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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건'과 헤비보우'곤'? 몬스터헌터월드:아이스본 이색 무기 운용법 등장

작성일 : 2019.10.01

 

캡콤의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월드:아이스본(이하 아이스본)' 출시로 새로운 모션과 장비가 추가된 가운데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다양한 운용법이 제시돼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신규 액션인 '클러치 클로'를 통한 운용법이다. 클러치 클로를 사용하면 몬스터에게 빠르게 달라붙어 강력한 데미지를 주는 공격이 가능하며, 상처를 남겨 해당 부위의 육질을 연하게 만들거나 추가 슬링어 탄환을 얻기도 한다. 또한, 몬스터의 방향을 바꿔 함정에 빠뜨리는 등 큰 빈틈을 만들 수 있어 이용자들은 무기 종류에 상관없이 클러치 클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 무기는 클러치 클로의 추가로 인해 운용법이 완전히 달라졌다. 예를 들면 근접 무기인 '조충곤'을 장비하고 슬링어로 강화된 사냥벌레만으로 원거리 사냥을 하거나, 원거리 무기인 헤비보우건을 착용하고 클러치 클로를 사용해 근접전 위주로 공격하는 식이다. 이러한 운용법은 단순히 예능으로 그치지 않고 몇몇 몬스터를 사냥할 땐 오히려 다른 무기보다 더 빠른 수렵 속도를 보여주고 있어 실용적인 빌드로 평가받기도 한다.

또한 조충곤의 경우 신규 공격 모션인 '급습 찌르기'를 받아 '비원 베기' 일변도였던 운용법에 변화가 생겼으며, 라이트보우건은 신규 파츠를 통해 회피와 동시에 장전이 가능해지는 상향을 받아 더욱 공격적인 운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게임조선은 현재 아이스본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3가지 빌드, 벌레술사 조충곤과 발도 헤비보우건, 철갑 속사 라이트보우건을 소개하겠다.

■ 가라 엽충몬! 벌레술사 조충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이용자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벌레술사 조충곤'은 아이스본 메인 고룡인 '이베르카나'의 역전 개체조차 솔로 플레이 9분대 클리어 영상이 나올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충곤은 아이스본에서 슬링어를 사용해 사냥벌레를 강화할 수 있어 사냥벌레만으로 사냥이 가능한 무기가 됐다. 이전까지 조충곤의 운용법이 여러 공격 모션에서 공격 배율이 가장 높은 '비원 베기'로 연계하는 것이었다면, 벌레술사 조충곤은 강화된 벌레를 이용해 몬스터의 약점 부위에 지속해서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방식이다. 여기에 클러치 클로로 슬링어를 보충하는 동시에 상처를 만들어 데미지를 증폭시키거나, 신규 액션인 '급습 찌르기'로 순간적으로 높은 화력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원거리 무기보다 더 먼 곳에서 공격 가능 = 유튜브 '라이로스' 채널 갈무리

해당 운용법이 알려지면서 한국은 물론 일본의 아이스본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사냥벌레 공격력이 캐릭터 스펙과 상관없기 때문에 사냥벌레만 사용할 경우 공격력을 직접적으로 올려주는 공격주나 통격주 등 캐릭터의 구하기 힘든 장식주가 필요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공격 스킬을 버린 만큼 자신의 입맛에 맞는 자유로운 장비 세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어도와 내성을 높여 갑작스러운 사망을 방지하거나 회피 성능을 끌어올려 생존력을 챙길 수 있다. 


Man vs Wild 승자는 Bug = 유튜브 'fkdrh eb' 채널

■ 발도 헤비보우건 영거리용탄, 준비하시고, 쏘세요!

