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즈카 타카시(좌) 오시마 나오토(우) = 게임조선 촬영

세가는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 게임 쇼 2023에서 소닉 시리즈 신작 '소닉 슈퍼스타즈'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닉 슈퍼스타즈는 횡스크롤 어드벤처 클래식 소닉의 계보를 잇는 소닉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소닉과 테일즈, 너클즈, 에이미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며, 시리즈 최초로 로컬 4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또한 온라인 매칭을 통해 최대 8인까지 배틀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인터뷰에는 소닉 시리즈 이이즈카 타카시 프로듀서와 개발을 담당한 오시마 나오토 개발 담당 ARZEST 대표가 참여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소닉 슈퍼스타즈는 어떤 게임인가?

이이즈카 타카시: 소닉은 3D 모던 스타일과 2D 클래식 스타일 이렇게 2가지로 나뉩니다. 이번 작품은 메가드라이브부터 시작된 횡스크롤 2D 클래식의 최신작입니다.

Q. 소닉 슈퍼스타즈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

이이즈카 타카시: 소닉, 너클즈, 테일즈, 에이미 이렇게 4명이 다 같이 플레이 가능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4명의 슈퍼스타가 등장한다는 의미에서 슈퍼스타즈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Q. 작품의 스토리와 배경, 지역, 스테이지 소개를 부탁드린다.

이이즈카 타카시: 이번 무대는 처음 등장하는 노스스타 제도입니다. 소닉은 작은 플리키라는 존재들을 적으로부터 구출했는데 이번 섬은 자이언트 애니멀이라는 거대 동물들이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거대 동물을 에그맨이 잡아서 거대 메카를 만드는 음모를 꾸미고 있고, 그걸 소닉과 친구들이 저지하는 내용입니다.

Q. 이번 작품에서도 에그맨이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가?

이이즈카 타카시: 좋은 질문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에그맨뿐만 아니라 팽과 트립이라는 캐릭터가 나옵니다. 트립은 원래 섬에 살고 있던 귀여운 갈색 아이로 총 3명의 적과 싸우게 됩니다.

Q. 클래식한 횡스크롤 게임을 만들면서 외관 디자인과 레벨 디자인 작업에 있어 어떤 부분을 신경 썼는지 궁금하다.

이이즈카 타카시: 클래식 소닉만의 플레이 방식을 실현하기 위해 저와 함께 메가드라이브 시절부터 같이 일을 했던 오시마 씨와 협업을 하게 됐습니다. 오시마 씨가 계신 아제스트에서 레벨 디자인을 진행을 하게 되었고요. 그동안 소닉은 바다가 있고 야자수가 있는 무대였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새로운 섬을 무대로 하였기 때문에 오시바 씨와 함께 이 새로운 섬에 소닉 다운 요소들을 조금씩 넣으면서 새로운 스테이지들을 다양한 모습으로 제작했습니다.

Q. 게이머들이 특별히 즐겨주길 바라는 콘셉트나 기믹이 있을까?

오시마 나오토: 워프라는 요소가 있습니다. 어떤 공간에 구멍이 있는데 4명이 협력 플레이를 하다가 한 명이라도 그 구멍에 들어가면 다 함께 그곳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링을 잡는 등 미니게임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듯 보여도 다른 곳으로 빠르게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되는 그런 요소들이 있습니다.

Q. 소닉 3에 카니발 나이트라는 유명한 스테이지가 있다. 그곳의 원통 기믹이 굉장히 어려웠는데 이런 것도 고려해서 기믹을 만들었는지, 어려운 기믹은 없을지 궁금하다.

이이즈카 타카시: 카니발 나이트는 어렵다기보단 이해하기 힘든 방식이라 헤매신 것 같습니다. 이번엔 그런 난해한 기믹은 없지만, 대신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져 놀라게 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클래식 소닉의 감성을 2.5D로 살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다. 소닉 시리즈의 핵심은 속도감인데 그걸 구현하기 위해서 기술적으로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오시마 나오토: 3D로 만들기 위해선 0에서부터 시작을 해야 되니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먼저 과거 소닉의 움직임을 그대로 옮겨야 하잖아요? 처음엔 눈으로 보면서 하나씩 옮겨봤는데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으로 맵을 만들고 과거 영상을 오버랩 시켜서 움직임을 맞춰나가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Q.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일까?

