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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반드시 적중하는 CC콤보! 실리엔 템플러 고수 '땡크'

작성일 : 2020.04.21

 

리니지2레볼루션에는 6개 종족의 30가지 클래스를 육성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정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높은 랭킹을 기록하는 유저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랭커라고 부른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장인, 랭커 유저들을 만나 해당 직업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효율적인 활용법을 묻고 있는 '용사를 만나다'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이의 프로필 사진 = 땡크 제공

안녕하세요. 리니지2레볼루션을 전투력 100만 시대부터 즐기기 시작한 땡크라고 합니다. 그랑카인-하딘-그레시아를 거쳐 현재 데포로쥬 '타협은없다' 혈맹에서 2년 넘게 뼈를 묻고 있죠. 반갑습니다

육성 중인 캐릭터는 실리엔 탬플러로 1402만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데포로쥬가 바츠. 오렌. 발라카스보단 한적한 편이라서 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Q. 실리엔 템플러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마법사. 궁수 처럼 원거리 딜러를 고집하는 유저였습니다. 비록 몸이 유리처럼 약하지만 화력이 잘 나오고 이동속도도 빠르면서 pvp에서도 적들을 죽이는 재미가 있어 탱커라는 클래스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재미 없다는 선입견이 있었죠.

지루하고 게임이 질렸을때 게임을 그만할까 어떻게할까 고민을 할 때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 실탬이였어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저는 실템을 플레이하면서 신세계를 봤다는 표현이 맞는거 같네요. 생각보다 딜도 훨씬 잘나오고 당연히 검방패 클래스답게 쉽게 죽지 않으니 전투에서 다시 재미를 맛보게 해준 소중한 친구라 생각하고 열심히 플레이하는 중입니다.

Q. 원거리 딜러 클래스만 계속 플레이하시다가 갈아타면서 좋았던 부분을 주로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직업을 바꾸면서 어렵게 느낀 부분은 무엇이 있었나요?

어려웠던 부분은 탱커 직업을 하시는분들이라면 모두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바로 전투에서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 때쟁을 하면 당연히 최전방에서 싸우다 보니 암만 탱커여도 집중 포커싱을 당하면 적지 않은 데스를 기록하고 즉시 부활을 위해 레드 다이아도 많이 쓰는데 정작 적을 죽이는 킬마크에는 내 이름이 뜨지 않는 쓸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장점에서 밝혔듯이 딜이 약하지는 않지만 또 일반적인 딜러처럼 상대를 찢는다 이런 느낌은 주지 못해요. 대부분의 상황에서 팀원의 도움이 필요하죠.

사냥을 할 때도 좀 부족한 점이 있긴 한데 해당 부분은 듀얼 클래스가 나오면서 해결된 부분이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Q. 가장 최근 있었던 밸런스 패치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좋아졌나요?

실탬 같은 경우 팰러딘의 '벤전스'같은 사기 스킬이 없어서 탱커 중에서는 가장 애매한 기여도를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대중은 탱커하면 본능적으로 '팰러딘'을 떠올릴 정도로 입지가 약했어요.

밸런스패치를 거친 후에도 팰러딘의 평가가 여전히 좋지만, 최근들어 실템의 장점이 대중들한테 많이 알려졌고 고투력 네임드 유저도 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 이유는 배틀 마스터리에 나온 '방패찍기' 스킬 때문입니다. 사실 배틀 마스터리는 직업, 종족 트리로 갈리기 때문에 자기 스타일에 맞는 것을 쓰는게 좋아 실템은 무조건 이거다라고 할만한 정석트리를 제시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하지만 실템은 십중팔구는 방패찍기를 선택하셨을 겁니다. 이게 전직 기술인 '체인 히드라'와 연계할 경우 끝내주는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이죠.


체인 히드라- 방패찍기 연계를 시전하는 모습, 궁극기를 동반하면 절대 시전을 끊을 수 없는 궁극의 콤보다 = 땡크 제공

체인 히드라는 거리를 두고 떨어진 적을 당겨온 뒤 기절과 도발을 거는 스킬인데요. 이 상태에서 해제 스킬을 쓰지 않으면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방패찍기가 확정으로 연게되고 방패찍기는 CC기에 걸린 적에게 적중시 스턴 시간이 추가 적용되기 때문에 포커싱하기에 아주 유리합니다.

