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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2천만 전투력 시대! 랭커 '두탑'이 알려주는 사지타리우스

작성일 : 2020.11.03

 

리니지2레볼루션에는 6개 종족의 30가지 클래스를 육성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정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높은 랭킹을 기록하는 유저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랭커라고 부른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장인, 랭커 유저들을 만나 해당 직업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효율적인 활용법을 묻고 있는 '용사를 만나다'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인터뷰이의 프로필 화면 = 두탑 제공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사지타리우스 플레이어인 두탑이라고 합니다. 전투력은 2천만 내외로 육성기간은 2년 정도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높은 기동성과 궁극기의 막강한 DPS를 장기로 삼는 문라이트 센티넬(실버 레인저)이 주력 캐릭터였는데요.

물리기만 하면 반항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터지는 물몸에 실망하고 있던 차에 자유요새전에서 플레이해본 사지타리우스가 꽤 마음에 들어 갈아타는 것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Q. 문센은 레볼루션 출시 이래 꾸준히 평가가 좋은 메타 캐릭터인데요. 사지로 갈아타는 것을 결심할 정도의 장점은 대체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비록 사지타리우스는 궁수 캐릭터 중에서는 비교적 떨어지는 기동력을 가지고 있어 소수쟁에서 취약한 면모가 있지만 매우 긴 유효 사거리를 가지고 있어 원거리 딜러의 근본인 카이팅이 매우 용이했고 공격 범위도 꽤 넓은 편이라 안정적으로 딜을 넣기 좋아 잠재력을 발휘하기가 매우 쉬웠습니다. 저점이 매우 높았다고 할까요?

사냥, 떼쟁, 공성전/요새전 등 대부분의 핵심 콘텐츠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이 보장되니 사지는 리턴만큼 리스크가 갸파르게 오르는 문센보다 적어도 접근성 측면에서 훨씬 뛰어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Q. 사지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숙지해야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람마다 캐릭터를 고르는 기준점이나 가치관이 일관적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명확하게 설명드리기는 조금 어렵지만 굳이 말씀드린다면 기동성의 부족함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 있겠네요.

기본적으로 원거리 캐릭들의 발이 근거리들보다 약간 느리며 사지타리우스는 그런 원거리 캐릭터 중에서도 하위권이라서 조금만 부주의하면 쉽게 물리고 뒤를 잡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느린 기동성을 조금이라도 보완하기 위해서 배틀 휴먼의 최종 스킬인 속도버프 '윈드 드라이브'를 채용 중 = 두탑 제공

Q. 최근에 있었던 밸런스 패치에서는 애로우 레인, 인핸스드 슬로우, 라이트닝 애로우, 데드아이 스탠스가 전부 상향 조정되는 파격적인 개편안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고 싶은데요.

세상 천지에 그 누가 상향을 해주겠다는데 싫은 소리를 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이전보다 화력도 잘 나오고 공격 범위도 넓어진데다 둔화, 출혈 등 스킬의 부가 효과 지속 시간과 영향력이 강해진 것에 대해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

애초에 사지타리우스는 상대의 발을 묶었을때 피해량이 늘어나는 데드아이 스탠스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상향점이 확실한 시너지를 보장하고요.

다만 이게 잘 모르는 유저 입장에서는 숫자 놀음에 불과할 뿐 획기적인 변화라 느껴지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아예 효과 자체를 뜯어고친 직업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Q. 현시점 밸런스에 대해서는 꽤 후한 평가를 내려주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PvE, PvP 콘텐츠 성능을 점수 매겨주시고 그렇게 점수 매겨주신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PvE는 당연히 상위권 원딜이라 볼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멀리서 다수의 타겟을 안전하게 사냥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화력이 제법 괜찮게 나오니 물약 소비도 적은 편입니다. 당연히 아데나도 잘 벌리고 남들 열심히 뛰어다닐때 제자리에서 쏘기만 하면 되니 시간 절약은 덤입니다.

PvP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팔이 길고 넓은 범위를 효과적으로 때릴 수 있어서 1, 2선에서 근거리-중거리 딜러와 탱커 대열이 무너지지만 않으면 안정적으로 큰 편차 없는 화력을 뽑아낼 수 있어 상위권에 해당합니다. 

