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미시공(Perfect World)'은 21일 중국 전용 스팀(Steam) 게임 플랫폼, '증기평태'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스팀은 매일 3천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이용하며 중국 내에서도 주요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게임의 폭력성과 선정성에 관해 엄격하게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내 스팀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스팀 개발사 밸브는 중국 전용 플랫폼 출시 계획을 통해 중국 시장 유지 방안을 모색해왔다.

밸브는 2018년 완미시공과 협력해 '스팀 차이나(Steam China)'라는 프로젝트 이름으로 신규 플랫폼 개발을 준비, 올해 8월 21일에는 중국어로 스팀 플랫폼이라는 뜻을 가진 증기평태를 정식명칭으로 중국용 스팀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증기평태는 글로벌 서버와 별개로 운영될 예정이며, 중국 정부의 규제 방침을 적극 준수할 것으로 밝혔다. 또한 기존 스팀이 가지고 있던 상점과 리뷰, 커뮤니티 등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밸브 측은 증기평태가 새로이 라이브되더라도, 기존의 스팀 계정으로 이용자 게임 라이브러리에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스팀 차이나 발표 당시 중국 스팀 이용자들은 스팀 서비스가 분리될 경우 기존 계정 이용 가능한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진 바 있다.

도타2와 FTL, 리스크오브레인2, 서브노티카 등 40개의 게임이 증기평태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며, 증기평태만의 독점 게임은 출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증기평태의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성수안 수습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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