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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보며 느끼는 감동을 게임에서", 빅게임스튜디오 신작 '브레이커스'

작성일 : 2023.09.21

 

빅게임임스튜디오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 예정인 신작 '브레이커스'를 도쿄 게임 쇼(TGS 2023)에 출품했다.

브레이커스는 빅게임스튜디오에서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IP 게임으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TGS 2023에서 최초로 시연 버전을 공개했으며 2024년 CBT를 걸쳐 정식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TGS 부스 방문객은 브레이커스의 주인공 일행인 시온, 카이토, 리즈가 처음으로 만나고 함께 전투하는 10분 분량을 플레이해 볼 수 있다. 현장에서 브레이커스를 개발한 빅게임스튜디오 최재영 대표, 빅게임스튜디오 재팬 이동교 대표와 함께 브레이커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좌) 빅게임스튜디오 최재영 대표, (우) 빅게임스튜디오 재팬 이동교 대표 = 게임조선 촬영

Q. '브레이커스' 게임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최재영 대표 : 브레이커스는 빅게임 스튜디오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IP로 개발되는 첫 게임이다. 매력적인 세계관을 스토리텔링하여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동교 대표 : 전체적인 틀은 왕도적인 이야기다. 모험 안에서 세계의 수많은 비밀이나 캐릭터의 이야기를 빅게임 스튜디오 특유의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시도하는 게임이다. 어떤 사람이 하더라도 대중적으로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게임 내 세계관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달라.

이동교 대표 : 모험의 주 무대는 세라피아라는 분열된 세계다. 고대의 천사들이 전쟁을 했고 그 결과 행성이 폭발, 행성은 유지되었지만 여러 조각이 부유한 채로 남았다. 전쟁으로 무너진 대륙을 재건하면서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천사들이 숨기는 비밀은 어떤 건지, 왜 행성이 분리되었는지를 탐험해가며 알아가는 왕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Q. 게임 이름 '브레이커스'가 부서진 대륙을 뜻하는 걸까?

이동교 대표 : 물론 대륙이 분열된 것도 '브레이커스'에 담긴 의미에 포함될 수 있다. 브레이커스는 게임 내에서 특정 인물을 지칭하는 말이다. 앞서 말한 대로 분리된 대륙을 일반적으로는 이동할 수 없지만, 일부 특수한 인물들이 잠공정을 타고 대륙을 넘나들 수 있다. 

세계관 속에서 여러 인물들이 모든 지혜가 담겨있다는 신의 서고를 목표로 모험을 떠난다. 대륙을 넘나들며 신의 서고를 향하는 모험가들을 일컬어 '브레이커'라고 부른다.

Q. 이번 TGS 시연을 통해 어떤 콘텐츠를 소개하고 싶었는가?

이동교 대표 : 사실 보여드린 것보다 개발은 훨씬 많이 진척되어 있는데 시간이 한정되다 보니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스토리의 주역 캐릭터 3명이 처음 만나는 순간을 담았다. 처음 만나서 첫 전투하는 장면까지, 어떻게 보면 브레이커스 이야기의 시작 단계에 해당한다.

물론 이번 시연 버전보다 더 앞쪽의 이야기도 있다. 브레이커스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하게 되는지 원점이 되는 진정한 의미의 '프롤로그'이며 추후 지스타 등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Q. 시연 중에만 총 세 번의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실제 게임 속에서도 여러 애니메이션을 기대해 봐도 될까?

최재영 대표 : 이야기의 핵심 지점은 모두 다 컷신 애니메이션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미 시연 버전에서 보여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애니메이션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 지스타 시연 버전에선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독자적인 세계관답게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이동교 대표 : 일본의 여러 크리에이터와 함께 회사 차원에서 큰 도전을 하고 있다. 시나리오, 애니메이션 등 많은 과정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협업하여 작업하고 있다. 우리가 보고 자라왔던 애니메이션 감성을, 게임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애니메이션 감성 표현을 담아낼 수 있게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런 내용이 풍성하게 들어갈 예정이다.

