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한 LCK 4팀이 모두 스위스 스테이지 1일차에서 첫 경기를 치르며 우승까지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2023 롤드컵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녹아웃 스테이지 사이를 그룹 스테이지가 아닌 스위스 스테이지로 진행한다. LCK는 이번에 4개의 시드를 받았으며, 젠지 e스포츠, T1,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까지 4개의 팀이 스위스 스테이지로 직행했다.

10월 19일 스위스 스테이지 1일차 중 LCK 팀이 치른 경기와 결과는 다음과 같다.

■ T1 vs Team Liquid Honda : 승리

LCK 팀 중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는 T1이 개막전으로 치렀다. LCS 3시드로 참전한 팀 리퀴드(Team Liquid Honda, TL)와 맞붙었으며, 단판전임에도 경기 시간 내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할 정도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T1은 제이스, 세주아니, 오리아나, 애쉬, 레나타를, TL은 크산테, 리신, 신드라, 아펠리오스, 렐을 선택했다. 극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게임이 TL쪽으로 기울어지는가 하더니 라인전을 끝내고 한타 대치 구도에서 제이스의 포킹, 애쉬의 메이킹으로 여러번 가드 해내며 적자 바론을 두 번이나 뽑아내는 등 T1이 막아섰다.

장시간 경기로 이어진 상황에서 T1이 오리아나로 한타 메이킹을 성공, 그대로 넥서스까지 진격하며 2023 롤드컵 첫승을 거둔다.

■ 젠지 e스포츠 vs GAM Esports : 승리

2023 LCK 스프링과 서머를 둘 다 우승하고 1시드로 참가한 젠지 e스포츠는 VCS 1시드 GAM Esports와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를 치렀다. 젠지는 크산테, 바이, 아리, 카이사, 알리스타를, GAM은 잭스, 리 신, 니코, 자야, 라칸을 선택했다.

쓰리핏을 달성한 젠지답게 그야말로 무자비한 파괴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탑, 미드, 정글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배는 격차가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상체로 GAM을 찍어누르며 무난하게 22분 만에 스위스 스테이지 1승을 챙겨간다.

■ 디플러스 기아 vs G2 : 패배

LCK 4시드 디플러스 기아는 LEC 1시드 G2와 맞붙었다. 4시드와 1시드의 대결로 디플러스 기아는 제이스, 렐, 아지르, 바루스, 알리스타를, G2는 레넥톤, 마오카이, 오리아나, 드레이븐, 레나타를 선택했다.

G2가 라인전에서 대치 상태로 넘어가는 상태에서 갖가지 교전 이득을 보고 바론까지 얻어 가며 유리하게 흔드는 와중에도 무너지지 않고 끈질기게 버티던 디플러스 기아가 한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더니 끝내 31분경 글로벌 골드 격차까지 역전시킨다.

하지만 골드 격차 역전이 무색하게도 바다용의 영혼 완성을 앞둔 G2를 상대로 한타를 대패, 유지력 싸움에서 밀리며 42분의 장시간 경기 끝에 G2에게 패배한다.

■ KT 롤스터 vs 빌리빌리 게이밍 : 패배

5년 만에 롤드컵의 문턱을 다시 밟은 KT 롤스터, MSI에서 LCK 팀을 무참히 찍어누르며 강력함을 뽐낸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스위스 스테이지 1일차 마지막을 장식했다. KT는 아트록스, 자크, 탈리야, 카이사, 라칸을, 빌리빌리는 크산테, 마오카이, 제이스, 자야, 렐을 선택했다.

턴을 조금 많이 소비해서라도 집요하게 바텀라인을 파고들며 KT가 선취점을 달성 기세 좋게 시작한다. 계속해서 자크와 탈리야가 합심해 바텀 라인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카이사를 키워내려 한다. 이에 질세라 빌리빌리가 조합 밸류 차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단단해지는 빌리빌리의 탱거진을 뚫지 못하고 빌리빌리에게 패배, 스위스 스테이지 한중전은 패배로 시작하게 됐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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