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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개의대죄와 함께 성장했어요, '초순'의 인기 스트리머 등극기

작성일 : 2019.07.18

 

넷마블(대표 권영식)의 모바일 RPG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이하 '일곱개의대죄')는 인기 있는 원작 IP와 좋은 게임성이 맞물려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단순 반복이 주류일 수밖에 없던 기존의 모바일게임과 달리 퀘스트 플레이 외에 다양한 조합과 전략을 토대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PvP 콘텐츠가 존재해 보는 재미, 참여의 재미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종합 게임 스트리머들에게도 환영 받는 게임으로 등극했다. 

일곱개의대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트리머 '초순'은 PvP에서 극단적으로 공격에 치우친 성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 '[신속의 기사] 수호자 제리코'를 활용한 특수한 덱을 만들어 불과 일주일 만에 실버에서 마스터 티어로 수직상승하며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티어와 함께 그녀의 스트리밍 채널 규모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 <게임조선>에서는 초순을 만나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이뤄낸 비결과 일곱개의대죄와 관련된 그녀의 생각, 노하우 등을 물어보았다.

Q. 기사를 통해 처음 만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튜브, 트위치TV, 아프리카TV에서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를 주제로 동시 스트리밍을 진행하고 있는 게이머 '초순'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스트리밍 채널의 대표로 등록된 프로필 사진 = 초순 제공

Q.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게임 방송을 하시는 분들의 계기야 다들 비슷하실 것 같은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혼자서 게임을 하는 것이 심심해서 방송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거창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시작한 건 아니었고 그저 취미 생활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인지 중간에 힘들다고 약 2년 반의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지만 복귀 이후로는 애착을 가지고 제가 직접 영상을 편집하면서 생업으로서 즐기고 있습니다.

Q.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전업 스트리머가 되면서 달라진 점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직장생활과 스트리머 생활을 비교해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휴일 없이 제 시간을 오롯이 방송 관련 활동에 전부 투입 하는 상황 그 자체를 들 수 있습니다. 쉬는 날이 거의 없고 방송을 쉬더라도 영상 편집은 꾸준히 해야 하기 때문이죠.

라이브 방송 시간과 영상 콘텐츠 기획 및 편집 시간을 전부 합하면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전부 업무에 할애를 하고 있을 정도에요.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나 정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나 조금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물론 재밌어하는 게임을 실컷 플레이하면서 그 행위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많은 분들에게는 메리트로 보일 수 있겠지만 이게 취미로 가볍게 게임을 즐길 때와 일로서 즐기는 것은 상황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제 방송을 보면서 재밌어할 때 직장생활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장점이 스트리머 활동을 지속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시청자와 함께 소통하며 게임을 즐기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 초순 제공

Q. 채널의 콘셉트를 보면 종합 게임 스트리머를 지향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최근 방영분을 보면 일곱개의대죄의 비중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곱개의대죄는 어떻게 시작하신건가요?

처음 방송을 시작했던 게임 소재는 바로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이였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취미 활동으로 스트리밍을 하다가 어느 시점에서 한 가지 게임만으로는 방송을 지속해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종합 게임 스트리머로 노선을 변경했죠.

일곱개의대죄의 경우 제가 원작의 팬이기도 한 데다가 앞서 말한 하스스톤과는 비슷하게 카드를 활용한 전략 배틀게임이라고 하기에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고 그렇게 자연스레 일곱개의대죄 위주로 게임 방송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Q. 꾸준히 일곱개의대죄 위주로만 방송 활동을 하시는 것을 보면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곱개의대죄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최근 나온 게임 중에서도 훌륭한 편에 속하는데요. 원작 만화의 구현을 기존 애니메이션 이상의 퀄리티로 해냈기 때문에 저처럼 원작의 팬이라면 친숙한 캐릭터,높은 몰입감에 힘입어 더욱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원작 IP의 팬이라는 점을 배제하고 게이머의 냉철한 눈으로 봤을때 일곱개의대죄의 장단점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장점으로는 전투 시스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왼쪽에서 차례대로 들어오는 카드를 잘 조합하고 순서를 바꿔서 운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력으로도 승패를 판가름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비슷하거나 약간의 투급의 차이가 있는 유저라면 실력으로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하죠.