특히 최근 개편에서 체인 히드라의 끌어오는 범위가 넓어진 상향 조치 덕분에 적을 끌어오기가 훨씬 수월해져 많은 실템 유저들이 적을 끌어와 점사해서 처치하고 길을 터주는 역할에 큰 재미를 느끼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Q.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의 실템 유저분들이 배틀마스터리는 종족 트리보다 직업 트리를 선호한다는 것읗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직업 트리에서는 어떤 패시브를 주로 찍으신건가요?

이거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면 최종 스킬을 방패찍기로 통일하더라도 중간중간 찍는 패시브는 각자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탱커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방어 능력치 위주로 찍었어요.

기본적으로 탱커는 잘 안죽는 편이지만 기왕이면 더 단단한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리 했습니다.


방패찍기만 고정으로 두고 나머지는 개인 취향에 맞게 투자하면 된다 = 땡크 제공

Q. 현제 실리엔 템플러의 위치에 만족하시나요? 밸런스 패치에 대한 총평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어떤 클래스든 전투력이 높고 기본기가 탄탄하면 그들만의 매력을 다 살릴 수 있는지라 현재 실템의 상황에 충분히 만족하며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방패찍기가 생기면서 한 번에 때려박을 수 있는 스턴 시간이 크게 늘어났고 체인 히드라의 판정이 강해지면서 게임 플레이가 수월해진 건 좋지만 한편으로는 탱커 입장에서 늘 아쉬운 한방 데미지 스킬같은 걸 넣으면 더 좋지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람 정도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밸런스는 잘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실리엔 템플러의 콘텐츠별 성능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PvE 같은 경우 실템이 다른클래스에 비해 몬스터 잡는 게 느리긴 하지만 특출난 장점이 하나 있어서 듀얼 클래스가 아닌 실템으로 사냥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바로 스킬 중에 하나인 '라이프 리치'에 자체 피흡이 있다는 점인데요. 

덕분에 자동 사냥을 켜놓으면 동투력 이하는 절대 혼자서 PK를 걸어서 죽일 수 없습니다. 마음 편히 자동사냥을 켜놓고 쉴 수 있다는 건 실리엔 템플러만의 특권이 아닌가 싶어요. 가끔은 듀얼 클래스로 쓰고 있는 아크메이지보다 실템의 사냥 성능이 더 효율적이라 느끼기까지 합니다.

PvP 같은 경우 1대1 .소규모 교전. 대규모 전쟁 등 모든 면에서 나쁘지도 좋지도 않지만 평균 이상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탱커의 역할은 적 진영 흔들기와 생존을 통해 혈원을 보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자 없는 성능을 자랑한다고 봐요.

Q. 핵심 스킬과 활용법을 소개해주세요.

핵심스킬은 앞전에 말했던 체인 히드라, 방패찍기 그리고 궁극기인 스피릿 오브 실렌이 있습니다.

스피릿 오브 실렌을 발동하면 크리티컬 대미지 감소 버프와 함께 파티원의 공격력과 공격속도 증가, 스킬 공격 무효화를 씌우는데요. 당연히 내 쪽의 콤보는 끊기지 않게 되기 때문에 이 틈을 타 적진으로 들어가서 적을 당겨온 뒤 방패로 찍어 스턴을 걸면 파티원이 정말 편하게 딜을 넣을 수 있습니다.

Q. 동맹 원정, 공성전, 명예의 전장 등 각종 핵심 콘텐츠에서 실리엔 템플러의 역할 내지는 운영법을 소개해주세요

동맹 원정 같은 경우에는 일반 구간에서는 탱커가 활약할 구석이 거의 없다 보니 아까 언급한 듀얼 클래스로 전환하여 커버하고 있고요. 중간 보스나 황제 바이움은 어그로 끄는 역할이 필요하므로 실템을 활용합니다.


최전선에서 적을 당겨와 포커싱하는 역할이다 = 땡크 제공

공성전. 명전. 성혈전 같은 큰 콘텐츠에서 실템의 주요 역할은 적을 죽이는것보다는 앞장서서 적을 끌어 모아주고 흔들어주고 길을 터주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혈원들이 죽지 않도록 보호하며 적을 아군앞에 택배처럼 배송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야만 우리 아군들이 딜 넣는 것도 편안할거구요.

