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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도약의 시대'…현지 시장 맞춤형 전략 '정조준'

작성일 : 2018.07.23

 

넷마블 전체 매출중 해외매출 비중 = 넷마블 제공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이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게임회사로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넷마블은 지난 2017년 RPG의 세계화를 목표로 내세우고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그 목표를 실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아시아 주요 12개국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등 54개국에 정식 론칭해 일본과 대만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흥행을 기반으로 2017년 전 세계 구글플레이 매출 1위 게임(앱애니 IDC 2017 게임 스포트라이트 리뷰 기준)에 올랐다. 또 지난 5월 출시한 남미 38개국에서도 매출과 인기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흥행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외 '모두의마블(2013년 출시)'과 '세븐나이츠(2014년 출시)'도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마블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마블퓨처파이트(2015년 출시)도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중 절반이 넘는 54%를 글로벌에서 달성하며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올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67.7%로 작년보다 연간 54.4% 대비 13.3% 상승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월 열린 제 4회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에서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 중 54%를 해외 시장에서 기록했으며, 텐센트, 넷이즈에 이어 글로벌 퍼블리셔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해외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올리는 등 ‘RPG의 세계화’라는 미션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 BTS월드, 글로벌 맞춤형 대형 신작 출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이미지 = 넷마블 제공

  

올해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맞춤형 전략'이다.

 

먼저 NTP에서 공개된 글로벌 타깃 신작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가장 주목을 받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BTS월드'가 대표적이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PC원작을 모바일에 최적화해 두 번째 레볼루션(혁명)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이고 수집형 RPG에서 MMORPG로 거듭나는 세븐나이츠2는 자체 IP에 목마른 넷마블의 갈증을 해소할 키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월드는 1만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돼 게임과 K팝의 이종(異種) 문화 콘텐츠의 본격 융합으로 첫 공개부터 높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오픈필드를 구현한 MMORPG '원탁의기사(가제)' 모두의마블의 글로벌 버전 '리치그라운드' 북유럽 신화에 기반한 어드벤처 RPG '펜텀게이트' 등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BTS월드 이미지 = 넷마블 제공

 

◆ 현지 대형 IP신작으로 일본 시장 승부수

넷마블은 올 하반기 '더킹오브파이터즈' '요괴워치' '일곱개의대죄' 등 현지에서 유명한 IP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진다.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는 지난 6월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고 일본에서만 2800만부가 팔린 일곱개의대죄와 시리즈마다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요괴워치 IP를 기반으로 '일곱개의대죄RPG(가제)' 와 '요괴워치메달워즈(가제)' 도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넷마블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테리아사가'를 비롯해 수십 종의 게임을 현지에 출시해 노하우를 축적하며 '리니지2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등의 성공사례를 남겼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 게임조선 DB

 

실제 일본시장에 2016년 출시해 1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세븐나이츠’는 일본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일본 구글 플레이 ‘2016 베스트 게임’에 선정됐으며, ‘레볼루션’은 출시 8시간 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다.

 

백영훈 넷마블 일본사업담당 부사장은 "올해 출시 예정인 작품들은 제작 단계부터 일본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로 일본에서 넷마블의 입지를 구축했다면 이번 신작들은 입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미 시장, 신작과 자회사 통해 점유율↑

 

넷마블의 북미시장 공략 전략은 'BTS월드'와 '팬텀게이트' '원탁의기사' 등의 신작과 함께 북미 개발자회사들의 영향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향이다.

 

넷마블의 자회사 카밤이 개발한 '마블올스타배틀'은 국내에서 마블퓨처파이트 처럼 마블 영화 신작이 개봉할 때마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순위 역주행을 써 내려가고 있다.

 

잼시티가 해리포터 IP를 활용해 제작한 '해리포터:호그와트미스터리'도 지난 4월 출시 하루 만에 북미 앱스토어 매출 5위에 올랐고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마다 순위 반등을 보여주고 있어 장기 흥행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외 잼시티의 판다팝(Panda Pop), 쿠키잼(Cookie Jam) 등 기존 캐주얼 게임들도 지난 10일 앱애니 기준 각각 48위, 67위를 기록하며 북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2020년 매출 5조원, 글로벌 탑5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관련해 방 의장은 꼭 매출 5조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기보다 그만큼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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