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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리 창업자, ‘직장 성희롱’ 파문에 GDCA 수상 자격 박탈

작성일 : 2018.02.01

 


▲ GDCA 측이 직장 내 성희롱 논란이 일어난 놀란 부시넬에 대해 수상 취소 입장을 전했다 (출처 - GDC 트위터)

   

세계적인 권위의 게임 시상식 GDCA(Game Developers Choice Award)에서 아타리 창업자 놀란 부시넬을 수상자로 선정했으나 하루만에 취소를 결정했다. 과거에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이 문제가 됐다.

  

제18회 GDCA 조직위원회는 놀란 부시넬에게 3월 수여할 예정이었던 개척자(Pioneer)상 수상을 취소한다고 1일 오전(한국시간) 발표했다. GDCA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매년 여는 시상식이다.

  

놀란 부시넬은 1972년 아타리를 설립한 공동 창업자이자 퐁, 아타리2600 등 가정용 비디오 게임 시장을 연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부시넬의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과거 행적을 지적하며 수상 취소를 요구하는 비판 여론이 일어났다.

  

이들은 2001년 발간된 책에 쓰인 그가 욕조에서 열린 회의에 여성 직원을 끌어들이려고 한 일이나 플레이보이지 인터뷰에서 한 여성 직원에 대해 ‘풍만하고 허리가 가장 잘록했다’고 말한 등 부적절한 언행의 증거가 많다고 주장했다.

  

게임 개발자 브리안나 우는 “부시넬이 중요한 인물인 것은 맞지만 ‘미투 운동’이 진행되는 이 시기 그가 상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트위터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부시넬의 수상을 취소하라는 #notnolan 해시태그를 확산시켰다.

  

GDCA 측은 부시넬의 수상 취소를 결정하면서 “오늘날 업계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며 “이번 개척자상은 모든 선구자들 그리고 과거에는 듣지 못한 ‘목소리들’에 바친다”고 밝혔다.

 


▲ 놀란 부시넬이 게재한 입장문 (출처 - 놀란 부시넬 트위터)

  

놀란 부시넬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나 또는 나와 함께 일한 이들이 고통을 줬다면 사과한다”며 “무엇이 옳은 일인지, 특히 사람들이 직장에서 어떻게 대우받아야 하는지에 관해 반영한 주최측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함승현 기자 seunghyu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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