Q. 장비 세팅이 궁금합니다.


주요 스킬 빌드, 체인 히드라와 방패 찍기만은 어떤 상황에서든 반드시 들어간다 = 땡크 제공


최근 각광받고 있는 크리티컬 저항 조합식 = 땡크 제공

장신구, 스킬 세팅, 탈리스만 같은 경우 사냥. 쟁. 대전 콘텐츠마다 설정해놓은 조합이 다릅니다.

쟁에서는 불랙오르/엘븐을 주로 쓰고요 얼티미트 디펜스/체인 히드라/라이프 리치와 더불어 디펜스/프로즌아머 사용하는 중입니다. 탈리스만은 영웅 크리티컬 저항 조합식을 많이 써요 이게 좀 일반, 레어 스킬 데미지 감쇄보다 효율이 더 좋더라고요.

사냥은 다들 큰 차이 없겠지만 저는 일단 아르볼/블랙오르에다가 체인 히드라/라이프리치/러시임팩트 착용하고 있습니다. 레어 스킬 슬롯에는 힐링과 임팩트 배리어를 끼워넣은 것이 특징인데요. 하루종일 모니터링 할 수 없는 입장에서 잘 죽지 않는 이 세팅이 가장 효율적이더라고요. 탈리스만 조합식은 크리티컬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대전 콘텐츠인데요 개인적으로 대전 콘텐츠를 좋아해서 40강화가 풀린 시점에서 저는 메인 악세를 영웅으로 잡았고 이동속도를 보강하기 위해 보조 슬롯에 나센을 끼워넣고 있습니다. 일단은 이거 두개만 올 40강을 해놓은 상태고 일반스킬과 탈리스만은 쟁할 때와 같습니다. 

레어스킬 상황에 따라 힐링, 디팬스, 썬더 볼트, 메테오 스톰을 돌아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력석은 체인 히드라가 주력 스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체인 히드라로 세팅을 해놓았습니다.


최대한 많은 적을 한 번에 끌어올 수 있도록 체인 히드라에 마력석을 집중 투자했다 = 땡크 제공

Q. 그 밖에도 실템 유저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팁이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지금 상황에서는 노하우보다는 저를 포함한 모든 탱 유저들을 위한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들 옛날에는 인기가 없었던 캐릭터를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고 지금은 밸런스 패치, 배틀마스터리 등 업데이트의 수혜를 받고 있는데요.

당장 플레이가 답답하고 딜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버려두지 마시고 탱커 클래스 캐릭터를 소중히 여기고 키워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으니 금새 매력과 흥미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직업 특성에 맞게 버티고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악세서리나 탈리스만은 되도록 많은 조합식을 만들어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도록 합시다. 탱커의 부족한 점은 저것만 해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유저나 개발진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일단은 대부분의 유저가 밸런스 패치, 배틀 마스터리 등 좋은 업데이트로 인해 게임을 즐겁게 하고 있는 한편 가슴 아픈 일도 있고 이해 상황도 많이 겪고 계실거라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가면 갈수록 패키지를 사야만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이나 투력을 올릴 수 있는 업데이트로 과금을 유도하면서 정작 무과금, 소과금으로 낮은 전투력을 가진 분들이 직업빨로 고투력 유저들을 종종 쉽게 죽이고 있는 현실은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이 부분에서 명확한 차이를 뒀으면 좋곘어요.

물론 넷마블이라는 기업 입장에서 이윤 창출을 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적당한 투자가 제대로 된 리턴으로 돌아오는 게임이면 다들 더욱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데포로쥬 '타협은없다' 혈맹 군주 '승깔형님' 부군주 '성깔누나' 그 외에 운영진, 혈맹원 형님, 누님들이 모두 하나의 혈맹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포상, 혈 자체 미니게임 콘텐츠를 열심히 플레이하고 계셔서 늘 감사합니다.

항상 재미와 즐거움 선사해주셔서 너무 좋고 이번 시즌은 물론 앞으로도 서버 닫을 때까지 함꼐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쪼록 이번 인터뷰가 실템 유저분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실템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땡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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