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지난 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최신 정보를 공개한 데 이어 해외 닌텐도e숍에 '포켓몬불가사의던전구조대DX(이하 포불던DX)' 데모 버전을 게시해 이용자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포불던DX는 2005년 게임보이어드밴스와 닌텐도DS로 출시된 '포켓몬불가사의던전구조대'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3월 6일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닌텐도e숍에는 예약 구매를 위한 구매 페이지가 신설됐으며, 일부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데모 버전이 업로드됐다.

데모 버전은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일본어로 제공되며, 6종의 언어 외 한국어나 기타 언어의 경우 지원되지 않는다. 이용자들은 도장과 저레벨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데모 버전의 플레이 데이터는 출시 후 정식 버전에서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해외 닌텐도e숍을 통해 다운로드 가능한 데모 버전 = 미국 닌텐도e숍

이번 신작은 2015년 닌텐도3DS로 출시됐던 '포켓몬초불가사의던전' 이후 약 5년만에 공개된 시리즈 신작으로 기본 시스템은 포켓몬초불가사의던전을 따라간다. 원작의 경우 '파랑구조대'와 '빨강구조대'로 나뉘어 출시됐지만, 신작은 두 작품이 합쳐진 통합 버전으로 공개됐다. 닌텐도DS의 분할 화면을 사용한 원작과 달리 포불던DX는 단일 화면에 맞춘 인터페이스도 변경된다. 

많은 포켓몬스터 팬은 포불던DX의 출시와 데모 버전 공개를 반기는 분위기다. 약 15년 전 출시된 작품을 최신 콘솔 기종으로 리메이크 이식했기 때문에 다른 포켓몬불가사의던전 작품들 또한 같은 방식으로 이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까지 각 세대별 포켓몬을 이용한 작품이 하나씩 나왔던 만큼 본가의 신규 시리즈인 '포켓몬스터소드실드'를 이용한 포켓몬불가사의던전 제작 여부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편, '포켓몬불가사의던전' 시리즈는 '포켓몬스터'와 '이상한던전'의 합작품으로 이상한던전의 제작진인 '스파이크춘소프트'가 개발했다. 포켓몬 캐릭터를 조작해 로그라이크 던전을 모험하는 것이 특징으로 한국에는 초기 작품인 '파랑구조대'와 '시간의탐험대', '어둠의탐험대'가 출시된 바 있으나 신작인 포불던DX의 한국 출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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