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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준비는 끝! 2020년 풍년이 기대되는 넥슨, 출시 예정작 8종은?

작성일 : 2020.01.13

 

넥슨의 2019년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넥슨 매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업계 최대의 이슈로 주목받았기 때문.

실제로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매각이 추진되었으며, 몇몇의 사모펀드와 국내 게임업체가 인수전에 뛰어들어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입찰에 참여한 후보들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매각은 무산됐고, 넥슨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넥슨은 매각 실패 이후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고, 이어서 2019년 하반기 모바일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V4' 출시에 초점을 맞췄다. 넥슨이 다시금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는 신작 모바일 MMORPG V4로 전력투구를 해야만 했다.

그리고 V4는 흥행에 성공했다. 역대급 캐릭터 모델링과 액션 디테일, 높은 수준의 그래픽 등으로 중무장해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서버 간의 경계를 허문 인터서버와 대규모 전투에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된 커맨더 모드, 자유 경제 기반의 거래 시스템 등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이용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친유저 운영까지 버무려지면서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구글마켓 매출순위 5위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V4 출시 두 달째,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현재도 꾸준히 이용자들과 소통하면서 더욱 더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으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넥슨은 V4의 흥행을 발판삼아, 2020년 시작의 초석을 다졌다. 현재 넥슨이 준비중인 신작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된 것. 넥슨은 그 어떤 국내 게임 개발사보다도 많은 신작을 준비해왔으며 꾸준히 신작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개발 소식을 전해온 바 있다.

그렇다면 넥슨은 2020년에 어떤 작품을 선보일까? 과연 V4에 이은 흥행돌풍을 어떤 작품으로 이어나갈까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넥슨의 대표적 신작 프로젝트는 총 7종이다. 2019년 출시가 예정돼 있었던 '시노앨리스'를 시작으로 최근 CBT를 진행하면서 출시 초읽기에 돌입한 '바람의나라:연', '카운터사이드', '카트라이더:드리프트'가 있으며 지난해 넥슨 스페셜데이를 통해 공개한 '테일즈위버M'과 지스타 2018을 통해 공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그 주인공.

여기에 신작 2종 더. 스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중인 '커츠펠'을 국내 서비스하기로 예정돼 있으며, 최근 중국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던전앤파이터모바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작 프로젝트로 중무장한 넥슨, 2020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 카운터사이드

넥슨이 새해에 가장 먼저 선보일 작품은 바로 모바일 캐릭터 수집형 RPG '카운터사이드'다. 클로저스의 총괄 PD를 맡은 바 있는 류금태 대표가 개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카운터사이드는 수준 높은 작화의 캐릭터를 모아서 부대를 꾸리고, 해당 부대로 전투를 벌이는 디펜스+오펜스 형태의 게임이다. 

횡스크롤로 게임이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역할의 캐릭터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판도가 달라지는, 즉 전략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 라이트 노벨의 감성을 물씬 풍기는 스토리가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2020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 바람의 나라 : 연

올해로 24주년을 맞은 최장수 PC MMORPG '바람의나라'가 모바일로 환생한다. '바람의나라:연'은 원작의 특징은 최대한 살리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두 차례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 (CBT)를 진행하면서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도트그래픽과 BGM, 맵 구성, NPC 등은 물론이고, 사자후를 사용한 채팅과 열심히 다람쥐를 사냥하는 모습, NPC와의 유쾌한 대화 등으로 원작의 추억을 자극하는데에는 성공한 바람의나라:연, 모바일 MMORPG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

큰 인기를 끈 PC 온라인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의 리마스터 프로젝트 일환으로 재탄생한 '카트라이더:드리프트'도 2020년 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그래픽 부분을 크게 개선하는 한편, PC와 엑스박스원의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특히 과도한 캐시 경쟁을 유도하거나 게임 외적 아이템을 강조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P2W을 지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4K UHD까지 지원함에 따라 성공적인 론칭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 시노앨리스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시노앨리스는 니어오토마타의 요코오 타로가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큰 화제가 됐다. 그리고 국내 서비스는 넥슨이 맡게 됐다. 지난해 5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서 동년 7월 18일 출시된다고 발표했으나 글로벌 서비스의 최종 점검과 검토 과정에서 현지화 퀄리티가 완벽하지 않다고 판단, 출시 일정 연기를 전했다.

시노앨리스는 라이브러리라는 공간 내에서 스스로 구속됐다고 표현하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이들은 이야기 속 윤회에 갇혀 어두운 이면을 가지게 됐으며, 각자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다른 이야기 속 동화 인물과 전투를 벌인다. '잔혹한 동화'라는 부제에 맞게, 백설공주와 빨간망토, 앨리스, 헨젤과 그레텔, 카구야 공주, 피노키오 등이 등장한다. 2019년 출시는 불발되었으나 2020년에는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커츠펠

국내 게임 개발사 KOG가 제작한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게임 '커츠펠'은 이미 스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출시된 상태다. 그리고 국내 퍼블리싱 계약은 넥슨과 맺은 상태. KOG의 '그랜드체이스'의 세계관과 평행세계에 있는 '에르테시아'를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용자는 2개의 무기를 선택해 게임을 풀어나간다.

커츠펠은 PvP 콘텐츠에 매우 특화된 작품이며 아기자기한 색감과 화려한 액션, 그리고 짜릿한 콤보의 맛을 느끼고 싶은 이용자가 기대할만하다. 이외에도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요소가 매우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며 이를 통해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하 던파M)이 최근 중국의 사전예약에서 1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던파M은 윤명진 디렉터가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던파 페스티벌에서 첫 공개됐다. 

중국에서 선공개된 던파M은 원작의 대전이 이전 시간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초기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남성 귀검사, 여성 격투가, 남성 거너, 여성 마법사가 있다. 일러스트와 도트 또한 원작에서 더욱 다듬은 모습. 아직까지 국내의 출시 소식은 없으나, 국내 던파 페스티벌에서도 공개한 프로젝트임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테일즈위버M

테일즈위버M은 지스타 2016을 통해서 첫 공개가 이뤄졌고, 이후 지스타 2018에서 시연을 펼쳤다. 2019년에는 포커스 그룹 테스트가 이뤄져 한창 개발중임을 알렸다. 테일즈위버M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에서는 사라진 에피소드1을 복원했다는 점이다. 또, 에피소드1에 등장하는 8명의 주요 인물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고유의 BGM으로 원작의 감성을 살렸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체인아츠 스킬 시스템이 등장해 이용자만의 스킬 콤보를 구축할 수 있고, 원작과 동일하게 이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능력치를 분배하는 것도 가능. 다시 말해서 원작을 모바일 환경에 최대한 이식했으며 스토리 던전을 통해 스토리텔링에도 무게를 뒀다. 아직까지 테일즈위버M 출시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첫 공개 이후 4년이 지난 만큼 어느정도 개발에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마비노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은 2017년 마비노기 쇼케이스인 파멸의 부름을 통해 깜짝 공개됐다. 출시 목표 일정은 2019년 연말. 하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지스타 2018에서 시연이 가능했으며, 현재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원작의 추억을 자극하는 게임 시스템과 전투 장면, 캐릭터 간 대화, 코스튬 등이 있으며 가로형 및 세로형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작의 G1 스토리를 기반으로하며 무기에 따라 직업이 바뀌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하나의 캐릭터로 다양한 스타일로 육성이 가능. 

 

넥슨의 2019년은 다사다난했다. 결코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결국 V4라는 걸출한 작품으로 기틀을 다졌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2020년, 이제는 추진력을 얻어 그간 준비해오던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차례이며, 국내 게이머에게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물해줄 기회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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