파괴되는 나무다. 단순히 부서지기만 하는 것인지, 혹은 파괴되면서 주변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주는 등의 요소도 있나?

김승규 팀장 : 기본적으로 나무와 같은 역할을 하며 기존의 나무는 부서지지 않았지만, 대나무는 부서지는 형태로 제작했다. 따로 피해를 주는 등의 요소는 없지만 시야를 가리고 있다가 대나무가 파괴됐을 경우에 시야가 열린다든지 다양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Q. 신규 총기인 'JS9'의 역할과 이를 통해 어떤 플레이의 재미를 제공하고자 했나?

김태현 PD : 왜 신규 총기로 SMG인 JS9을 추가했는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있었을 것이다. 내부적으로 참 고민이 많은데, 배틀그라운드는 맵도 많고 총기도 다양한 게임이다보니, 그리고 특히나 주무기로는 5.56mm 및 7.62mm만 사용하다보니 좀 더 다양한 총기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를 통해 좀 더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SMG도 주무기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SMG만의 특성을 가지고 주무기다운 면모를 보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의 일환으로 SMG가 추가됐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JS9은 상당히 괜찮은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중거리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거리까지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저숙련자들이 좀 더 잘 쓸 수 있는 총기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물론 제 생각대로 이뤄질 지는 모르겠지만, 의도 자체는 조금 더 사용하기 쉬운 총기를 넣고 싶었다.

Q. 론도가 업데이트될 시 맵 순환은 어떻게 되나?

김태현 PD : 맵 로테이션과 관련해, 론도는 10번째 맵이고 맵 로테이션과 관련해 많은 유저가 피드백을 주고 있기에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다. 맵을 계속 로테이션하는 것 자체가 맵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방법이다. 맵 로테이션을 조금 더 지역에 맞게끔 로테이션을 하려고 한다.

맵을 새로이 출시했다고 해서 무조건 신규 맵을 고정으로 두지는 않을 것 같다. 유저들이 얼마만큼 원하는지에 따라 맵을 고정으로 둘지, 혹은 로테이션 풀에 포함할 지 결정할 계획이다. 물론 초반 2, 3개월 정도는 고정으로 둘 생각이다. 즉 2, 3개월 정도는 유저들이 자유롭게 플레이 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대나무는 어떤 유형의 공격으로 파괴되나?

김승규 팀장 : 주먹으로도 파괴하는 것이 가능한데 조건이 존재한다. 일정 시간 내에 대미지가 일정 이상 들어가야한다. 공격 중에 일정 텀이 있다면 파괴되지 않는다. 근접무기인 낫, 마체테 등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파괴되도록 설정돼 있다. 


변화하는 전장인 대나무 숲 = 크래프톤 제공

Q. 대나무 외에 론도에서 시도된 기술적 요소가 추가로 있나?

김태현 PD : 대나무가 파괴되는 것 처럼 월드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파괴 가능한 것을 조금 더 늘려보고자 기술적인 R&D를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나무가 먼저 추가된 것이며 추후에도 개발을 통해 여러 가지 파괴 가능한 것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대나무는 시작 단계라고 보시면 되겠다.

Q. PUBG는 다양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데, 론도는 어떤 배경 스토리를 담고 있나?

김태현 PD : 비켄디까지는 내러티브나 스토리가 있었으나, 사실 개발 과정에서 스토리를 담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론도에서는 이전만큼의 디테일한 스토리가 있지는 않다. 대신 셀렙을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고, 론도에 적용하고자 한다.

