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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CC, 장애인 위한 ‘게임 접근성’ 기능 탑재 2018년 말까지 유예

작성일 : 2018.01.15

 


▲ ‘리그오브레전드’ 색약 모드 적용(좌)과 적용 전(우)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미국이 2019년부터 게임에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기능을 추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현행 법 상 통신과 관련된 모든 온라인 서비스는 장애가 있는 사람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기능을 포함해야 한다는 조항과 관련해 게임에 적용됐던 기존 면제를 연장한 것이다.

 

게임 전문 매체 가마수트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연방통신위원회(이하 FCC)는 마지막이라는 전제를 두고 이러한 면제 기간을 2018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2010년 제정된 미국의 통신 및 비디오 접근성 법에 따르면 통신과 관련된 모든 온라인 서비스는 원칙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 색맹을 위한 모드, 시각 장애인을 위한 텍스트 음성 변환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번 연장 기간 허가는 지난 2012년 이후 세 번째다. 2012년 첫 번째 면제는 ‘콘솔, 배포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했으며이번 연장 적용 대상은 게임 자체로 한정된다. 이에 따라 스팀과 같은 온라인게임 유통 플랫폼은 장애인을 위한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

 

미국 게임 업계는 조항 적용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게임의 특성 상 적용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전자소프트웨어연합(ESA)’에서 회원 개발사를 대표해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의 특성이 고급 통신 서비스 접근성 솔루션을 적용하는 데 고유의 기술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유예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FCC는 ‘스플래툰2’ ‘마인크래프트’ 등 많은 수의 게임이 접근성 기능을 도입하고 있는 등 업계 자체적으로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FCC는 이번 연장이 마지막 연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게임 업체들은 필요한 노력과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2019년부터 출시된 모든 게임에 접근성 기능을 삽입해야 할 전망이다.

 

한편 미국 게임 업계는 이번 유예 기간 동안 장애인 단체와 함께 개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개선 솔루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함승현 기자 seunghyun@chosun.com] [gamechosun.co.k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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