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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혈압주의! 생생한 대학생 체험 '조별과제 시뮬레이터'

작성일 : 2020.05.12

 

학창 시절을 겪은 게이머들 중 캠퍼스 라이프를 보낸 게이머들이라면 많고 많은 과제 중 한 번쯤 해봤지만 다신 하기 싫은 과제가 있을 것이다. 바로 '조별과제'다. 이론상 다른 팀원들과 협력하여 각자 1인분씩 해오면 시너지를 발휘하여 높은 성과를 발휘해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누군가가 혼자 다 떠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씁쓸한 경험을 그대로 담은 게임이 출시되었다. 'STUDIO 806'에서 '조별과제 시뮬레이터!'라는 이름으로 지난 4월 23일 정식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19년 9월에 '크라우디'를 통해 달성률 630%라는 높은 관심 속에서 제작 후원을 받았으며 정식 출시 이후에도 4.8점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이 게임은 대학시절의 쓴 맛 아니 추억을 얼마나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을까? 한번 살펴보자.

■ 누구 조장하실 분..?

종강까지 1주일. 난데없는 교수님의 '조별과제로 기말고사 대체'라는 선언. 여태까지 있는 줄도 몰랐던 조원들! 이제서야 부랴부랴 모이고 나니 맡게 된 조장. 이런 상황에서 1주일 동안 조별과제, 레포트, 시험공부 세 가지를 모두 해내야 한다.

내 성적 챙기기도 바쁜 학기의 마지막 1주일 동안 팀원들을 잘 이끌어서 조별과제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복수전공+4학년 = 죽음의 시간표 확정 = 게임조선 촬영


일단 전 하기 싫은데요 = 게임조선 촬영

■ 굴려 굴려 주사위. 능력 설정하기

게임을 새로 시작하고 이름을 정하고 나면 어디선가 많이 봤던 4/4를 맞춰야 할 거 같은 주사위를 굴릴 수 있다.

정보 수집, 미적 감각, 화술, 행동력으로 나뉘는 네 개의 능력치는 게임 속에서 과목마다 공부했을 때의 상승치에 영향을 주며 특정 이벤트에서 추가적인 선택지를 고를 수 있게 한다.


초반에 선택한 능력치에 따라 게임을 진행할 때 선택지의 종류가 달라진다 = 게임조선 촬영


과감한 행동을 할 때마다 필요한 행동력 = 게임조선 촬영


썸은 타는데 왜 공략을 못 하니!! = 게임조선 촬영

 

■ 주옥같은 우리 조원들

교양수업인 만큼 전공도, 학년도 모두 다르다! 조금이나마 잘 할 수 있는 쪽으로 역할을 분담시켜야 한다.

조원을 어떻게 분배했냐에 따라 발생되는 이벤트도 모두 다르니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며 변경점을 찾는 것도 게임의 즐길 거리 중 하나이다.


초반에 높게 선택한 능력치에 맞는 역할을 자신이 맡는 것이 좋다 = 게임조선 촬영

■ 매 순간이 선택의 기로

역할까지 정하고 나면 매일 집을 나서기 전 스케줄에 수업, 시험공부, 조별과제, 레포트를 편성하여 하루를 어떻게 진행할지 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회색 표시로 주인공이 듣는 수업들이 지정되어 있으나 수업을 빠지고 다른 일정을 진행할 수도 있다.

다만 수업을 빠질 경우 해당 과목의 점수가 감점되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 수업이 끝난 후 발생되는 일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게 되니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면 꾸준히 참석해 주자.

또한 게임의 왼쪽 하단에 '체력'이라는 자원이 존재하는데 기본적으로 휴식을 통해 회복하고 공부와 수업을 통해 소모하며 각종 선택지의 결과에 따라 기분이 좋아져서 회복되거나 짜증 나서 하락하기도 한다.

