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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여봐요 동물의 숲' 유통 금지에 이어, 온라인 게임 검열 강화 조짐

작성일 : 2020.04.16

 

최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닌텐도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포함, 중국 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는 게임 작품들에 대해 조만간 철퇴가 내려질 수도 있겠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중국 게이머를 해외 게이머와 분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게이머와 온라인 채팅을 할 수 없도록 분리할 뿐만 아니라, 중국 게이머 전용 서버 내에서만 플레이하도록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 구매 및 다운로드 시, 실명 인증제를 거쳐야 하며, 게임 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시킬 수 있는 좀비 및 전염병 소재의 콘텐츠가 존재하면 안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게임 내 맵 편집과 캐릭터 꾸미기, 가상의 단체(길드 혹은 클랜) 결성 등에 대해서도 규제가 이뤄진다는 것. 여기에 미성년자의 경우 오후 10시 이후에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며, 법정 공휴일에는 3시간 이상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최근 불거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홍콩 민주화 운동' 이슈와 관련성이 있는 것이 중론. 일부 중국 및 홍콩 게이머는 게임을 통해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한 대처를 조롱하거나 풍자하는 콘텐츠나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는 콘텐츠를 생산해냈다.

홍콩의 '조슈아 웡(Joshua Wong)'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이용해 'Free Hong Kong'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홍콩 민주화 운동을 펼쳤으며, 중국의 국가 주석 '시진핑(Xi Jinping)'과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Carrie Lam)',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를 조롱하는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결국 중국 정부는 온라인 검열 범위를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 제정을 초안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중국에서 유통 금지의 철퇴가 내려진 상태이며, 여타 게임 작품도 중국 정부의 검열에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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