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탱커와 딜러, 힐러라는 명확한 역할 구분에 따라 심도 있는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 계열의 '나이트'는 현재 라그나로크 오리진 내 유일한 탱커 캐릭터로 힐러인 '프리스트'와 더불어 모든 파티에 꼭 필요한 직업이다.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소드 퀴큰'을 사용해 빠른 공격 속도가 돋보이는 '검기사'나 높은 스킬 피해로 대형 단일 적을 쉽게 처리하는 '창기사'도 플레이할 수 있지만, 방어기사에 비해 선호도는 떨어진다.

방어 나이트는 다른 게임의 탱커와 마찬가지로 적진에 진입해 수많은 몬스터를 한곳에 모으거나 보스의 시선을 자신에게 묶어 파티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이다. 반대로 말하면 방어 나이트가 죽는 순간 파티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힘들기 때문에 프리스트와 호흡은 물론 나이트 자신의 컨트롤 능력과 역할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하다.

이처럼 파티 내에서 방어 나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는 탱커라는 역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나이트라는 직업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방어형을 망설이는 나이트 지망생을 위해 가이드를 준비했다.

파티의 심장 방어 나이트 = 게임조선 촬영

■ 스탯? VIT 99? STR:VIT=1:1? 선택은 자유!

나이트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역시 '방어'다. 그래서 능력치는 VIT에 모두 투자하는 형태로 육성한다. 스킬 피해는 STR, 명중률은 DEX가 올려주지만, 60레벨까진 DEX를 따로 투자하지 않아도 공격이 빗나가지 않으며, STR를 투자하지 않아도 적의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프로보크'와 VIT에 따라 피해가 늘어나는 '견고한 타격' 등이 있어 파티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

만약 적의 위협도를 확실하게 끌고 싶다면 STR과 VIT을 1:1 비율로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경우 최대 HP는 다소 줄어들지만, 보스 공략 도중 나이트가 사망 후 부활했을 땐 VIT에 모두 투자한 나이트보다 위협도를 더 빨리 얻을 수 있다. 다만, 어그로 획득 속도는 몇 초 차이에 불과하다.

극 VIT로 투자해도 플레이에 문제 없다 = 게임조선 촬영

■ 스킬은 3가지만 기억하자! 프로보크, 견고한 타격, 강철 의지

스킬은 '소드맨' 단계에서 프로보크 10, '인듀어' 10, '검계열 수련' 10, 'HP회복력 향상'을 10 투자한다. 전직 후에는 견고한 타격과 라이언 래피드만 사용하기 때문에 '배쉬'와 '매그넘 브레이크'의 필요성이 떨어지지만, 원활한 육성을 위해 배쉬와 매그넘 브레이크을 어느 정도 올려 레벨을 올리고 나이트 전직 후 초기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스킬 초기화가 아깝게 느껴진다면 인듀어에서 스킬 포인트를 줄여 매그넘 브레이크에 투자한다.

나이트 단계에선 '차지 어택' 1, 견고한 타격 10, 라이언 래피드 10, '강철 의지' 10, '라이딩' 1, '기병 수련' 3, '소드 퀴큰' 10을 투자한다. 견고한 타격은 적의 위협도를 획득하는 동시에 피해 감소를 부여하는 탱커의 핵심 스킬로 강철 의지를 높일수록 방어 능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두 스킬 모두 무조건 10까지 올린다. 많은 적의 위협도를 한 번에 얻기 위해 라이언 래피드도 높여주자.

차지 어택과 기병 수련은 자신의 컨트롤에 따라 찍어주면 된다. 차지 어택은 보스 패턴 회피 후 생츄어리위로 복귀할 때 유용하지만, 기병 수련을 5까지 올렸다면 기본 이동속도가 워낙 빨라 필요성이 줄어든다.

소드 퀴큰은 검 기사의 핵심 스킬이지만 3차 전직인 '로드 나이트' 스킬 '패링'의 하위 스킬이라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패링은 검 사용 시 일정 확률로 피격 물리 피해 무효 효과를 가지고 있어 생존에 큰 도움이 되는 스킬이다. 소드 퀴큰을 5까지 올려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언 래피드와 기병 수련, 차지 어택에 투자할 포인트를 아껴 소드 퀴큰을 올리자.

라이언 래피드와 차지 어택, 기병 수련은 취향껏 = 게임조선 촬영

나이트 생존의 핵심이 되는 두 스킬 = 게임조선 촬영

3차 스킬 '패링'은 검 스킬을 요구하기 때문에 미리 올려두자 = 게임조선 촬영

■ 체력 상승 장비라면 유령선도 무난!

장비는 50제 장비를 마련하면 된다. 먼저 체력과 받는 치유량을 높여주는 '이뮨드 실드'를 제작한 후 체력과 방어력을 가장 많이 올려주는 '플레이트', 받는 치유량과 체력을 높여주는 '생명나무 줄기 슈즈' 순서로 만들면 '세이지의 기억 드레이크의 유령선'까지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역시 장비와 마찬가지로 체력 상승 위주로 사용한다. '푸파'와 '앰버 나이트', '좀비' 카드는 체력을 200이나 올려주기 때문에 모두 착용하면 장비 하나를 더 착용한 수준의 방어 능력을 제공한다. 그래도 체력이 부족하다면 VIT과 체력을 동시에 올려주는 '파브르'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위 세 가지 아이템만 마련해도 웬만해선 죽을 일이 없다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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