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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83] 고정욱 작가 밀리언셀러 '가방들어주는아이', 보드게임으로 재탄생

작성일 : 2019.05.02

 


독서 보드게임 '가방들어주는아이' = 게임조선 촬영
 
최근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보드게임이 국내에 다수 출판되고 있다. 보드게임은 사람과 사람 간에 대화를 하며 진행되다보니 이러한 스토리텔링에 좀 더 집중을 하는 듯한 형태다. 대개 이러한 스토리텔링 보드게임은 좀 더 몰입되기 쉬운 테마를 선정해 제작되다보니 전쟁이나 좀비물, 신화를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데드오브윈터나 아컴호러 시리즈 등을 들 수 있다.
 
젬블로에서는 공격적이고 난해한 스토리텔링 소재를 벗어나 좀 더 어린 플레이어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독서 보드게임 콘셉트의 '가방들어주는아이'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진행중인 게임으로 고정욱 작가의 밀리언셀러 소설 '가방들어주는아이'를 기반으로 한 보드게임이다.
 

숙련자 룰 기본 세팅 = 게임조선 촬영
 
이 게임은 젬블로의 대표이자 젬블로 보드게임의 개발자, 오준원 대표와 B.O.N을 개발한 정연민 디자이너가 함께 개발했다. 이들이 개발한 가방들어주는아이 보드게임은 소재 뿐 아니라 게임 자체도 어린아이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셋콜렉션 게임으로 제작됐다.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의 우정이나 주변 사람들의 모습 등을 짧은 보드게임 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압축해놓은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게임조선에서는 정식 출시에 앞서 프로토 타입으로 즐겨볼 수 있는 기회가 닿아 직접 플레이를 해보았다.
 
◆ 카드로 즐기는 가벼운 셋콜렉션
 

카드에는 색상과 장소, 고유의 스토리가 적혀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가방들어주는아이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독서를 하는 듯한 느낌을 강조한 스토리텔링 셋콜렉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카드를 각각 나눠받고 이를 통해 말을 움직이거나 셋콜렉션을 완성시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규칙은 매우 간단한 편이다. 각각의 플레이어는 5장의 카드를 받고 게임을 시작하며, 한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카드 사용하기로 원하는 만큼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카드에는 숫자와 장소가 적혀있는데 숫자를 이용할 경우 숫자 이하 만큼 원하는 말을 이동시킬 수 있다. 말은 각각 석우와 영택이, 주위 사람들인데, 점선으로 연결된 칸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장소 카드로 사용 시에는 카드에 표시된 장소 위에 조건이 석우와 영택이, 주위 사람들이 조건에 맞게 올라가 있을 경우 카드를 색상에 맞춰 지역에 되돌리고, 그 지역 토큰을 받아올 수 있다.
 

말을 특정 장소에 이동시킨 후 셋콜렉션을 완성시켜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게임은 대부분 이 액션으로 대부분 진행된다. 카드로 원하는 말을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시킨 후, 해당 지역의 카드를 완성시켜 토큰을 벌어들이는 방법이다. 카드 사용하기를 한 턴에는 종료 시 카드를 2장 보충할 수 있다. 이 때 핸드 제한은 최대 5장까지다.
 
두 번째는 패스하기다. 패스하기를 하면 손에서 원하는 만큼 카드를 버릴 수 있으며, 버린 이후에는 5장이 될 때까지 카드를 뽑으면 된다. 이 행동은 별로 필요가 없는 카드가 손에 잡혀있거나, 카드를 많이 써서 카드가 모자랄 때 카드를 교환 혹은 보충하는 행동이다.
 
즉, 카드를 원하는 만큼 사용하거나, 패스하고 카드를 보충하는 선택지 두 개만이 있는 셈이다.
 
◆ 점수 내는 법
 

셋콜렉션을 완성하고 해당 색상의 토큰을 받아오면 된다. = 게임조선 촬영
 
점수를 내는 방법 역시 셋콜렉션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토큰은 각 지역의 색상을 띄고 있으며, 일반 룰과 숙련자 룰에 따라 점수를 내는 방법이 다르다.
 
일반 룰은 간단하게 체크한다. 자신이 획득한 토큰 1개당 1점이 되며, 가장 많이 모은 색의 이야기 토큰 수와 모은 이야기 토큰의 색상 종류수를 곱해 점수가 된다. 예를 들어 검은 토큰 3개, 녹색 토큰 4개, 노란색 토큰 1개를 얻었다면, 전체 토큰의 갯수인 8점에 가장 많이 모은 토큰 수 4와 토큰 색상 수 3을 곱해 1+(3x4)=13이 되는 식이다.
 
숙련자 룰에서는 상장 카드를 이용해 추가점수를 제공하며, 점수 계산시 같은 색의 이야기 토큰 2개마다 2점, 가방과 목발이 가장 많이 모은 플레이어는 각각 추가 4점, 모은 이야기 토큰의 종류마다 1점을 더하게 된다. 토큰의 색상이 아닌 토큰의 실제 항목(가방, 목발, 사탕, 아이스크림, 선물, 축구공 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좀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단순히 하나의 색상에 올인하고 나머진 1개씩 모으는게 이득이었던 일반 룰에 비해 좀 더 생각을 하며 플레이 해야 한다.
 
◆ 스토리텔링은 어떻게?
 

게임이 끝난 모습, 이야기별로 스토리를 확인해볼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가방들어주는아이 보드게임에는 각각의 카드마다 스토리가 적혀있다. 셋콜렉션을 완성해 해당 카드를 내고 토큰을 받아올 때 카드에 적힌 스토리를 읽으며 게임을 진행하면 좀 더 교육적인 측면이 강화된다.
 
또한, 같은 색상끼리 스토리가 이어지지만, 카드가 순서대로 모이지 않기 때문에 게임을 빠르게 진행하기보다는 빈 스토리가 어떤 스토리일지, 두 카드 사이에 어떤 카드가 비어있을지 등 서로 간에 토론을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를 통해 독서 보드게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가족과 아이들과 함께 딱 좋은 셋콜렉션, 마니아끼리는 넣어두자
- N기자: 이야기 읽는 재미가 있다. 좀 더 다양한 이야기가 있으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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