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할 모바일 캐릭터RPG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이하 프린세스커넥트)'에는 캐릭터마다 레어도가 존재한다. 1성부터 3성까지 존재하며 태생이 3성인 캐릭터가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캐릭터RPG의 특성상 당연하지만, 필요한 3성 캐릭터가 다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 때문에 자신의 캐릭터 풀에 따라 2성 캐릭터를 기용해야 할수도 있다. 물론 2성 캐릭터가 태생 3성 캐릭터에 비해 성능이 낮을 수밖에 없지만, 일부 캐릭터는 상황에 따라서 3성 못지 않은 역할을 수행해 낼 수도 있다. 특히나 이런 캐릭터들은 게임 초반 3성 캐릭터가 적은 상황에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딜러 역할을 수행하는 2성 캐릭터 중 언급이 많이 되는 캐릭터에는 타마키와 나나카, 에리코가 있다. 이 캐릭터들은 캐릭터의 강력함과는 별개로 독특한 공격 스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매력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타마키와 나나카는 공통적으로 '특정 상황의 적'을 골라서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프린세스커넥트는 자동전투 중에 플레이어가 스킬 타이밍을 지정해주는 전투 방식이다. 이 때문에 원하는 적을 골라 공격을 하기가 까다롭다.

 

타마키는 스킬과 유니온버스트가 '마법공격력이 높은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공격'하는 특징이 있다. 당연히 마법공격력이 높은 캐릭터는 후방에 있는 내구성 낮은 딜러일 확률이 높은데, 탱커를 무시하고 가장 위협적인 적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하다. 이외에도 적의 TP를 흡수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때문에 2성 캐릭터임에도 PvP 콘텐츠인 아레나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나카는 '남은 체력이 높은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공격하는' 스킬과 유니온버스트를 가지고 있다. 적의 탱커가 전면에서 공격을 받아주고, 후방의 딜러가 안전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후방 딜러가 체력이 높기 때문에 나나카 역시 후방의 적을 교묘하게 노릴 수 있다.

 

또한, 몇 안되는 마법 방어력 감소 스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팀 전체의 화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에리코는 물리공격에 극단적으로 올인한 캐릭터다. 다른 능력치는 낮지만, 물리공격력이 3성 딜러를 넘어설 정도로 아득히 높기 때문에 고화력을 뿜어낸다. 특히, 적 1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유니온버스트를 보유하고 있어 여러모로 강력하다.

 

또한, 게임 중 종종 등장하는 물리방어력이 높은 적에 대응해 독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의외의 순간에서 빛을 발하기도 한다.

 

 

 

2성 탱커 클래스에서도 제법 유용한 캐릭터가 있다. 바로 미야코와 쿠우카다. 프린세스커넥트에서는 탱커 클래스가 귀한 편이기 때문에 탱커 클래스 자체는 성능 여하를 막론하고 가지고 있는 것이 유라하지만, 미야코와 쿠우카는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는 탱커다.

 

미야코는 물리방어력이 높아 물리공격에 특화된 탱커다. 마법방어가 그에 못미쳐 아쉽지만, 유령으로 변신해 무적이 되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막강한 생존력을 보장받는다. 특히, 유령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보호기와는 다르게 독과 같은 피해도 입지 않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스킬과 유니온버스트를 이용해 스스로 체력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용한다. 단, 유령 상태에서는 자신 역시 행동불가가 되며, 딜적인 측면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쿠우카는 미야코와 반대로 마법공격에 좀더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탱커다. 기본적으로 물리방어와 마법방어 모두 높은 편인데, 스킬이 모두 방어력을 올리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물리방어력을 올려주는 스킬에는 적전체를 도발하는 기능이 붙어있어 전면의 적은 물론 후방의 적까지 모두 자신을 노리게 만들어 아군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유니온버스트로 마법공격을 흡수할 수 있어 후방의 마법딜러에게 여러모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 단점을 따지자면 미야코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부분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2성 서포터에서는 아카리와 미츠키가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아카리는 마법파티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마법파티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이 캐릭터는 유니온버스트로 아군 전체의 마법공격력을 올려주마, 스킬로 적의 마법방어력을 깎는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아군을 강화하고 동시에 적을 약화시켜 아군 전체 화력을 수직상승시킨다.

 

 

반대로 미츠키는 물리파티에서 활약하는 캐릭터다. 유니온버스트와 스킬이 모두 범위 스킬이라 잔몹처리에 유용하며, 특히, 적의 물리방어력을 대폭 다운시키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효율이 좋다. 대체로 방어 감소 캐릭터들이 1명 대상인 점을 생각하면 미츠키는 방어감소 스킬 하나만으로도 매력적인 서포터 역할을 수행한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