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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DDD게임의 삼국지 다시쓰기, '삼국대난투'를 만나다

작성일 : 2019.02.26

 


이미지 =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제공

[게임조선 = 이시영 기자] 중국의 후한 말과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삼국지'는 게임의 소재로 매우 많이 활용된다. 삼국지의 세계관을 가진 게임 타이틀을셀 수 없을 정도.

이렇다보니 삼국지 세계관의 타이틀은 대개 비슷하거나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 소재의 게임 작품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다시 봐도 재미있는 방대한 스토리와 그 내에서 등장하는 영웅호걸들 각각의 고유한 개성을 가졌기 때문. 또, 이를 토대로 각색해 기존 이야기에 살을 붙일 수도 있고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창작해내기도 좋은 소재다.

결국 삼국지라는 틀 내에서 그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재해석하는지와 어떤 색다른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대표 김인권)가 퍼블리싱하고 DDD게임(공동대표 박민웅, 안희영)이 개발한 모바일 RPG '삼국대난투' 또한 타이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삼국지를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삼국대난투는 삼국지의 영웅호걸을 게이머가 등용해 육성하고 자신의 세력을 확장시켜나가는 게임으로 전투에서 장비를 얻는 파밍의 재미와 함께 장비를 강화시켜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는 등 RPG 장르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고유의 개그코드를 첨가해 등장 영웅호걸의 모습을 재해석하고 색다른 재미를 준다.

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각종 삼국지 관련 일화를 바탕으로 만든 콘텐츠로 삼국지 세계관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게임조선은 DDD게임의 '안희영' 공동대표를 만나 삼국대난투만의 매력와 개성, 그리고 삼국지라는 소재를 어떻게 게임으로 풀어냈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DDD게임의 안희영 공동대표 = 게임조선 촬영

Q. 간략하게 개발자 본인에 대한 소개부터 부탁한다.

올해로 9년 차를 맞이한 DDD게임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또, 게임 기획 및 총괄, 디자인을 겸임 중이다. 

Q. 곧 출시할 '삼국대난투'는 어떤 작품인가?

도트 기반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삼국지 소재 게임이다. 남녀노소 불문, 누구에게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코믹한 요소를 많이 가미해 접근성을 높였다. 장수를 성장시키는 등의 형태는 여타 모바일 RPG 게임과 비슷하나, 아이템 획득 부분에 대해서는 차별성을 뒀다. 

타 RPG 게임의 경우 대개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경우에 이용자가 획득한 아이템 등의 보상을 확인 가능하다. 반면에 삼국대난투는 게임 플레이 도중에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템을 획득하게 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게임 진행 중에 이용자가 어떤 보상을 획득했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므로 '득템'의 재미를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나리오 모드 =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제공


길드는 마치 도성 내의 마을처럼 꾸며졌다 =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제공

Q. 주요 타겟층은 어떻게 되나?

타겟층은 전연령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는 삼국지 이야기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삼국대난투'는 삼국지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여금 게임 내 시나리오를 통해 삼국지를 새롭게 해석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삼국지 소재를 다루는 게임 타이틀이 매우 많이 존재하는데, 기존의 삼국지 게임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차별성을 뒀다.
또, 아케이드적인 요소를 극대화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적응하도록 함과 더불어 시안성을 높이기 위해 UI를 크게 했다.

Q.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도트 그래픽에 대한 애정과 그리고 추억이 있다.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많은 도트게임이 사라졌는데, 최근에는 인디 게임에서 도트 그래픽을 가진 게임 타이틀이 종종 출시된다. 이를 보고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항상 도트 그래픽을 가진 게임 타이틀을 개발하고 싶었고 미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점 하나하나가 움직이면서 캐릭터의 표정이나 행동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무궁무진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도트 그래픽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또, 이러한 도트 그래픽의 매력을 발견하고 이용자가 좋은 반응을 보일 때 만족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도트 그래픽 타이틀에 대한 로망의 결정체가 '삼국대난투'라 할 수 있겠다. 도트 게임은 단순한 경우가 많다. 삼국대난투 또한 도트 그래픽의 게임 타이틀로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 접근성을 높였다. 반면에 기존 도트 그래픽 모바일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큰 볼륨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했다는 것이 삼국대난투의 특징이라 볼 수 있다.