Q. 데스턴과 태이고 등과 비교했을 때 유저가 적응하기 쉬운 맵으로 느껴진다. 유저가 맵에 적응하기 쉽도록 너무 많은 기능을 넣지 않는다고 언급했는데, 그 기준은 어떻게 잡고 있나?

김태현 PD : 초반에는 론도를 기존의 태이고나 데스턴과 같은 서비스 전략을 세웠다. 그에 따라 첫 달에 콘텐츠를 많이 선보이고 이후부터 조금씩 적어지는 형태로 구성했는데, 사실 이전 신규 맵이 등장할 때마다의 유저 피드백과 내부 플레이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니 저숙련자 유저분들이 어려워하는 것을 파악했다. 게임을 이미 이해하고 있는 유저임에도 불구하고 콘텐츠가 추가됨에 있어서 어떻게 이용해야 되는지 많이 어려워했다.

이에 전략을 수정해서 초반에는 맵에 적응시키고자 탐험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론도를 잘 즐길 수 있게 하고, 그 이후에 콘텐츠를 하나씩 추가하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콘텐츠를 그냥 추가하지 않고 신규 콘텐츠를 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을 제공하면서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짰다.

Q. 차량 테스트 주행 트랙, 폭죽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담아냈는데, 이런 디자인을 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김태현 PD : 배틀그라운드 유저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배틀그라운드가 총싸움 게임이 아니라고 항상 주장하고 있다.

저희 게임은 단순히 FPS, TPS가 아니라 게임 안에서 여러 가지 스토리가 발생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실제로 총을 잘 쏘거나 총으로 경쟁자를 제거하는 그런 콘텐츠보다는 다양한 요소를 통해서 좀 더 스토리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어서 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것들이 맵에 녹아들었다.


네온 팩토리의 차량 테스트 주행 트랙 = 크래프톤 제공

Q. 론도의 총기 및 아이템 드랍률은 어떻게 되나?

김승규 팀장 : 기존의 맵도 저희가 계속 상향을 해왔었기 때문에 론도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태이고를 기본적으로 밸런스를 잡고 테스트를 해왔었고 그 기반으로 잡혀 있는 상태다. 추후에 공개되는 신규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그것과 고려해 밸런스를 잡아놨다.

Q. 론도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진 맵인 만큼 기획자와 개발자 간에 다양한 의견이 오갔을 것 같다. 가장 조율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정인정 팀장 : 월드 아티스트로서 고민이 많았던 부분은 맵이 넓다는 점이다. 같은 8x8km인 에란겔 등은 바다에 둘러싸여 있지만 론도는 전부 육지로 돼 있다보니 마을이나 유니크 테마 같은 특별한 지역들을 에란겔보다 더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더 넣다보면 결국 성능 저하에 영향이 있기에 이를 조율하고 조절하면서 땅이 비어 보이는 부분이 없도록 했다. 또 비어 있는 부분은 플레이적으로 의미가 있도록 했으며 이런 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

결국에는 마을이나 유니크 테마 같은 것들의 위치와 개수, 분포에 대해서 레벨 디자인 팀의 김승규 팀장과 항상 논의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린 장 지역 = 크래프톤 제공

Q. 론도에서 개발진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지역, 또는 가장 추천하고 싶은 지역은 어디인가?

정인정 팀장 : '유 린(Yu Lin)' 지역과 '자데나 시티(Jadena City)' 지역은 영상에서 많이 등장하고 미니맵을 열었을 때 딱 보이기 때문에 추천을 드리지 않아도 많이 보실 것 같아서 두 지역은 빼겠다. 물론 두 지역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숨겨진 보물 같다는 느낌으로는 동쪽의 '메이란' 지역이 있다. '메이 란(Mey Ran)'이라고 있다. 지역이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다.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란다.

김승규 팀장 :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 대도시 위쪽의 중앙에 위치한 조그마한 도시를 추천한다. 이곳은 전통적인 마을로 되어져 있는 곳으로, 운하도 있고 예쁘기도 하며 플레이도 상당히 재미있다.


메이 란 지역 = 크래프톤 제공

Q. 비켄디의 경우 생존 난이도가 에란겔과 태이고보다는 어렵고, 미라마보다는 쉬운 중간 난이도로 설정했다. 론도의 경우에는 생존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가?

