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만렙부터 시작이다", 게임계에서 많이 언급되는 말.  그리고 이는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A3 : 스틸얼라이브'에도 적용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A3 : 스틸얼라이브는 여타 MMORPG와 다르게 '캐릭터 레벨' 외에도 '사도 레벨'을 육성해야하는 독특한 성장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도 레벨은 캐릭터 레벨 100부터 활성화되며, 현재 최고 캐릭터 레벨인 120레벨을 달성할 경우, 모든 경험치가 사도 레벨 경험치로 전환된다. 120레벨 이전까지는 캐릭터 경험치와 사도 경험치가 동시에 오른다.

다시 말해서 A3 : 스틸얼라이브의 본격적인 시작은 캐릭터 만렙인 120레벨부터인 것. 사도 시스템은 이용자가 원하는 능력치를 캐릭터에 부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도 레벨이 상승할 때마다 '사도 포인트'가 주어지고 해당 사도 포인트를 10개 슬롯 중에 골라서 개방할 수 있다. 개방한 슬롯에는 '사도의 파편'이라는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으며 슬롯은 공격/ 보조/ 방어 계열로 나뉘어져 있다.

또, 이미 개방한 슬롯에도 사도 포인트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더욱 높은 등급의 사도의 파편 장착이 가능하다. 현재 사도는 최대 40레벨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 즉, 사도 시스템은 캐릭터 레벨을 넘어, 그 한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그리고 이용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캐릭터를 육성해나갈 수 있는 최종 성장 콘텐츠다.

여기에 최대 5개의 세트로 구성할 수 있어, 사도의 파편을 장착한 후 각 상황에 맞도록 사도 세트를 바꿔가면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도의 파편은 약 270 여 가지가 존재하고, 각 사도 슬롯을 어떻게 오픈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사도의 파편을 장착하는지도 달라지기에 매우 무수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이에 A3 : 스틸얼라이브 이용자는 가장 효율적으로 사도의 파편을 장착하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또 고심해야 한다.

사도의 파편을 장착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하는 것은, 자신이 어떤 사도의 파편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사도의 파편은 분쟁지인 '베르데온'과 해당 지역의 장비던전 '망자의 안식처'에서 몬스터를 사냥해 획득 가능하며, 상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또, 일정 캐릭터 레벨을 달성했을 때 접속 보상으로도 획득 가능.

이렇게 획득한 사도의 파편을 어떻게 장착할 지 살펴보면 된다. 자신 캐릭터의 능력치에 부합하는, 그리고 이용자가 보완 혹은 강화하고 싶은 능력치의 사도의 파편을 가장 먼저 확인하자. 그 이후에 해당 사도의 파편에 해당하는 사도 슬롯을 오픈한다. 

가령, 자신에게 '마법 공격력 +1,222 & 마법 관통 +407'을 올려주는 '정신&압도의 파편 III'이 있다면, 그리고 해당 사도의 파편이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면, 공격 계열 사도 슬롯을 3레벨까지 투자한다. 단, 이때 명심해야할 것은 자신이 보유한 사도 포인트가 몇 개인지, 그리고 어떻게 투자할지 복합적으로 계산해야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무작정 모든 사도 슬롯을 오픈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보유한 사도의 파편을 확인하고 슬롯을 오픈해야 한다는 뜻. 사도 슬롯을 모두 오픈했다고 할지라도 각 계열에 맞는 사도의 파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완전히 실패한 설계가 된다.

또, 무작정 하나의 사도 슬롯 레벨만 올렸을 경우에도, 해당 슬롯에 장착할 사도의 파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효율이 떨어지는 투자가 될 것이다. 최대 사도 레벨인 40이라면 자유롭게 슬롯을 오픈하고 사도의 파편을 입맛에 맞게 장착하면 되겠지만, 사도 40레벨을 달성하기 까지 캐릭터 능력치 효율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사도의 파편 합성의 경우에는 자신에게 필요없는 파편, 예를들어 자신의 캐릭터가 물리 공격형이면 마법 공격 능력치를 높여주는 사도의 파편을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1등급 사도의 파편은 능력치 증가폭이 낮기 때문에 2등급 사도의 파편부터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슬롯 오픈을 하는 방법도 있다. 이후에 쓸모없는 2등급 사도의 파편을 합성하면서 사도 슬롯을 오픈하면 금상첨화.

사도의 파편은 획득할 수 있는 경로가 매우 한정적이므로 그 어떤 콘텐츠보다도 계산이 필요하고 계획이 필요하다. 만렙 달성 이후에 캐릭터의 장비 수준과 장비 강화 레벨, 보유한 소울링커만큼이나 사도 시스템이 중요하므로, 자신이 가진 사도의 파편과 사도 포인트를 잘 계산해서 활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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