Q. 시연 버전에서 전투를 해보면 특정 조건을 가진 캐릭터로 가드 게이지를 공략해야 한다. 캐릭터가 여러 속성을 가지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의 전투인지 궁금하다.

최재영 대표 : '속성'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약점 공략'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모든 캐릭터가 전투에 도움이 되는 특정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시연 버전에서 갑옷을 두른 보스에게 있는 아머 게이지를 강인한 방패 공격으로 파괴하는 능력을 가진 '리즈', 중력을 활용한 마법으로 적을 제어하는 '시온' 등 전투에 특화되어 있는 캐릭터를 플레이해볼 수 있다.

대신 전투에 도움 되는 특화 능력치가 없는 캐릭터는 수영을 훨씬 잘해 모험 콘텐츠에서 강점을 보이거나, 아군을 회복시키는 보조 계열로 활약하는 등 각자의 활용처가 있을 예정이다.

Q. 탐험 콘텐츠가 있다고 했는데 TGS 시연 버전에선 경험해 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소개해달라

최재영 대표 : 탐험은 퍼즐 풀어내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일반적으론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을 수영을 통해서 퍼즐 조각을 찾아낸다던가, 벽을 잘 타는 캐릭터로 높은 곳에 있는 퍼즐 조각을, 활을 쏴서 과녁을 맞혀야만 풀리는 퍼즐 등 차근차근 이러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Q. 출시 시점에서 얼마나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게 될까?

최재영 대표 : 지금도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다. 시나리오에 맞춰 캐릭터를 출시할 예정이라 출시 시점 공개된 시나리오 지점에 맞춰 캐릭터 수가 정해질 것이다.

이동교 대표 : 초반부터 너무 많은 캐릭터가 등장해 개성이 사라져 주목받지 못하는 캐릭터가 있을 수 있다. 반면 약점 공략이나 특화 분야를 위해 여러 캐릭터가 출시 시점부터 있어야 한다. 이 두 사이의 간극을 조절해나가고 있다. 중요한 건 캐릭터 하나하나가 버리는 캐릭터 없이 활약할 수 있게, 써보고 싶은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

Q. 캐릭터 중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

최재영 대표 : 바알이다. 누님 캐릭터로 이름에서 보이듯이 자신이 신인걸 숨기고 모험에 합류하는 캐릭터다.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바알은 더 많은 비밀을 가지고 이야기 진행 중 조금씩 정보를 풀어가는 신비로운 캐릭터다.

이동교 대표 : 주인공 3명은 말할 필요 없이 가장 애착하고 있으며 제외하고 고르자면 '에이단'이다. 중년 캐릭터로 변신하듯이 갑옷을 순식간에 둘러 전투에 임하는 캐릭터다. 마치 만화의 변신 장면처럼 어렸을 적부터 좋아했던 로봇 만화의 느낌을 줘 개인적으로 애착이 간다.

Q.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 또는 어려웠던 부분은?

최재영 대표 : 신경 쓴 부분도, 어려웠던 부분도 스토리텔링이다. 우리가 만든 스토리텔링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할 때 진부하고 유치하지 않도록 합의 지점을 잡는 것이 어려웠다. 스토리텔링을 풀어내는 과정과 연출 쪽에서 풀어내는 과정이 생각보다 가장 힘든 점, 말 그대로 '창작의 고통'이었다.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그런 감동과 환희를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며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점이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최재영 대표 : 이전 작품은 외부 IP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원작 존중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으며 유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대응하기가 다소 힘들었다. 브레이커스는 자체 IP로 제작하는 만큼 유저들과 호흡해가며 함께, 같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거 같다.

이동교 대표 : 모든 창작이 마찬가지겠지만 재미가 없으면 아무 의미도 없다. 노력도 노력이지만 앞으로 많이 플레이해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재밌는 게임을 목표로 만들어가겠다.

[(지바)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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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max_0301 엉털이
  • 2023-09-21 23:10:19
  • 애니메이션 그래픽이 잘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