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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엿보기] 삼국지14, 이미 다 아는 재미 선사해준 구작 같은 신작

작성일 : 2020.01.17

 

고전 게임, 혹은 장수 시리즈를 논할 때면 언제나 1순위로 손꼽히는 ‘코에이테크모’의 삼국지 시리즈 정식 넘버링 최신작, ‘삼국지 14’가 정식 발매됐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군주제’를 채택했습니다.

한 명의 장수가 되어 자유로운 일생을 살아가는 ‘장수제’와 한 세력을 다스리는 군주가 되어 다양한 무장들을 운용해 천하통일을 그려가는 ‘군주제’는 삼국지 7 이후 삼국지 시리즈의 플레이 방식을 관통하는 중요한 부분이죠. 이번 삼국지 14는 삼국지 9편과 11편의 1맵 군주제를 계승,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황건적 시나리오, 반동탁연합군 등 특정 시대의 시나리오 속에서 임의의 세력으로 선택해 천하통일을 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는 바로 ‘토지’시스템입니다. 기존의 ‘도시 점령’에서 ‘토지 점령’으로 변경하여 단순히 공성을 통해 도시나 거점을 뺏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토지를 구석구석 점령하여 점령도를 높여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46개 도시, 340개 마을을 셀 단위로 표현해 삼국지 세계의 광활한 맵을 ‘색칠하기’ 형태로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토지’는 ‘보급선’을 뜻하기도 하여 죽 이어진 상대의 토지 상황을 보고 상대 부대나 마을의 보급선을 끊어 고립시키는 전략도 더욱 직관적으로 표현됩니다.

내정은 상당 부분 간소화됐습니다. 먼저 ‘시정’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의 사상에 따라 정책 방향을 결정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각 부서에 장수를 할당하여 장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 내정을 통해 도시 전체의 내정 방침을 결정하고, 지역 내정을 통해 장수를 배치하면 장수가 알아서 정해진 방침과 자신의 능력에 따라 지역 개발 및 치안 관리를 해나가게 됩니다. 이 밖에도 장수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즉각적인 효과를 노려볼 수 있는 ‘결재’ 시스템도 존재합니다.

다만, 2020년에 출시된 최신작임에도 그래픽적 발전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이것저것 시스템을 도입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진행 방식이 전작과 완전히 동일하다는 점에서 그냥 딱 전작 수준의 재미를 준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특히, 내정 부분은 시스템 변화가 있긴 하지만 결국에는 그냥 장수를 설정하고 행동을 정해 놓으면 알아서 진행되는 방식이어서 사실상 중간중간 설정만 바꿔주는 것 외에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실제 전투에서도 발생했는데요, 전법이 랜덤 발동이라 출전시켜 놓으면 이동해서 알아서 싸우게 됩니다.

즉, 전투와 내정 모두 장수 별로 할 일을 정해두고 나면 ‘진행’을 눌러서 바라보는 것이 전부인 관상 모드가 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최신작이 나온 것은 반갑기 그지없지만 기존 시리즈와 특별히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실망감도 큽니다.
정확하게는 이것저것 ‘새롭다, 새롭다’를 붙여 이런저런 시스템을 내놓긴 했지만 1시간만 플레이해봐도 달라졌다고 하는 점들이 크게 피부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점령 ‘색칠공부’를 위해 장수들이 맵에서 왔다 갔다 하는 걸 지켜보고 있는 것 말고는 말이죠.

스팀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지금까지 ‘코에이테크모’의 ‘삼국지 14’였습니다.

◆ 삼국지 14 플레이 영상

서비스 코에이테크모
플랫폼 PS4, Steam, XboxOne
장르 역사 시뮬레이션
출시일 2020.01.16
게임특징 
 -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의 최신작
 - 재미야 있지만 이미 충분히 느껴본 재미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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