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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확률을 뚫는 폭발적인 캐리력! 타이런트 A to Z

작성일 : 2019.11.25

 

리니지2레볼루션에는 6개 종족의 30가지 클래스를 육성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장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높은 랭킹을 기록하는 유저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랭커라고 부른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장인, 랭커 유저들을 만나 해당 직업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효율적인 활용법을 묻고 있는 '용사를 만나다'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에 만나본 인물은 전서버에서 타이런트(오크 몽크) 랭킹 1위를 차지한 '킬구'다. 버프와 패시브 모두 무작위성이 심한데다가 평타의 비중이 매우 높은 고난이도 직업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데 과연 오크 몽크는 어떤식으로 육성하고 활용해야하는 것일까?


인터뷰이의 프로필 화면 = 킬구 제공


당당하게 서버 1위를 차지한 모습 = 킬구 제공

Q.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인하사드 서버에서 타이런트를 키우고 있는 '킬구'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킬구님을 추천해주신 분이 전서버 타이런트 랭킹 1위라고 소개해주셨어요. 사실인가요?

넵, 본캐릭을 타이런트로 키우시는 분들이 워낙 적어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Q. 리니지2레볼루션을 쭉 플레이하신걸로 아는데 다른 캐릭터를 키우다가 타이런트로 갈아탄 이유가 궁금합니다.

레볼루션을 처음 오픈 했을때부터 시작해서 1년 정도 아덴 1서버에서 플레이했는데요. 일이 바빠져서 한동안 게임을 안하다가 아인하사드 이벤트 서버 오픈과 오크라의 론칭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지인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어요.

타이런트는 단검 계열 직업이라 발도 빠르고 오크 중에는 장비 착용 룩이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키웠던 캐릭터는 스톰 스크리머였는데 법사는 이미 해봤으니 다른 공격적인 직업을 찾다보니 타이런트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Q. 타이런트를 실제로 플레이하고 느낀점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타이런트는 유저가 너무 없어서 때문에 카마엘이 나온 지금까지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는 캐릭터에요. 오죽하면 아직도 신캐로 취급하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에요.

일단 장점을 소개한다면 전투가 지속될 경우 확률적으로 터지는 패시브들의 성능이 너무 좋아요. 한방에 승부가 나는 상황이 아니어야 하고 확률도 어느정도 잘 따라줘야한다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치고받는 싸움에서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적을 궁극기 범위 내로 넣어서 평타만 쓸 수 있는 개싸움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 킬구 제공

단점으로는 하드CC기가 '허리케인 어썰트' 하나뿐이고 이마저도 연속으로 짧은 스턴을 거는 방식이라서 스킬 연계가 쉽지 않고 상대가 조금만 신경써서 무빙을 치면 쉽게 피하거나 아예 거리를 안주고 농락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오크 종족 특성이 높은 방어력과 크리티컬 저항 특화라서 다른 종족 단검 클래스에 비해 제법 단단합니다. 이전까지 단단한 종족의 대명사는 드워프지만 오크는 그보다 더욱 튼튼하거든요. 그래도 중갑 캐릭터랑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니고 다른 종족 단검 클래스처럼 강하게 한 방 몰아치기가 되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포지션이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Q. 콘텐츠별 성능을 상, 중, 하 점수로 매겨주시고 이유를 첨언해주셨으면 합니다

PvE 같은 경우에는 일단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몹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더 효율이 좋은 캐릭터에요. 사냥에서는 스킬 외에도 평타의 비중이 굉장히 높은 편인데 덕분에 사냥 시간 대부분을 부스트 어택 스피드 3중첩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요. 함께 올라가는 회피율과 크리티컬대미지도 매우 유용하고요. 그래서 최소한 중급이고 상급도 넘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vP는 아까도 말씀 드린 것처럼 패시브 중첩을 쉽게 유지할 수 없습니다. 3중첩을 쌓아서 최대한 효율을 봐야 하는데 지속 시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공격이 잠시라도 끊기면 너무나도 허무하게 패시브 중첩이 한 번에 사라져 버리죠

그리고'허리케인 어썰트'는 타이런트의 명실상부한 주력기지만 적중시켜도 연계가 쉽지않아 레어 스킬중에 포이즌 스트라이크나 썬더 볼트가 없다면 아무리 낮은 투력의 적이랑 싸운다 해도 발빠른 캐릭이 빙빙돌며 카이팅을 하면 기회를 잡는 것이 일이에요.

Q. 운영 단계에서 타이런트의 핵심 스킬과 그 활용법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역시 부스트 어택 스피드와 토템 스피릿으로 중첩하는 수많은 버프 효과라고 생각해요. 사실 지금까지 1:1 위주로만 설명드렸지만 요새전, 공성전에 돌입하면 적이 여러명 몰려 있는 곳에 허리케인 어썰트를 꽂아넣으면 다단히트 효과 덕분에 순식간에 패시브와 액티브 버프 중첩이 쌓입니다. 그럼 그 때부터는 엄청난 회피와 공격속도를 최대한 유지하며 적을 괴롭혀줄 수 있습니다.


높은 다단히트 횟수로 패시브 발동을 책임지는 핵심스킬 허리케인 어썰트 = 킬구 제공

소수쟁에서 평타가 10번이 들어오면 7번에서 8번은 회피하는 수준이라 압도적인 생존률이 나오고 여차해서 적이 위치를 잘못 잡아 몽쳤다고 판단된다면 허리케인 어썰트, 버닝 피스트, 매테오 스톰/홀리쇼크, 궁극기 순으로 연계해서 엄청난 한타 기여도를 보여줄 수 있어요.