다만 소수쟁은 언제든 사지가 상대 진영의 주요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콘텐츠에서는 점수가 조금 깎일 여지가 있습니다.

Q. 사지가 가장 활약하기 좋은 콘텐츠는 무엇이 있나요?

당연히 모든 포지션이 두루 배치되어 정돈된 싸움을 하는 요새전이나 공성전입니다. 최대한 뒷포지션을 잡고 멀리서 상대 진영의 최전방에서는 1선부터 꾸준히 화력지원으로 밀어나가는 게 주된 전술이죠.

포지션이 무너지지 않게 앞으로 들어갈 타이밍과 빠지는 타이밍을 항상 잘 생각해야 하며 우회하여 들어오는 단검 계통 로그 등의 암살자나 쌍수 근딜러들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아군 측과 미리 이야기를 해서 방어전선 구축을 잘 해두는 게 좋습니다. 

Q. 사지 운영의 핵심 스킬과 콤보 등의 활용법을 알려주세요.

플레이스타일 자체는 단순합니다. 자력 버프인 스나이프는 쿨타임 되는대로 바로바로 돌려주시고 애로우 레인을 뿌려서 광역 둔화, 출혈과 함께 평타딜을 넣으며 돌진기나 순간이동기를 활용해 밀고 들어오는 일부 대상에게는 멀티플샷을 뿌리고, 최대한 많은 적에게 효과를 입힐 수 있도록 라이트닝 애로우의 타점을 잡아주면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다소 복잡해보일지 모르지만 가장 멀리 있는 적은 애로우 레인으로 견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힐 위험성이 있는 중거리의 적은 멀티플 샷으로 견제하며 되도록 라이트닝 애로우는 막강한 추가 지속피해를 최대한 많은 대상에게 준다. 이 3가지만 명심하면 됩니다. 


멀리 있는 적은 애로우 레인으로 접근 속도를 늦추면서 지속딜을 넣고 = 두탑 제공


어느 정도 위치까지 들어온 적에게는 멀티플 샷으로 저지력을 행사하며 = 두탑 제공


최대한 많은 적을 라이트닝 애로우로 쓸어버리는 것이 핵심 = 두탑 제공

Q. 배틀 마스터리 트리는 어떻게 채용하고 계신가요.

배틀마스터리는 배틀휴먼 70포인트, 집중에 30포인트 투자 햇습니다. 배틀휴먼에 무게중심을 둔 이유는 앞서 여러번 언급한 단점 '기동력의 부재'를 배틀휴먼 최종 스킬인 버프 '윈드드라이브(공격/이동속도 20%)'로 어느정도 무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유저들의 경우 집중트리를 타서 전투 본능을 찍기도 하는데 저는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워스미스라면 모를까 사지한테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Q. 다음 패치부터 전장에 픽밴 제도가 도입됩니다. 필수금지캐릭터는 무엇이 있을까요?

주저 없이 피닉스 나이트(팰러딘)을 고를 것 같네요. 일단 적중만 시켰다 하면 몹시 사기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벤전스 때문에 현재 PvP는 그저 '누가 먼저 벤전스로 선타를 잡느냐'로 노잼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솔직히 컨트롤이나 전략전술이 제대로 개입할 수 없는 현재 환경은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Q. 그 밖에도 사지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팁 같은게 있을까요?

성능 면에서 딱히 코멘트를 남길 말은 없고 어차피 쟁 콘텐츠의 핵심은 최대한 안 죽고 많은 딜을 꽂는 것이니 조금 답답하더라도 최대한 아군 대열과 한 몸처럼 움직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레볼루션 개발진이나 유저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새로운 과금 패키지가 나오는 속도에 비해 버그 수정이나 콘텐츠 업데이트의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는 인상을 주는 게 지금 리니지2레볼루션의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서버 내 셧다운 현상이나 매크로를 활용한 비정상적인 플레이어들에 대한 대처가 너무 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는 개발진 단계서부터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입니다. 과금 패키지에 문제가 잇으면 순식간에 고쳐주는데 다른 버그 수정은 좀처럼 되지 못하는 걸 유저들도 다 인지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를 등한시하지말고 제대로 마주한 뒤 하루라도 빨리 고쳐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활동하고 있는 척살혈맹 혈원분들, 늘 사랑합니다. 화이팅!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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