아이스본의 이용자는 어떤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클러치 클로를 사용하면 몬스터의 몸에 딱 붙어서 공격을 한다. 이는 원거리 무기인 헤비보우건(이하 헤보)도 예외가 아니다. 장거리에서 관통탄을 사용하는 관통 헤보의 경우 몬스터의 공격을 자동으로 방어하는 '가드 파츠'도 없이 원거리 공격력을 늘려주는 '원거리 강화 파츠'를 사용하는데 이럴 경우 근접 사격인 클러치 클로의 공격은 해당 파츠 효과를 받지 못한다. 따라서 헤보의 클러치 클로는 데미지보다 한 번의 공격으로 몬스터에게 상처를 남기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헤보의 클러치 클로가 재조명받게 된 것은 이베르카나의 방어구 세트 효과 덕분이다. 해당 세트는 4부위를 착용할 경우 납도 시간에 따라 발도 시 공격력이 증가하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클러치 클로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무기가 납도 후 공격하게 되는데 이때 공격이 발도 판정을 받아 이베르카나 세트의 옵션이 적용되는 것이다. 여기에 발도술과 납도술 등 발도 공격에 관련된 스킬을 선택하면 클러치 클로 공격력을 극단적으로 올릴 수 있다. 헤보의 경우 근접 공격을 올려주는 '근접 사격 강화 파츠'를 다수 장착 가능하며, 특수 공격의 데미지를 올려주는 파츠까지 있어 다른 무기보다 높은 클러치 클로 데미지를 기대할 수 있다.


근접 사격 강화 및 저격 용탄 파츠 장착 = 유튜브 'NathVie' 채널 갈무리

이러한 운용법의 발견으로 육질 무시 폭발 공격이 가능한 헤보는 아이러니하게도 원거리 무기임에도 불구하고 근접 공격인 클러치 클로에 최적화된 무기가 됐다. 게다가 몬스터에게 쉽게 상처입힐 수 있어서 더욱더 빠른 수렵이 가능하다. 물론 클러치 클로 데미지가 큰 대검과 슬래시 액스도 비슷한 운용이 가능하지만, 육질과 예리도 문제로 발도 헤보보다 운용상 까다로운 점이 있다.


아이스본류 발도술, 저격 발도 헤비보우건 = 유튜브 'NathVie' 채널

■ 구르는 유탄 사수, 철갑속사 라이트보우건

속성탄을 제외하면 부족한 탄 공격력으로 인해 서포팅에 치중했던 라이트보우건(이하 라보)도 신규 무기를 통해 다른 탄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반동이 심하고 재장전 속도가 느려서 공격보다는 기절을 노리고 사용했던 '철갑유탄'이 라보의 새로운 주력 탄으로 떠오르고 있다.

철갑유탄은 아이스본에서 탄 데미지가 상승하고 일부 라보가 철갑 속사를 지원하는 상향을 받아 강력한 데미지와 손쉬운 기절 부여가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몬스터에게 지속해서 기절 수치를 누적 시켜 움직임을 봉쇄하고 일방적인 공격을 유도할 수 있다. 공격과 기절이라는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장비 스킬은 '포술'과 'KO술'을 이용하며, 나머지 파츠는 생존력과 관련된 스킬을 사용한다.

철갑속사 라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안전한 사냥이다. 앞서 말한 대로 철갑 속사를 통해 기절치를 지속해서 누적시킬 수 있고, 라보라는 무기 특성상 다양한 보조탄을 지원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몬스터에게 원하는 상태 이상을 부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신규 모션인 회피 장전을 통해 신속한 장전과 함께 안전거리 확보가 가능해져 솔로 플레이는 물론 파티에서도 안정적으로 수렵하는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회피 장전으로 장전과 회피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 = 캡콤 공식 유튜브 채널


이처럼 아이스본 발매 이후 근거리 무기인 조충곤이 원거리 위주의 공격을 하거나, 원거리 무기인 헤보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근접전 위주의 전법을 택하는 등 다양한 수렵 방법이 발견되고 있다. 물론 소개된 사례들이 '참렬탄' 너프처럼 향후 패치로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비주류 무기도 신규 모션과 장비를 통해 새로운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의의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추가될 라잔을 비롯한 DLC 몬스터를 통해 더욱 다양한 운용법이 생길 것으로 예상해본다.

[성수안 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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