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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미스트오버, 체험판만 봐도 대박 예감. '크래프톤' 콘솔 연타석 홈런 터지나?

작성일 : 2019.09.20

 

크래프톤이 steam(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 예정인 로그라이크RPG '미스트오버'가 10월 출시를 앞두고 타임 트라이얼 체험판을 배포했다.

미스트오버는 콘솔 볼모지인 한국에서 완전한 패키지 게임으로 나와 이목을 끌고 있는 게임. 들어갈 때마다 던전, 몬스터 배치, 드롭 아이템이 달라지는 다키스트 던전류의 로그라이크 RPG로 지난 5월 유저 간담회를 통해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높은 난이도를 가진 게임이라 소개한 바 있다.

게임조선은 미스트오버 타임 트라이얼 체험판을 통해 게임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살펴봤다.


본 체험판은 정식 버전에서 수정되어 발매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 분위기

체험판이다보니 스토리에 관련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무거운 음악과 함께 전반적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일러스트를 볼 수 있는데 아주 어둡고 암울한 세계관을 가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본 게임에 들어가면 아무런 배경 설명을 하지 않고 바로 플레이로 들어가기 때문에 스토리를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로 보인다.


스토리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지만 대략적인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 조작감

닌텐도스위치와 스팀 발매를 염두에 둔 게임이다보니 키보드보다 패드 조작에 특화된 방식이다. 메뉴가 십자 버튼 형태로 나열되어 있어 패드의 각 버튼들과 대응하는 형태. 키보드와 패드 모두 플레이해본 결과 패드를 사용할 때 조금 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키보드의 조작감은 '나쁘다'라기 보다 '익숙하지 않다'라는 느낌. 패드 조작을 베이스로 만들어져서인지 마우스 클릭으로 메뉴를 선택할 수 없다던가, Esc로 취소가 되지 않는 등 키보드 조작에서 상식이라 생각했던 조작들이 되지 않아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다만, 조작이 어려운 게임이 아니라서 2~3번째 플레이부터 큰 불편함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불편함'이라기보다 '익숙치 않음' = 게임조선 촬영

 

◆ 게임성

체험판의 게임 방식은 사각 맵에 흩어진 금,은,동 열쇠를 찾아 그에 대응하는 상자를 여는 것. 맵이 큰 편은 아니었지만 많은 장애물, 함정, 적들이 배치돼 있어 동선을 복잡하게 만든다. 던전에 입장 할 때마다 적을 포함한 모든 오브젝트들이 랜덤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기본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광휘도(빛)와 만복도(배고품) 게이지가 존재한다. 광휘도가 부족하면 시야가 극단적으로 줄어들고, 만복도가 떨어지면 이동할 때마다 체력이 줄어든다. 제때 보급해주지 못하면 장님처럼 던전을 헤매다 전원 굶어죽는 참사가 발생한다. 광휘도와 만복도는 캐릭터들의 능력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만큼 항상 최대치에 가깝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말하면 신경 쓸게 아주 많고, 뭐든 소홀히 하면 전멸 확률이 대폭 올라간다. = 게임조선 촬영

 

◆ 캐릭터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는 총 5종이다.

섀도블레이드는 암살자 콘셉트의 전열딜러다. 물리공격쪽에서 가장 높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직업은 없는 은신이나 연막등을 이용해 적을 교란할 수 있는 것도 최대 특징. 가장 높은 속도와 적중률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물리 공격력도 높아서 빠르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다. 1열 혹은 1행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도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체력과 방어력이 낮아 함부로 전열에 배치하면 쉽게 죽을 수 있다는 것이 단점.