물론 투급의 차이가 심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비슷한 티어의 유저들끼리 실시간 PvP를 진행할 땐 정말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습니다.


PvP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 초순 제공

단점으로는 다양성의 부족이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전략적인 카드 게임은 원래 여러 가지 캐릭터들을 다양하게 키워서 수많은 종류의 덱들이 난립해야 재미있는데요. 일곱개의대죄는 캐릭터의 태생 등급에 따라서 최종 스탯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서 다양한 캐릭터로 여러 가지 테마 덱을 구성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더군다나 현재 PvP는 선공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시작하는데 투급 수치에 따라 선공을 정해주기 때문에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한 캐릭터라 할 지라도 등급이 낮으면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즉 태생 SSR 위주의 캐릭터들만 채용하고 번갈아가면서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는 와중에 다른 기타 캐릭터들은 사장되어 버렸다는 느낌이 강하게 나는거죠.

Q. 일곱개의대죄에는 다양한 인게임 콘텐츠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와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앞에서 싫은 소리를 조금 하긴 했지만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는 역시나 PvP입니다. 그중에서도 정규전보다는 정예전을 더 좋아합니다.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와 매칭을 해서 게임을 하는것도 재밌긴 하지만 저희가 짠 새로운 덱들이 현재 메타를 저격하했을 때 이길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즐겁기 때문이죠. 특히 저희가 제작한 근력좀비덱같이 승리와는 별개로 상대편을 괴롭히는 플레이를 할때 가장 희열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Q. 현재 PvP와 PvE에서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덱 테마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PvP 메타덱의 키캐릭터 플코 '다이앤'과 '킹'을 저격하기 위해 직접 개발했다는 카운터덱 = 초순 제공


제리코를 활용한 PvP 덱 소개 영상 = 초순 제공

메타에 따라 다양한 덱을 들고 플레이하고 있는데요. 최근 PvP에서 가장 재미있게 했던 덱은 [신속의 기사] 수호자 제리코 / <색욕의 죄> 성기사 고서 / <폭식의 죄> 대마술사 멀린에 서브 캐릭터로「템페스트」성기사 하우저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해당 덱은 <질투의 죄> 다이앤과 <그리즐리 씬> 요정왕 킹, 통칭 '플코 다이앤'과 '플코 킹'이 메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그 캐릭터들을 저격 하기 위해 만들었는데요 선공을 가져갈 경우 카운터인 키캐릭터인 제리코가 거의 확정적으로 상대 다이앤이나 킹을 플래시 스트라이크-플래시 어택 원 콤보로 지워버릴 수 있어서 굉장히 유리하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단순 약팔이가 아닌 실제로 실전성이 있는 테마 덱이라 관련 영상도 많이 업로드를 했고 실제로 저는 이 덱으로 플래티넘 4에서 마스터 4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반드시 선공이어야 하고 메타덱을 상대로만 위력을 발휘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무조건 좋다고 권유를 하고 있지는 않아요.


뛰어난 광역 딜링 능력으로 빠른 파밍을 가능하게 하는 모험 전용 덱 = 초순 제공

PvE는 빠른 파밍을 위한 전용 덱으로「템페스트」성기사 하우저 / <색욕의 죄> 성기사 고서 / <탐욕의 죄> 모험가 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우저와 반이 걸출한 성능의 범위 스킬을 가지고 있어 클리어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며 하우저의 개성 버프도 좋은 측면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서브 자리에는 육성하고 싶은 캐릭터를 아무거나 기용하면 됩니다.

Q. 성능과 별개로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반'입니다.

게임 내 성능과 별개로 능글리는 말투와 엘레인만 바라보는 순정과 같이 그 캐릭터의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방송에서도 제가 반에 대한 애정을 자주 표출하는 지라 시청자들에게 '남편이 좋아요? 반이 좋아요?'라는 질문도 많이 받곤 합니다.

넷마블 관계자 여러분, 반 코스튬을 많이 만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제발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콜렉션을 보면 반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초순 제공

Q. 좋은 내용의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일곱개의대죄 유저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적어주실 수 있나요?

한달 전만 해도 저는 시청자 규모가 20~30명 정도였습니다. 좋은 게임과 좋은 시기를 잘 만난 덕분에 지금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항상 지켜봐주고 계신 시청자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방송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하는 초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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