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덕후'라는 말이 있듯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성공해 취미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인기 게임은 일반인 뿐만 아니라 연예인에게도 큰 관심사다. 그 중 일부 연예인은 게이머 못지 않은 실력을 겸비하거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한다.
이들은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알려지는 경우가 다수 존재하지만, 방송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연예계 잘 알려진 게임 마니아는 누가 있을까? 몇가지 게임을 통해 알아봤다.
◆ 오락실에서 출몰하는 연예인, 이유는 '철권'
▲ 철권 실력자로 유명한 남규리(좌), 테이(우).
반다이남코에서 개발한 '철권'은 대전 격투라는 장르의 특성 상 순간 판단과 반응 속도가 매우 필요로하는 게임이다.
'철권'하면 떠오르는 연예인은 단연 '남규리'로 과거 철권7 론칭 쇼케이스에서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물론 배재민 선수가 봐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남규리의 실력은 일반인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철권 마니아의 평가다.
연예계 철권 고수로 가수 '테이'도 빼놓을 수 없다. 2010년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이슈를 낳았다. 당시 그의 캐릭터 코멘트는 '노래 따윈 끊은지 오래다'.
테이 역시 일반인보다 실력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철권6 BR'에서 주황단을 달성한 하기도 했으며, OGN 프로그램 '켠김에왕까지'에 출연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 리그오브레전드, 바빠도 등급은 '다이아'
▲ 갱 준비 끝! 김희철의 리신 코스프레.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는 그 인기만큼이나 많은 연예인들이 즐기는 게임이다. 장동민, 김희철 등 많은 연예인이 개그 코너나 깜짝 코스프레로 활용하기도 했으며, 실제로 게임 상 등급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김희철은 롤마니아로 알려질 당시 다이아몬드 등급이었으니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챔스 결승전 현장을 직접 관람하거나 리신 코스프레를 하는 등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이민호 역시 다이아몬드 등급이다. 드라마를 쉬는 동안 집중적으로 게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드라인을 선호한다.
이 밖에도 장동민은 여러 연예인과 함께 '한판만' 클랜을 결성하는가 하면, 유상무는 대장암 3기 치료를 받으며 "병실에서도 게임(롤)만 하며 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연예계 숨은 와우저 많다
▲ "난 1박 2일로 가는 여행이 좋아. 야외 취침이 특히 신나지" 실제 NPC 대사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는 긴 서비스 기간 만큼 많은 연예인을 배출해낸 게임이다. 그 중 와우 마니아 사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연예인은 바로 은지원이다.
그는 2012년 확장팩 '판다리아의안개' 간담회에서 자칭 '와우빠'를 인정했으며 2004년부터 꾸준히 즐겨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은지원은 줄진 서버에서 오크 주술사를 키우고 있었으며 방송에서도 길드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각별한 와우 사랑은 블리자드에서도 잘 알고 있다. 덕분에 판다리아의안개에서 '은초딩'이라는 판다렌 NPC가 등장했다.
▲ 스쳐 지나간 화면이지만 와우저의 눈은 매섭다. (출처: MBC 나는가수다 방송 캡처)
짧고 강렬하게 '와우저'를 인증한 연예인도 있다. 이소라는 '나는가수다' 프로그램에서 스쳐지나가는 화면에 '와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네티즌은 당시 '이소라가 잠적했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게재 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소라가 달성한 게임 내 업적 점수는 8900점. 하루 6시간 이상 4년을 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 사무용으로 적합해보이는 백종원의 마우스. (출처: 소유진 인스타그램)
이 밖에도 아이디 '밥장사'로 알려진 백종원도 와우를 즐겨했다. 게이머들은 그의 캐릭터가 검투사 세트를 입고 있는 것을 짐작해 레이드보다 PVP 콘텐츠를 좋아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과거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출연할 당시 그가 사용하는 마우스가 아내에게 발각돼 곤란을 겪기도 했지만 훈훈하게 마무리 된 미담도 가지고 있다.
◆ 콘솔 게임계 진정한 성덕! '치명타' 심형탁
▲ 게임에 열중한 심형탁, 이날 12시간 게임 즐겼다. (출처: OGN 켠김에왕까지 방송 캡처)
콘솔 게임 진영은 '성공한 덕후'의 아이콘 심형탁이 꽉 잡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도라에몽에 대한 무한 사랑을 표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게임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이미 많은 방송에서 그가 소장하고 있는 콘솔기기와 타이틀이 자연스럽게 노출돼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열혈 게이머. 그는 '치명타'라는 닉네임으로 여러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와이디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천군'에 홍보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심형탁에 비하면 이제 막 게임에 빠진 연예인도 있다. 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 김지숙은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던 도중 2015년 8월 PS4 구입 인증과 함께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어 '소피의아틀리에' 한국어 버전 OST를 참여하는가 하면 OGN 게임토크쇼 프로그램 패널로 초청되고, '나혼자산다'에서 게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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