수업을 듣는 중이 아니라면 매시간마다 조원 중 한 명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 또는 감시를 통해 해당 조원이 맡은 역할의 진행도를 높일 수 있으며 새내기 '장유나'를 제외하면 서로 친해지기 전까지는 어색한 대화로 스트레스가 쌓인다면서 체력이 감소하니 주의하자.


체력을 유지할 수 있게끔 적절한 휴식을 분배하는 것이 중요 = 게임조선 촬영


모든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난 뒤 체력 20을 소모하여 밤을 샐 수도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틈틈이 조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 또는 감시를 해줘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해당 스케줄을 진행할 때 체력이 0 미만이 되면 주인공이 과로사 한다 = 게임조선 촬영

 

■ 우리 조장은 정말 최고야!

아무리 꼴 보기 싫었던 조별과제의 조원들이라도 사람인 이상 자주 만나다 보면 정이 드는 걸까, '조별과제 시뮬레이터!'를 진행하다 보면 특정 인물에게 먼저 전화가 걸려오기도 하는 등 여러 이벤트들이 발생하게 된다.

해당 인물과의 관계를 잘 맺다 보면 친구가 될 수 있고 누군가는 시험의 족보를 제공해 주고, 누군가는 조별과제 회의 때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며, 누군가는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능력치와 선택지, 스케줄의 문제로 모든 조원들과 친구가 될 순 없으니 반복적인 플레이를 통해 변경점을 찾아보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선배는 선배였다. = 게임조선 촬영


이것들이 하라는 조별과제는 안 하고!! = 게임조선 촬영


새내기와의 연애는 군대로 마무리 = 게임조선 촬영

■ 취업.... 할 수 있을까??

지옥 같은 일주일이 지나고 나면 대망의 조별과제 발표를 하게 되고 자료조사, PPT, 발표의 진행도에 따라 점수가 주어지게 되며 게임 중 진행됐던 두 번의 중간 점검에서 수상한 점을 지적하지 못했다면 감점이 될 수도 있다.

해당 발표의 결과와 그동안 공부했던 시험과 레포트의 진행도에 따라 학점이 나오게 되며 게임은 종료된다.


그렇게 호구가 되었다 = 게임조선 촬영 


국가장학금 커트라인 세이프! = 게임조선 촬영

■ 학창시절을 추억해보는 게임

'조별과제 시뮬레이터!'는 시작부터 엔딩까지 평균적으로 약 20분에서 3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다만 능력치에 따라 선택할 수 없는 선택지를 처음부터 능력치를 재설정하고 시작해서 다시 플레이해보는 것이 이 게임의 진정한 묘미다.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없다'라는 팁과 같이 특정 인물과 친해지기 위해 다른 인물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버려야 하는 점, 또한 그 선택지로 친해지지 않으면 특정 인물의 조별과제 참여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점은 실제로 대학생활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새로운 사람과 친구가 될 때마다 사진첩에 일러스트가 저장되며 친구가 될 경우에도 자신이 어떤 역할을 맡았냐에 따라서 이벤트가 발생할 수도,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 회차를 플레이하는 시간은 30분밖에 안되지만 게임 내에 존재하는 모든 이벤트를 보기 위해선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를 장려하기 위해 게임 내에 다양한 도전과제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매번 새로운 회차를 진행할때마다 이번엔 어떤 도전과제를 목표로 할지 생각하면서 지루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플레이 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이처럼 가볍지만 풍부한 즐길 거리가 담겨있는 이 게임은 현재 플레이스토어에서 28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별다른 추가 과금 요소는 없다.

매일 출퇴근길, 등하굣길에서 한 회차씩 가볍게 플레이하기 딱 좋은 분량과 반복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요소를 둘 다 가지고 있는 '조별과제 시뮬레이터!'. 앞으로 어떤 업데이트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


새 일러스트를 수집해보자 = 게임조선 촬영


이 보노보노로 A+를 받았습니다. = 게임조선 촬영


You was a car...★ = 게임조선 촬영


도전과제에 있으니 최종 성적 4점대 가능하긴 한 거죠??? = 게임조선 촬영

[오승민 수습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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