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승리의 여신: 니케'에 신규 필그림 니케 '레드 후드'가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1주년에는 역대급 성능을 가진 니케가 등장할 것이라는 이용자들의 기대가 있었다. 이에 걸맞게 1주년 특별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레드 후드는 기존의 니케와는 전혀 다른 특징과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탱커와 딜러, 그리고 서포터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는 점과 버스트 스킬 Ⅰ, Ⅱ, Ⅲ단계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 니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레드 후드의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만큼 실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할 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로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기존의 니케를 뛰어넘는 활용도를 자랑할 것임은 분명하다.

2일 픽업 모집으로 등장하는 레드 후드. 선공개된 스킬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니케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레드 후드는 화력형 타입에 SR(저격소총)을 사용하는 니케로,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SSR 등급 필그림 '스노우 화이트: 이노센트 데이즈'와 동일하게 철갑 코드다. 특히 기존의 니케는 버스트 Ⅰ, Ⅱ, Ⅲ단계 중 하나만을 사용하는 것에 반해, 레드 후드의 경우에는 모든 단계에서 버스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주무기의 최대 장탄 수는 6발, 재장전 시간은 2초이며 일반 공격의 대미지 계수 69.04% 및 차지 시간 1초로 기존의 일반적인 화력형 SR 무기 니케와 동일한 모습이다. 앨리스의 경우에는 차지 시간이 1.5초인 대신 차지 대미지가 350%로, 레드 후드보다 풀차지 공격력이 높은 편이지만 이를 상쇄할만큼 높은 효율의 스킬을 보유한 모습이다.

레드 후드의 첫 번째 패시브 스킬 '글레링 아이즈'는 일반 공격 시 자신에게 차지 속도를 증가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10중첩 까지 쌓을 수 있으므로 스킬 10레벨일 경우에 38.1%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즉 레드 후드는 일명 '톡톡이'라고 불리는 빠른 사격 컨트롤이 필수인 셈이다. 

아울러 차지 속도를 100% 초과했을 때는 초과된 값을 차지 대미지로 변환하는데, 10레벨 기준 초과된 값의 240% 차지 대미지를 준다. 특히 버스트 Ⅲ단계 발동 시에 차지 속도 증가 버프를 적용받으므로 해당 패시브 스킬의 240% 차지 대미지 효과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2번 패시브 스킬 '와일드 투스'는 레드 후드 자신에게 영구히 관통 특화를 부여한다. 또 어떤 버스트 단계에서 레드 후드의 버스트 스킬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각 아군 전체에게 방어력 증가 및 자신에게 공격 대미지 비례 회복, 공격력 증가의 추가적인 버프를 부여한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2번 패시브 스킬 덕분에 레드 후드는 아군 전체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동시에 상승시키는 것도, 탱커의 포지션을 담당하면서 자신의 생존력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 아울러 핵심 딜러로써 높은 파괴력을 가진 공격으로 보스급 및 네임드급 랩쳐를 공략하는 데도 활용 가능하다.

레드 후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버스트 단계에서 버스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Ⅰ단계에서 버스트 발동 시에는 '비스트 케이지'의 효과로 아군 전체에게 시전자 기준 공격력 77.55% 증가(10레벨 기준)를 10초 간 부여한다.

다음으로 Ⅱ단계에서 버스트를 사용하면 '엔드 하울링'이 발동되며 적 전체를 10초 간 도발하고 자신의 체력 회복량을 높인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2번 패시브 스킬과 연계되면서 레드 후드는 매우 많은 양의 체력 회복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확실한 생존력을 보장받으면서 탱킹할 수 있다.

마지막 Ⅲ단계에서 버스트를 사용하면 마치 앨리스와 같이 한방 한방이 묵직한 공격을 날리는 메인 딜러로 활약하게 된다. 무기가 변경되면서 스코프의 형태가 바뀌며, 최종 공격력 27.8% 대미지(10레벨 기준) 증가 및 관통 범위 100% 확장, 차지 속도 100% 증가 등의 버프를 자신에게 10초 간 부여한다.

최종 공격력이 다소 낮아보이지만, 2번 패시브 스킬 '와일드 투스'와 연계되면서 실제 대미지 계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1번 패시브 스킬 '글레링 아이즈'와도 연계돼 차지 속도가 100%를 초과하면서 추가적인 차지 대미지 상승 효과도 있기 때문에 파괴력은 확실하다.

또 특별 방송에서의 시연을 토대로 예측하건데, 레드 후드는 버스트 Ⅲ단계를 사용하면 장탄 수가 무제한으로 변경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버스트 Ⅰ, Ⅱ단계에서 버스트 스킬을 사용하면 전투 중 1회에 한해 버스트 스킬 재사용 시간 40초 감소가 적용되므로, 전투 중 한 번은 버스트 스킬 2개 단계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Ⅰ단계로 '비스트 케이지'를 사용한 후에 Ⅲ단계에서 '레드 울프'까지 1회에 한해 발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레드 후드는 기존의 니케보다 더욱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네로'와 같은 자신의 체력 회복이 가능한 탱커의 역할과 '리타'와 같은 아군 전체 공격력 증가 버프를 제공하는 서포터의 역할, 그리고 '앨리스'처럼 빠른 차지 속도를 기반으로 높은 피해를 주는 메인 딜러까지 수행 가능한 만능형 캐릭터다.

레드 후드는 모든 역할을 맡을 수 있음에 따라 스쿼드 조합의 자유도도 높은 편으로, 이용자의 캐릭터풀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꿔줄 수 있는 니케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 1주년 특별 방송 일본편에서는 레드 후드를 '자칼'과 함께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와 같이 조합할 경우에는 자칼의 피격 대미지 분배 효과와 레드 후드의 Ⅱ단계 버스트 스킬을 연계해 체력 회복을 하면서 생존력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레드 후드의 버스트 스킬 쿨타임은 40초이므로 버스트 Ⅰ단계 자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형태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레드 후드의 오버로드 장비 추천 옵션으로 '우월코드 대미지 증가' 및 '공격력 증가', 그리고 최대 장탄 수가 6발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대 장탄 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이외에도 차지형 공격을 하는 니케이므로 '차지 속도 증가' 및 '차지 대미지 증가' 옵션도 추천할만하다. 큐브는 재장전 속도 증가 버프를 제공하는 '렐릭 베어 큐브'가 좋은 궁합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니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진 레드 후드인 만큼, 실제 성능은 2일 업데이트 이후에 확인 가능하겠다. 하지만 모든 포지션을 커버한다는 점과 버스트 스킬 모든 단계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앨리스를 능가하는 파괴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되기에 만능 캐릭터를 넘어 필수 캐릭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