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의 큰 화두였던 대작 MMORPG 3종 '리니지2M'과 'V4', '달빛조각사'가 갈고 닦은 비장의 카드를 내세우면서 정면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모바일 MMORPG 3종은 27일 리니지 출시를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삼파전에 나선다. 출시 전부터 이미 사전 예약자 700만의 대기록을 세우며 리니지 IP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리니지2M은 SNS 및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용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규 플랫폼 퍼플을 앞세운 엔씨소프트는 심리스 월드와 100종 이상의 클래스 등 리니지2M을 통해 자신들의 기술력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한편, 달빛조각사와 V4는 상위권 매출 순위를 유지하면서 총력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신규 지역 및 던전 추가, 캐릭터 밸런스 조정과 캐릭터 성장 이벤트로 신규 이용자 유치에 나서는가 하면,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발 앞서 오픈한 두 게임이 자신들이 점한 고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각 게임은 이번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답게 각각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 이용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에 게임조선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각종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모아봤다.

■ 다양한 미디어로 이용자 공략 나선 '리니지2M'

정식 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리니지2M은 SNS와 유튜브, 음원을 통해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

27일 출시되는 리니지2M은 10월 15일 사전 예약 및 캐릭터 시작은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캐릭터 생성 서버 100개가 모두 마감되는 모습은 보여줬으며, 추가 2회에 걸친 캐릭터 생성 서버 추가 증설 또한 마감되면서 이용자들에게 '역시 리니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11월 1일까지 등록된 사전 예약자 수는 모두 700만으로 국내 최대 기록을 경신한 수치며, 국내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달성된 기록이다.

이후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리니지2M 정보를 공개하면서 인기를 이어나갔다. 지난 11월 13일에는 엔씨소프트 김택헌 부사장의 SNS를 통해 보스 몬스터 및 캐릭터 영상, 조작법 등이 공개돼 리니지2M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특히 부위 파괴를 통한 보스 몬스터 공략이나 스캔으로 적을 타게팅하는 조작법 등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리니지2M만의 기능으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5일 엔씨소프트 게임의 사운드를 담당하는 엔씨사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니지2M의 오프닝 테마곡을 담은 첫 번째 OST를 공개했다. 해당 OST는 보컬과 연주, 게임 3가지 버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공개된 음원을 포함해 총 4개의 OST가 출시될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 전동석이 참여한 리니지2M OST = V4 공식 유튜브 채널

■ 깜짝 등장한 백종원, PC버전 공개로 묘수를 둔 'V4'

이미 출시 전부터 플레이 영상 천만 뷰를 달성하고, 출시 후엔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V4는 모바일 삼파전을 앞두고 차분하게 대형 업데이트와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는 한편 V4 PC 버전이라는 날카로운 한 수를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유명 연예인 '백종원'을 기용한 이벤트다. 다양한 식당을 누비며 흥행 솔루션을 제공했던 백종원이 이번에는 '미스터리 P'가 되어 V4 이용자들을 위해 각종 이벤트로 성장 솔루션을 제시한다.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면 각인석과 마력이 깃든 고서 등 캐릭터 성장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부터 모든 부위 희귀 장비까지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퀘스트를 제외한 방법으로 쓸만한 희귀 장비를 얻기 힘들다는 점에서 신규 이용자나 무과금 이용자에게 적절한 솔루션인 셈. 

넥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규모 신규 업데이트를 준비해 내실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말 올라온 개발자 편지에 따르면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소환수 3종에 대한 이벤트 및 개선 사항과 함께 각종 성장 재료 수급 증가, 레벨업 던전인 몽환의 틈 개선 등이 진행된다고 한다. 빠른 성장 속도를 통해 신규 이용자를 유치하는 한편 캐릭터 강화를 위한 콘텐츠를 마련해 기존 이용자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 돋보인다.

V4의 마지막 비장의 수는 바로 V4 PC 버전 공개. 이미 출시 전부터 출중한 그래픽으로 화제가 됐던 V4인 만큼 많은 이용자가 PC 버전 소식이 들려오자 그래픽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했다. V4는 이에 보답하듯 유려한 그래픽의 티징 영상을 선보이며 PC 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변함없이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인 V4 PC버전 = V4 공식 유튜브 채널

■ 꾸준히 순위권 유지한 '달빛조각사', 묵직한 대형 업데이트 준비 중

다른 두 게임보다 한 달 일찍 오픈한 달빛조각사는 묵묵히 순위권을 지키며 신규 지역 및 던전, 각종 콘텐츠 추가 등이 포함된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 판타지 대작 '달빛조각사'와 MMORPG 개발의 거장 '송재경'의 만남으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달빛조각사는 출시 후 이상 현상 등으로 다소 난항을 겪었으나 발빠른 대처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양대 마켓 매출 순위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출시 한달만에 대한민국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달빛조각사 IP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삼파전을 앞두고 신규 지역 '브렌트 왕국' 및 인스턴트 던전 추가가 포함된 대형 업데이트 'BOOK 2.0'을 공개하는 강수를 뒀다. 신규 레이드 '폭군의 신전' 및 직업 간 밸런스 조정 등이 담긴 'BOOK 1.0' 업데이트가 마무리된지 불과 2주만에 비슷한 규모의 대형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는 로자임 왕국와 라비아스급의 지역 '브렌트 왕국' 추가를 예고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BOOK 2.0 업데이트를 공개하며 공세에 나서는 달빛조각사 = 카카오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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