김승규 팀장 : 신규 맵을 만들 때마다 기존 맵들을 많이 참고하는 편인데, 론도의 경우에는 에란겔을 처음에 많이 참고 했다. 에란겔과 같은 플레이가 나오기를 원했으며 태이고나 사녹 같은 플레이도 많이 염두에 두면서 작업을 했다.

난이도적인 측면에서는 딱 꼬집어서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특정한 부분에서는 미라마나 사녹 정도의 난이도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에란겔이나 태이고보다 좀 더 쉬운 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맵이 넓다보니, 지역별로 조금씩 플레이 경험이 다를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난이도도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테이저 건(스턴 건)이 게임 내에서 갖는 포지션은 어떻게 되나?

김태현 PD : 테이저 건은 사실 제가 넣자고 우겨서 추가된 총기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는 단순 FPS/TPS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스토리, 다른 스토리가 발생하는 게임이다. 따라서 테이저 건을 통해서 유저분들이 어떻게 노는지 궁금했다.  

내부 플레이 테스트에서 테이저 건을 오히려 적한테 쓰기보다는 보급을 획득하러 가는 아군한테 쏜다든지 약간 장난스럽게 가지고 놀았다. 이처럼 장난을 치면서는 노는 것도 우리 게임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팀원들끼리 노는 거나 적들끼리 노는 거나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스토리가 좋다고 생각해서 여러 아이템을 고민했고 테이저 건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테이저 건을 맞으면 4초 정도 그로기 상태가 된다. 사실 테이저 건 자체가 비살상용 무기인 것은 맞으나 실질적으로는 죽은거나 마찬가지겠다. 4초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에 다양한 스토리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신규 SMG JS9과 스턴 건 = 크래프톤 제공

Q. 신규 서바이버 패스에 이정재 배우로 모델을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실제로 인물을 스캔한 것인가?

김태현 PD : 아직까지 인물을 스캔하는 것까지는 잘 하지 않고 있다. 내부 캐릭터 아티스트 중에 매우 잘 그리시는 분이 있다. 손흥민 때도 매우 잘 구현해내셨다. 아주 정밀하게 잘 만드는 아티스트가 이정재 모델을 손으로 직접 그리신 것으로 알고 있다.

Q. 이전 맵에서는 비밀의 방과 같이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입장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론도에서도 이러한 요소가 등장하나?

김승규 팀장 : 비밀의 방 시스템을 여러 맵에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론도 맵은 열쇠 등을 획득해 잠겨진 문을 여는 콘텐츠는 일단 없는 상태다.

Q. 론도는 유저들이 활용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전장이 가장 넓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단점도 존재할 것 같다.

김태현 PD : 배틀그라운드의 맵이 넓기에 지루한 시간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저희 게임 자체가 패스트 페이스의 게임이 아니다. 처음부터 슬로우 페이스에 기반을 두고 개발된 게임이며, 싸웠다가 여유로웠다가 하는 일정의 텐션이 존재한다. 

슬로우 페이스 기반의 게임임에 따라 우리 게임을 좋아하고 즐겨하시는 유저분들이 그런 지루함 때문에 론도 맵을 기피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루함보다는 맵이 넓어서 여러 가지 단점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제 개인적으로 보면 맵이 넓긴 넓지만 블루존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불루존에 항상 쫓겨서 어느 공간이든 유저의 의지가 아니어도 밀려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동 수단 등을 좀 더 적극적으로 잘 쓰게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직 공객는 안됐지만 이러한 이동 수단을 위한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는 상태다. 론도의 첫 업데이트 시에는 월드만 있기 때문에 맵이 널버서 조금 지루하다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의도하는 콘텐츠가 모두 업데이트됐을 때는 이러한 부분이 상쇄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Q. 론도는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전했는데, 업데이트 계획과 방향성은 어떻게 되나?