게임 내 모든 것이 도트로 표현됐다 =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제공

Q. 삼국지하면 수많은 호걸이 떠오르는데, 총 몇 명의 장수가 준비돼 있나?

서비스 오픈 때는 총 60여 명의 장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 내에서 등장하는 여성 호걸은 많지 않으나 각종 참고 자료를 통해서 최대한 많은 여성 캐릭터도 준비했다. 또, 삼국지 연의에서의 각 호걸들의 특징을 계승하되, 픽션을 가미해서 캐릭터성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어떤 장수는 사투리를 쓰는가하면 어떤 장수는 말을 더듬기도 하는 등의 방식으로 말이다.

(혹시 개발자가 좋아하는 장수는 성능이 좋도록 기획하지 않았느냐 라는 질문에 대해) 아쉽게도 본인이 좋아하는 삼국지 장수는 삼국대난투 내에서 D등급이다. (웃음)


서비스 오픈 이후 총 60여명의 장수를 만나볼 수 있다 =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제공

Q. 삼국지 일화와 관련된 콘텐츠도 존재하나?

일반적으로 장수 캐릭터는 일반적으로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 또는 뽑기 방법으로 획득 가능하다. 그리고 '칠종칠금(七縱七擒)'이라는 콘텐츠에서도 얻을 수도 있다. 칠종칠금이란, 촉나라의 제갈량이 남만왕 맹획을 7번 잡았다가 7번 풀어준 후, 이에 감복한 맹획은 촉에 복속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다. 

삼국지의 칠종칠금 일화를 활용해 스테이지 내에서 포획한 후 회유로 장수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회유에 실패한 후 다시 포획할 때마다 회유 성공 확률이 높아지고, 회유 실패가 7번에 도달하면 100% 확률로 장수를 얻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요일 던전 (가제) 콘텐츠에서도 삼국지의 일화를 많이 차용했다. 예를 들어 오나라 장수 감녕이 관직을 가지기 이전에 수적의 우두머리로 활동하던 때의 일대기라든지, 완 전투 당시 전위가 자신의 주군인 조조를 보호하기 위해 완강히 저항하는 상황에서 전위를 쓰러뜨려야 하는 에피소드, 황건적 장각의 일화 등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서 실제 삼국지 역사의 흥미로운 일화를 다룸과 동시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를 게임 콘텐츠로 재미있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삼국지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콘텐츠 =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제공

Q. 전략적인 요소도 게임 내에 많이 가미돼 있나?

사실 삼국대난투의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전략적인 요소를 많이 배제했다. 전략성은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기는 하나, 전략성이 포함되면서 게임이 너무 어려워지는 느낌이 강했다. 또, 우리의 삼국대난투와 다소 어울리지 않는 느낌마저 들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최대한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민했고,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기획되었던 전략 요소를 많이 없애게 된 것. 

그렇다고 삼국대난투에서 전략 요소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PvP 콘텐츠는 물론이고 추후에 업데이트될 길드전에서는 전략이 꼭 필요하다.

Q. PvP 콘텐츠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달라

PvP는 관문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총 12개의 관문이 있는데, 관문을 돌파해나가면서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관문은 PvP 등급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며 승급 및 강등을 통해서 다른 이용자와 경쟁할 수 있다. 또, PvP 맞춤형 강화 요소가 포함돼 있는데, 이를 통해서 시나리오 모드와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vP 콘텐츠 '관문대전'의 모습 =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제공

Q. 끝으로 삼국대난투의 출시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과거부터 DDD게임이 제작해왔던 다양한 작품에 관심을 갖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한다. 우리의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주시는 게이머가 있기에 우리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유난히 기간이 많이 소요되었는데, 프로젝트를 완전히 갈아엎은 것만 해도 5번 일정도로 애정을 쏟은 작품이다. 예전부터 개인적으로 정말 제작하고 싶었던 형태의 게임인 만큼 많은 게이머가 즐기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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