팔라딘은 전열 탱커겸 보조힐러다. 도발/가드 스킬을 활용해 자신에게만 공격을 집중시키고,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바탕으로 버텨내는 것이 주된 활용법. 경우에 따라 힐링으로 파티를 보조할 수도 있다. 적의 공격을 얼마나 많이 받아낼 수 있느냐가 파티의 안전과 직결된다. 전열을 벗어나면 활용도가 급격히 줄어드니 최선선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

시스터는 전형적인 후열 힐러다. 스킬 대부분이 회복과 버프에 집중된 것이 최대 특징. 팔라딘과 함께 파티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직업. 전방에 배치해 디버프와 공격 콘셉트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후방에 배치하면 공격이 불가하고, 최전방에 배치하면 일부 회복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니 콘셉에 따라 자리를 잘 잡아줘야 되는 직업.

로닌은 사무라이 콘셉트의 전천후 딜러다. 자신의 위치, 상대의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공격할 수 있고, 공격의 종류도 단일/1행/1열 등 다양하게 분포돼 다양한 콘셉트로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직업이 SP(스킬포인트)를 사용하는데 비해 YP(요도포인트)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 여러 의미로 신경 쓸 것이 많은 직업이다.

위치는 전형적인 마법 딜러다. 자신은 후열에 위치해 어느정도 안전을 확보하고 아무 곳에나 공격할 수 있는 마법을 퍼붓는 것이 주목적. 기본 공격이 어디든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는데다가 다양한 광역 스킬도 가지고 있어 적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캐릭터다. 체력과 방어력이 가장 낮은 캐릭터라 적의 집중 공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는 직업.

 

◆ 전투

전투는 턴제로 진행되며, 스피드를 중심으로 공격 순서가 결정된다. 아군과 적군은 3x3마스, 즉 아홉칸에 배치할 수 있는데 각 위치에 따라 공격할 수 있는 스킬과 범위가 정해져 있어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전투 난이도는 꽤 높은 편. 별 생각없이 공격 버튼만 연타하면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한 턴, 한 번의 공격 기회를 신중히 활용해야 하며,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해도 적의 공격 방식, 공격 적중 여부 등의 행운 요소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단번에 뒤집힐 수 있다. 선택에 의한 스트레스를 즐기는 수준의 게이머라면 높은 재미를 얻을 수 있을만한 수준.

이미 유저간담회를 통해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가진 게임이라고 밝혀진만큼 해당 수준 혹은 그보다 더 어려운 난이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릭터의 패시브 스킬. 긍정적 스킬이 1개, 부정적 스킬이 6개이다. 이런 불합리함이 미스트오버의 매력 = 게임조선 촬영

 

◆ 총평

게임의 분위기는 동류 RPG인 '다키스트던전'과 아주 흡사하다. 로그라이크 장르라는 것은 기본이고 일러스트의 분위기, 캐릭터 작화 등 많은 부분에서 다키스트던전을 차용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던전 탐험 방식과 전투 방식이 차별화되어 있어 같은 게임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비슷한 분위기와 재미를 가진 새로운 게임을 하는 느낌이 더 강했다. 다키스트던전류의 로그라이크 RPG 팬이라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고, 또 다른 점을 찾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광휘도와 만복도, 장애물과 함정, 던전의 구성, 전투, 아군과 적군의 배치, 스킬 조합, 특성 조합, 아군 조합  등등등 신경쓸 것이 엄청 많고, 그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게임의 난이도가 대폭 올라가는 게임. 게이머에게 매순간 불리한 선택지를 제공해 그 중에서 '그나마 최선의 선택' 혹은 '실수'를 강요한다. 그리고 실수는 확실하게 뼈아픈 대가로 찾아온다.

세상에는 기자처럼 이런 뼈아픔을 즐기는 변태스런 게이머가 많다. 난이도만큼이나 클리어했을 때의 쾌감이 남다른 게임. 미스트오버는 그런 콘셉트의 게임이다.

자신이 게임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좀 즐긴다고 자부하는 게이머가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출시 전 사전 판매 중임에도 최고 인기 제품 9위에 랭크 중이다. = 게임조선 촬영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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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nlv76 사사라
  • 2019-09-21 23:18:42
  • 게임분위기나 스타일은 어울리는게 재밌어보이네요
    관건은 난이도가 얼마나 적절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