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에는 다수의 이용자가 모여 공통 콘텐츠를 즐기는 '길드'가 있다.

길드에 가입하면 길드 레벨에 따라 다양한 길드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으며, PK 순위에 영향 없이 필드 PvP를 즐길 수 있는 '길드전' 참여가 가능하다. 길드 생성은 캐릭터 레벨 40부터 가능하며, 단순 가입은 레벨 제한 없이 가능하다. 또한 길드를 탈퇴할 경우 24시간 동안 길드 가입이 불가능하다.

길드 퀘스트는 길드 레벨에 따라 다양한 퀘스트가 마련돼 있으며, 주로 몬스터의 고유 재료 납품을 요구한다. 해당 콘텐츠는 길드장, 혹은 부길드장이 하루에 한 번 길드 임무 목록에서 퀘스트를 선택해 시작한다. 길드 퀘스트를 완료하면 길드 경험치와 길드 명예가 상승하며, 모든 길드원들에게 보상 아이템이 지급된다. 만약 퀘스트를 포기할 경우 납품한 재료와 진행도가 초기화되며, 일일 수행 횟수 또한 복구되지 않는다.

보상에는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를 증가시키는 '광폭의 비약'과 사망 시 줄어든 경험치를 회복시켜주는 '경험치 회복 주문서', HP를 450만큼 회복시켜주는 '상급 HP 회복 물약' 등이 있다. 광폭의 비약은 이동속도와 공격 속도를 동시에 증가시켜줘 사냥 및 대전 콘텐츠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반면 주간 과제 보상과 상점에서 나비로 구입하지 않는 이상 구하기 힘든 아이템이다. 경험치 회복 주문서 역시 마찬가지로 과제 보상과 상점 구입 외에 입수가 힘들지만, 하루 세 번까지 성소에서 NPC를 통해 무료로 경험치 복구를 받을 수 있는 대안이 있다. 길드원들이 필요한 아이템에 따라 보상을 보고 퀘스트를 선택하자. 

요긴하게 쓰이는 소모 아이템을 보상으로 얻는 '길드 퀘스트' = 게임조선 촬영

길드전은 일주일간 타 길드와 자유롭게 싸우는 콘텐츠다. 길드장은 하루 5번까지 타 길드에 길드전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해당 길드장이 길드전을 수락하면 양 길드간 길드전이 시작된다. 만약 신청을 취소하거나 길드전 요청을 거절하면 길드 명예가 하락한다. 또한 길드전 결과에 따라 길드 명예를 획득하거나 잃어버린다.

길드전이 시작되면 마을이나 휴식 지역 등 안전구역을 제외한 일반 필드에서 적대적 길드원과 제약 없이 결투를 벌일 수 있다. 즉, PvP를 활성화하지 않아도 PK 순위 하락 걱정 없이 마음껏 상대와 전투하는 것이다. 게다가 여러 길드와 동시에 길드전을 벌일 수 있어 잠시 사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PvP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PvP를 활성하지 않아도 적대 길드원을 공격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달빛조각사의 길드 콘텐츠는 유용한 소비 아이템 획득과 제약 없는 PvP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길드 콘텐츠가 길드 퀘스트와 길드전 두 개만 있기 때문에 길드 가입의 장점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향후 추가될 '길드 토너먼트'를 통해 길드 간 순위 경쟁을 통해 지금보다 길드원들끼리 단합력을 높일 수 있겠지만, 많은 이용자는 사냥과 PvP 외 길드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를 원하고 있다.

예를 들면 얼마전 업데이트로 추가된 거주지 초대처럼 길드 아지트에서 길드원들이 모여 다 함께 길드 조각상을 만들거나, 길드 레이드 및 길드 던전 등 협동 콘텐츠가 필요해 보인다. 대형 업데이트 중 아직 Book 2.0가 남아있는 만큼 길드 콘텐츠 추가로 더욱 풍족한 길드 생활을 기대해본다.

길드 아지트가 추가된다면 갓-콘텐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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