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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형 게임사 판호 발급에 들썩이는 게임주…샴페인은 이르다

작성일 : 2019.02.01

 



중국 정부가 3차 게임 ‘판호'(중국 내 유통허가권) 발급 이틀만인 24일 4차 판호를 발급하며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발급을 진행하지자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게임주도 일제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 판호 발급 재개 이후 4번째 판호까지 연속적으로 발급됐고,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형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판호가 포함돼 있어, 중국 내 대형 퍼블리셔의 규제가 조금씩 풀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되며  이에 대한 보도도 연일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판호 발급 재개 시점과 현재의 주가 등락을 비교하면 판호 재개로 인한 영향은 크게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판호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게임주 7곳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이러한 현상을 더욱 명확히 볼 수 있다. 발급 재개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달 28일(종가)와 31일 종가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약 한달 간의 주가를 비교해보면 오히려 떨어진 곳이 세 곳이나 된다. 판호 발급 재개를 전후해서 주가가 오른 기업은 절반인 엔씨소프트, 엠게임, 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뿐이다.

이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세를 기록한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는 사실상 판호 발급보다 두 회사가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지적재산권(IP) 소송의 판결이 공개된 영향이 더욱 크다. 위메이드를 보면 3차 판호 발급일인 22일 전일 대비 1.68%의 소폭 상승을 기록했고 4차 판호 발급일은 24일에는 도리어 3.54% 하락했다.

반면 재판 결과가 공개된 25일부터 4거래일 동안은 상승세를 기록해 30일에는 24일 대비 12.14%(4300원)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송 결과에 따른 반등효과가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관계자들은 판호 재개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끼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다. 금융 업계 관게자는 "4차 판호가 발급된 대형 게임사의 앱은 게임이라기 보다는 교육용 앱에 가깝다"며 "아직 판호가 발급되지 않은 중국 대형 게임사 타이틀이 산재해 있어 외자 판호(해외 게임에 발급하는 판호) 발급은 올 2분기가 지나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중국과 한국의 사드 갈등이 본격화된 2017년 3월 이후 한국 게임의 판호를 발급하고 있지 않다. 작년 3월부터는 자국 게임도 신규 판호 발급을 중단해오다, 지난 12월 말부터 신규 판호의 발급을 재개했다. 발급 재개 이후 중국 정부는 작년 12월29일부터 한 달새 350여 개가 넘는 자국 게임의 현지 내 유통을 허가했다. 

[심정선 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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