김태현 PD : 디테일하게 모든 콘텐츠를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 총 3회 정도에 걸쳐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다. 첫 번째 콘셉트는 파밍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로 파밍할 수 있는 형태로 업데이트한다. 파밍을 위한 이동 수단과 같은 것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다.

다음으로 엄폐물이다. 신규 맵이 등장했을 때 항상 엄폐물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이 있었는데, 이런 엄폐물을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내거나 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있으며 게임의 변수와 파밍 등 여러 가지에 변주를 줄 수 있는 콘텐츠도 준바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지역 파괴다. 지역 파괴까지 론도에 들어가면 모든 콘텐츠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

Q. 론도의 맵 특성상 최적화에 대한 불안 요소가 있다. 이를 잘 해결했는가?

정인정 팀장 : 배틀그라운드는 PC 뿐만 아니라 콘솔에서도 함께 서비스되고 있다. 따라서 PC 사양에 비해서 콘솔 사양이 굉장히 구버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저희의 최적화 기준은 구 버전 콘솔이며 해당 버전에서 잘 구동될 수 있게끔 최적화하고 있기 때문에 PC에서는 콘솔보다는 훨씬 사양적으로 괜찮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데스턴 때보다는 훨씬 최적화는 잘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김태현 PD : 항상 유저분들께서 최적화와 성능 이슈에 대해 피드백을 주신다.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 뼈저리게 알고 있으며 론도가 출시될 때도 항상 개발팀에 얘기했던 것은 최적화다. 저희가 최적화를 할 때 내부적으로 에란겔 기준으로 보고 있다. 론도는 에란겔과 거의 유사한 수준까지 맞춰놓은 상태다.

에란겔보다는 론도가 더 비주얼적으로 뛰어난 모습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에 조금 더 진보된 최적화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유저분들 입장에서는 에란겔과 비슷하니까 결국 성능이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비주얼을 끌어올리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최적화를 에란겔과 수준이 최대한 유사하게 맞추려는 노력을 했으며 지금은 그렇게 맞춰져 있는 상태다.

Q. 론도에서 치열한 교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어디인가?

김승규 팀장 : 맵을 처음부터 디자인할 때 의도적으로 필드 플레이가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려고 중앙 지역을 많이 비워놨다. 따라서 초반 낙하 시점에서 도시와 마을 위주의 교전이 일어날 수 있지만 중앙 지역 쪽은 어디든 자기장에 따라서 교전 상황이 많이 일어날 수 있고 이 지역들은 자리 확보나 도전에서 이기기 힘들 수도 있다. 필드 플레이를 위한 중앙 지역 교전은 의도한 부분이 있다.

김태현 PD : 저희 게임 특성사 항상 블루존이 좁혀지다 보니까 결국은 중심 지역으로 비슷하게 잡힐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고, 맵이 넓다보니 외곽으로 잡히기도 한다.

저희가 추구하는 플레이나 전투는 건물이 있는 시가전보다는 필드에서의 전투를 더 좋아하고 그런 플레이가 더 재미있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필드가 격전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Q. 신규 맵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김태현 PD : 론도는 배틀그라운드의 10번째 맵인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배틀로얄 장르 중 저희가 유일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맵을 가장 큰 콘텐츠로 계속 밀고 있다. 그래서 맵에 대해 유저분들도 걱정을 하고 계신다. 맵을 계속 새로이 선보이면 로테이션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저희도 걱정은 하지만 유저분들도 같이 고민을 해주고 계셔서 조속히 해결을 하려고 하고 있으며, 재미있고 즐겁게 새로운 전장에서 친구들과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가면서 추억을 남기셨으면 좋겠다.

론도를 통해 유저분들이 더 즐거워하시고 우리 게임을 잘 모르시거나 떠나셨던 분들이 다시 돌아오셔서 론도에서 새로운 재미와 추억을 만들어가셨으면 좋겠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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