다수쟁에서는 집중포화가 엄청 심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조금 더 위험부담이 크므로 빠른 이속으로 적 원딜라인에 침투해서 허리케인 어썰트, 페얼리 서클로 스킬을 모조리 잠궈 무력화시키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장신구, 탈리스만, 스킬 세팅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나센/엘븐 조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타의 비중이 매우 높아 아르볼이 좋지 않느냐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아까 말했듯이 CC기가 빈약하기 때문에 차라리 나센으로 이속을 보정하여 발빠르게 적에게 붙는 편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궁극기를 쓰면 저도 스킬이 잠기기때문에 평타로 적을 잡는데 평타가 많이 썌지고 범위도 아주 조금 늘어납니다 범위안에 적들인 이속저하가 걸리셔 따라가면서 한두방씩 평타를 떄려야해요


진입각이 나오면 냉큼 들어가서 궁극기로 상대를 무력화하고 빠르게 잡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  = 킬구 제공

평소 주로 사용하는건 레어감쇄와 퀵덱 레어감쇄무시 조합식이며 상황에 따라 적과 아군의 레어 스킬이 모두 빠졌다면 크리티컬감쇄무시를 쓰는 쪽이 딜 기대치가 높습니다. 만약 아군 진영이 밀리고 있거나 적의 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간혹 들어오는 평타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크리티컬감쇄 탈리스만 조합식을 사용합니다.


다른 클래스에 비해 회피 스탯으로 얻는 이득이 많은 것이 특징 = 킬구 제공

스킬은 어떤 콘텐츠를 플레이 하더라도 토템 스피릿, 버닝 피스트, 허리케인 어썰트, 메테오 스톰/홀리 쇼크/포이즌 스트라이크 중 레어스킬을 2개 고르고 궁극기 페얼리 서클을 채용하는 똑같은 빌드를 씁니다. 다만 스킬을 쓰는 순서에만 차이가 있을 뿐이죠.

우선 전투 상황이라면 가장 먼저 토템 스피릿으로 버프를 리필합니다. 효과가 랜덤이고 수치가 미미해보이지만 토템 스피릿 오라 패시브의 효과로 크리티컬대미지 증가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쿨타임이 되는대로 써줘야 해요.

그리고 이론적으로는 방어력 감소 효과가 달린 버닝 피스트 사용후에 허리케인 어썰트를 연계하도록 설계한 것 같긴 한데 버닝 피스트에는 군중 제어 효과가 하나도 없어서 연계를 하려고 하면 그냥 도망가버립니다. 그래서 허리케인 어썰트를 먼저 맞추고 포이즌 스트라이크나 썬더 볼트로 이속을 깎고 페얼리 서클로 적의 생존기를 차단해서 찍어 누르는 것이 기본적인 운영방식입니다.


비전직 스킬은 채용할만한 메리트가 없어 위와 같은 빌드로 모든 콘텐츠를 공략하게 된다 = 킬구 제공

Q. 그 밖에도 타이런트 유저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팁 같은 게 있나요?

유저 분포에 나온 것보다 실제로 플레이하고 있는 타이런트 유저의 수가 워낙 적어서 서로 정보 공유가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타이런트는 단점도 많지만 장점도 분명하게 있는 캐릭터고 특히 회피 능력이 매우 뛰어난 독특한 캐릭터이므로 회피 능력치에 조금 비중을 두시고 투자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버프와 패시브의 발동도 효과도 확률에 크게 의존하지만 이를 최대한 잘 활용하면 상당히 강력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라고도 생각합니다.

Q.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리니지2레볼루션은 오픈 초부터 지금까지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다만 쟁 부분에서 혈맹이 항복하는데 페널티도 없고 먼저 선포 때리고서 불리하면 먼저 철회해버리고 하는 부분마저도 불이익이 없으니 쟁 게임인데 쟁이 많이 줄어들고 거의 없어지다시피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특히 그렇게 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 오토플레이인데요. 쟁 도중에 죽어도 정말 아주 소소하게나 미미한 것조차 변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그냥 죽여라, 난 오토 돌려 놓을란다' 이런 마인드로 게임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에요.

새로 재미가 없어지고 이러니 쟁을 할 이유도 없고 쟁이 없으니 육성에 크게 신경 안쓰고 콘텐츠나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스펙없도 안하고 있죠. 오토 사냥+숙제유저의 비중이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시기입니다. 다른 분들도 이 부분을 많이들 언급하셨는데 제발 신경을 좀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플레이하는 유저가 매우 적은 직업군들은 그만한 이유가 확실하게 있는겁니다. 그런 직업의 캐릭터가 이번 벨런스패치에서 제발 확실하게 빛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죽어가고있는 서버들 하루라도 빨리 서버통합해주셨으면 해요 재미가 없는 게임이 아닌데 서버에 사람이 없어서 재미를 볼 수가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제가 있는 아인하사드가 신섭과 구섭 사이에 있는 어정쩡한 표지선을 가지고 있어 더욱 심각한 인구 수 부족을 겪고 있는데 같은 서버에서 게임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넷마블이 빠른 시일내에 조치를 취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음 서버 통합을 기다리며 잘 버터주고 계신 아인하사드 조커 혈맹원분들 항상 고맙고 화이팅입니다 ^^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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