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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턴제 전투로 조작은 간편, 볼거리는 풍성, '원피스 오디세이'

작성일 : 2022.12.13

 

'원피스 오디세이'는 주간 소년 점프에서 장기 연재 중인 원피스 25주년을 기념해 개발 중인 게임이다. 그간 발매되어온 원피스 원작 게임과 다르게 원피스의 세계와 만나는 거대한 모험을 실현하기 위해 필드 모험 요소가 가득 담긴 RPG로 제작되고 있다.

반다이남코는 지난 2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2023년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팀 동시 발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원피스 오디세이 사전 체험회를 진행한 바 있다. 흡사 오픈 월드를 연상케 할 정도로 방대한 볼륨이 담겨있는 원피스 오디세이, 어떤 모습으로 플레이어에게 다가올지 살펴보았다.

■ 기억을 되짚어 보는 여정

원피스는 25년 동안 연재 되어온 만큼 게임으로 만들 때 처음부터 모든 분량의 스토리를 넣기에는 무리가 있다. 연재 분량 중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는 만큼 캐릭터의 강력함에 대한 묘사도 꽤 차이가 난다.

원피스 오디세이는 신세계에 돌입한 이후 시점의 루피 일당으로 시작한다. 게임을 위해 원작자 오다 에이이치로가 직접 제작한 섬인 와플드에 표류한 뒤 모든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큐브로 추출당해 흩어져 버린 전투 경험을 되찾고 섬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과거의 기억 속 세계를 여행하는 과정이 게임의 주요 목표가 된다.

튜토리얼 및 프롤로그 성격으로 섬의 첫 수호자를 격파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리무와 함께 거대한 큐브의 기억으로 구성된 세계 속에서 여정을 되짚게 된다. 알라바스타 부터 시작해 워터 세븐같이 밀짚모자 일당이 항해하면서 겪은 기억과 유사하면서 다르게 구성된 세계를 탐험해 볼 수 있다.

■ 조작은 간편하게, 전략은 풍성하게, 턴제 방식 전투

원피스 오디세이에서 전투는 밀짚모자 일당 중 4명을 선택해 턴제 방식으로 싸우게 된다. 다만 단순히 적과 합을 주고받는 게 아니라 에어리어로 구분되어 있다. 모든 아군이 같은 에어리어에 없는 경우가 더 많으며 적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 때문에 매번 공략 순서가 조금씩 바뀌게 된다.

전투 커맨드는 공격, 스킬, 아이템, 교체가 있다. 일반 공격은 텐션 포인트(TP)를 회복하고 반대로 스킬은 TP를 소모해 캐릭터마다 각자의 능력을 활용해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다. 이때 스킬 별로 파워, 스피드, 테크닉 세 가지 타입이 나누어져 있으며 적의 종류에 따라 유효한 공격도 달라진다.

또한 스킬 별로 같은 에어리어 안의 모든 적을 공격하거나 공격 대상을 다른 에어리어까지 지정할 수 있거나, 아예 자신의 에어리어에서 원거리로 다른 에어리어를 지원 사격하는 등 공격 범위가 모두 다르다.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매번 주어지는 상황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

■ 넓은 필드를 떠돌아다니며 모험과 탐험!

전투 외에도 플레이어는 섬을 돌아다니며 각종 기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거나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으며 캐릭터를 강화하는데 쓰이는 큐브도 이런 식으로 추가 수급할 수 있다.

특히 현재 필드에 나와있는 캐릭터별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능력이 모두 다르다. 루피는 팔을 늘여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멀리 떨어진 아이템을 주울 수 있고 견문색 패기를 사용해 전투 시작 전 적을 미리 발견할 경우 보너스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상디는 남들이 발견하지 못하는 귀중한 식재료를 찾을 수 있으며 나미는 땅에 숨겨진 돈을 얻을 수 있다. 쵸파는 작은 몸집을 활용해 일반적으론 접근하지 못하는 길을 통과할 수 있고 조로는 강철문 등 일부 장애물을 파괴해 길을 만들어 낸다.

일부 던전은 간단한 퍼즐 풀이를 거쳐야 적을 상대할 수 있다. 이런 풍부한 필드 탐험 요소로 단순 전투 일변도가 아니라 탐색 자체의 즐거움도 함께 제공해 준다.

■ RPG의 완성, 캐릭터 육성

RPG 하면 빠질 수 없는 캐릭터 육성 요소도 충실하다. 원피스 오디세이에서 초반부에 잃어버린 전투 경험은 모험이나 전투 결과로 얻게 되는 각종 큐브로 되살리는 방식이다.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잃어버렸던 스킬을 습득하게 되고 각 캐릭터별 큐브 조각을 획득하여 특정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장비의 경우 일반적인 게임처럼 부위별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밀짚모자 일당 개개인마다 주어진 사각형 눈금 안에 장비를 배치해야 한다. 장비별로 차지하는 영역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캐릭터마다 다양한 빌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탐험 중 얻은 각종 재료로 상디의 키친, 우솝 팩토리에서 전투에 유용한 소모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준비된 음식은 단순 HP 회복뿐만 아니라 TP 회복, 공격력 방어력 스탯 상승을 포함한 다양한 이로운 효과를 제공하며, 우솝이 만들어낸 트릭 볼은 적의 능력치를 낮춰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원피스 오디세이는 원작 25주년 기념 헌정작품이라 공언한 만큼 원피스의 세계관을 충실히 재현하고자 노력한 작품이다. 원작을 즐겨 했던 팬이라면 이미 각종 난관을 헤쳐오며 성장한 루피 일당이 과거의 사건을 다시 겪을 때를 가정한 장면을 보며 때로는 추억을, 때로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턴제 방식 전투 외에 마을 탐색 요소를 넣어 전투 일변도를 타파하려 한 점도 나름 신선한 요소다. 기억 속 마을을 돌아다니며 메인 스토리와 상관없이 상호작용하며 과거의 자신이 했던 일에 따라 마을의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어 있는 점을 찾아가는 것도 나름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만 마을 탐색 요소가 추가되어 있긴 해도 게임의 큰 틀은 JRPG라는 점은 여전히 호불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설명한 장점이 원작을 깊게 접하지 않았다면 꽤 빛을 바란다. 물론 JRPG 자체로도 완성도가 충분하고 원작의 세계관을 부족함 없이 담았기 때문에 평범한 JRPG로 본 게임을 접한 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원피스에 대한 관심을 올리기엔 적당하다.

원피스 오디세이는 원작 원피스가 연재 25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에 맞춰 출시한다. 2023년 1월 13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팀으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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