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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다전제의 젠지, 2020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3:0 완승

작성일 : 2020.08.28

 

28일,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서머)'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모든 포스트시즌 일정은 온라인 경기로 진행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와일드 카드전에서 티원을 꺾은 아프리카 프릭스와 서머 정규 시즌에서 3위를 기록한 티원과 젠지 이스포츠가 맞붙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는 모든 경기가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와일드카드전과 동일한 게임버전, 밴픽 규칙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젠지 이스포츠는 라스칼-클리드-비디디-룰러-라이프라는 주전 고정 멤버를 엔트리에 올렸으며 아프리카 프릭스도 1세트 출전 멤버는 전날과 동일하게 정글러 자리에 드레드를 선발에 올렸다

GEN AF
Ras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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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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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금지 챔피언

        

        

젠지 이스포츠가 1페이즈부터 레넥톤-볼리베어-아칼리 트리오로 매우 강력한 상체조합을 구성했고 아프리카는 난입 그레이브즈의 카이팅 능력과 모데카이저의 추방 메커니즘으로 강한 상체의 힘을 틀어막는 선택을 한다.

바텀의 힘은 백중세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 것은 공격적인 챔피언 제이스를 뽑아 든 기인(김기인)이었는데 블루 진영의 푸른 파수꾼을 몰래 사냥하여 3버프 컨트롤을 하려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젠지 이스포츠에 일찌감치  의도를 읽히면서 탑과 정글이 비명횡사하는 최악의 스타르를 끊었고 이를 응징하듯이 클리드(김태민)의 볼리베어가 이른 타이밍에 탑 갱킹을 한번 더 성공시키면서 제이스가 픽의 의미를 완전히 잃게 된다.

그나마 5분경 드레드(이진혁)의 그레이브즈가 대각선으로 찌르고 들어가 상태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타워 다이브 과정이 늘어지면서 뒤늦게 합류한 볼리베어가 다시 판을 엎어버렸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이후 별다른 득점 없이 킬스코어 28:11, 24분 05초 게임 셋으로 참패한다.

특히 라이너의 성장차가 매우 극심했는데 플라이(송용준)의 모데카이저는 '보호막 분쇄' 메커니즘이 카운터라고는 하나 자신보다 한참 체력이 적은 레넥톤을 죽음의 공간으로 데려갔다가 일방적으로 패하는 장면이 나왔으며 기인의 제이스 또한 전격폭발로 포킹을 넣는 것 외에는 딜링을 할 만한 환경 자체가 조성되지 않았다.


초반 교전에 강한 난입 그레이브즈와 제이스를 앞세운 카운터 정글 전략은 나쁘지 않았으나 젠지의 대처가 워낙 좋았다 = 중계 영상 캡처

GEN AF
Ras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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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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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챔피언

        

        

와일드카드전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프릭스 측에서 정글러를 스피릿(이다윤)으로 교체했다. 젠지 이스포츠가 볼리베어로 탑-정글 심리전을 걸었으나 아프리카는 레넥톤, 니달리로 양 측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카드를 꺼내들었고 미스틱(진성준)과 벤(남동현) 듀오는 젠지의 바텀 듀오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적당한 선에서 라인전 페이즈를 수행하되 중후반 한타에서 강점이 드러나는 자야-라칸 조합을 가져간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교전을 쉽게 개시할만한 챔피언이 없는 대신 볼리베어를 위시한 돌진에 매우 강한 카이팅 구도를 노린 듯 한데 이 설계 또한 뜻대로 되지 않았다.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오리아나가 모든 소환사 주문을 사용하고 허무하게 전사하면서 미드에서 발을 뗄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결국 아프리카 프릭스의 허리가 끊어진 틈을 타서 젠지 이스포츠는 초장부터 수월하게 바텀 4인 다이브, 5인 다이브를 설계, 성공시켰고 한타 페이즈까지 버티고 성장해야 할 하체가 폭파되면서 그 조합은 완전히 의미를 잃게 된다.

2세트의 젠지는 더욱 철저하게 집요하게 아프리카를 압박했고 결과적으로 원소 드래곤, 협곡의 전령 같은 대형 오브젝트는 물론 단 하나의 타워도 내주지 않은 채로 23분 만에 세트 승을 거두며 2:0 스코어를 기록한다.


플라이의 오리아나 입장에서는 모든 소환사 주문을 소모하고 죽은 것이 치명타였다 = 중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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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챔피언

        

        

3세트에서 드디어 정규 시즌 10전 전승의 정글 필승카드이자 스피릿이 가장 먼저 사용한 챔피언 '릴라아'가 풀려난다.  젠지 이스포츠가 세트를 선픽으로 채용하자 아프리카는 냉큼 릴리아를 가져갔고 카르마-애쉬로 전투 지속력을 보강하면서 여차하면 선공권도 가질 수 있는 갈리오-오른으로 조합을 마친다. 

반면 젠지는 시야 확보가 굉장히 잘 되는 프로 레벨에서는 사용하기 굉장히 어렵다는 정글러 '이블린'을 포함 다소 난이도가 높은 대신 각 플레이어가 자신감 있어하는 챔피언을 골라가면서 밴픽에서는 아프리카 프릿스가 웃고 들어간다.

즉발이든 시간차든 아프리카의 CC(군중제어기)가 매우 강력하다는 특징 때문에 젠지는 주요 딜러 2명이 소환사 주문 '정화'를 들어야한다는 페널티를 안고 있었는데 또 초반 인베이드 단계에서 플라이의 갈리오가 허무하게 죽고 게임을 시작하며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급발진 전투개시에 특화된 포식자 갈리오의 장점을 잘 살려 아프리카가 득점을 기록하긴 하나 비디디(곽보성)의 오리아나는 끝까지 저항하며 갈리오를 길동무로 데려가는 것은 물론 클리드를 끌어들여 2:1 교환을 이끌어냈으며 기인의 바텀 라인 순간이동 합류는 라이프(김정민)의 그라가스가 멋진 배치기 활용으로 틀어막으며 사상자를 최소화했다.

9분경, 아프리카는 젠지의 협곡의 전령 사냥을 막기 위해 릴리아를 먼저 투입하고 그 위를 갈리오의 영웅출현으로 덮는 소규모 교전을 설계했지만 릴리아가 충격파-대미장식을 맞고 순식간에 폭사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고 발이 느린 오른과 갈리오까지 모두 사냥당하며 젠지가 대승을 거둔다.

그래도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타 페이즈에서는 조합의 강점을 잘 살리며 분전, 1세트와 2세트에 비해서는 나은 결과를 뽑아내는데 성공하지만 약한 초반을 무사히 넘기고 성장 속도에 탄력을 받은 클리드의 이블린이 적 딜러진을 전장에서 이탈시키거나 지워버리며 그 조합에 구멍을 냈고 끝내 27분경 룰러(박재혁)을 끊고 벌어진 4:5 한타에서 기어이 에이스를 띄우며 젠지가 완승을 거둔다.


궁극기 시너지를 통한 아프리카의 한타 설계 자체는 근거가 충분했다. 단지 상대의 딜이 상상을 초월했을 뿐 = 중계 영상 캡처


각 세트에서 플레이어 오브 게임으로 선정된 라이퍼, 클리드, 룰러 = 중계 영상 캡처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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