오시마 나오토: 3D의 입체적인 세계가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입체적으로 만들었는데 맵은 3D지만 움직이는 움직임은 2라서 그 차이를 극복하는 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Q. 이번 작의 가장 큰 특징은 4인 플레이다. 4인 플레이를 위한 캐릭터로 소닉, 테일즈, 너클즈, 에이미를 고른 이유는?

이이즈카 타카시: 인기 순위죠. 이 4명이 가장 인기가 있기 때문에 이 4명을 채택을 했습니다.

Q. 캐릭터들의 능력을 사용해 협력해서 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나 아니면 숨겨진 요소가 있을까?

이이즈카 타카시: 특정 캐릭터만 갈 수 있다면 게임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다 통일했습니다. 대신 각각 특징적인 액션을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Q. 온라인에선 더 많은 인원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이즈카 타카시: 온라인에선 배틀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선 소닉, 너클즈, 테일즈, 에이미로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라 오리지널 로봇을 만들 수 있어요. 메탈 파이터라고 하는 로봇을 직접 커스터마이징 해서 총 8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오시마 나오토: 배틀 모드에는 레이스, 서바이벌, 파이팅, 콜렉트스타 이렇게 총 4가지 게임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3개를 플레이해 마지막에 최고 득점을 얻은 사람이 이기는 그런 게임이 되겠습니다.

Q. 개인전인가 팀전인가?

이이즈카 타카시: 개인전입니다. 8명이 다 같이 플레이해 최고 점수 1명을 뽑는 방식입니다.

Q. 커스터마이징 요소는 어떤 것인가? 외관 만인지 아니면 능력치까지 조절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이즈카 타카시: 외관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오시마 나오토: 메탈 파이터라고 하면 메탈 소닉과 메탈 너클즈가 가장 유명한데 이번에는 과거에는 없었던 메탈 에이미와 메탈 테일즈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Q. 로컬에서도 배틀 모드를 할 수 있는가? 로컬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드는 어떤 것이 있는가?

이이즈카 타카시: 배틀 모드는 화면이 사분할해서 4명이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외 본편 스토리 모드도 4명이 협력해서 다 같이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Q. 그 외에 컬렉션이나 수집 요소가 있을까? 수집 요소를 통한 보상은 무엇인가?

이이즈카 타카시: 소닉은 기본적으로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으는 게 스토리 전반의 내용인데요. 그 외에도 각 스테이지에서 게임을 하다 보면 매달을 모을 수 있고, 미니 게임을 통해서 모은 메달 아이템으로 메탈 파이터 커스터마이징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처음부터 슈퍼 소닉이 되어 플레이할 수 있을까?

이이즈카 타카시: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땐 카오스 에메랄드를 다 모으지 못했기 때문에 슈퍼 소닉이 될 수 없고, 슈퍼 소닉이 된 상태에선 자신이 플레이했던 스테이지를 다시 플레이할 수는 있습니다.

Q. 이전 소닉에선 거대 보스전이 있었다. 이번 작품에도 거대 보스들과 싸울 수 있을까?

이이즈카 타카시: 첫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에그맨 같은 경우에도 화면이 꽉 찰 만큼 거대 로봇을 타고 등장을 합니다. 그 외에도 굉장히 큰 보스들이 있습니다.

오시마 나오토: 지금으로선 말씀을 못 드리지만 나중에 보실 때 엄청 놀랄 만한 그런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Q. 횡스크롤 소닉을 기다려온 팬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이이즈카 타카시: 클래식 소닉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가슴을 펴고 "정말 제대로 만들었습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그런 소닉을 만든 것 같습니다.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즐겁게 플레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시마 나오토: 클래식 소닉을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저도 참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바)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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