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점으로 시작해 끊임없이 발전을 이룬 게임은 이제 게임과 현실을 착각할 정도의 수준까지 발전했다.
잘 갖춰진 그래픽은 게임의 몰입감을 더해주는가 하면 다양한 콘트롤러를 통해 현실과 다를 바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 기술과 어트렉션 기능이 게임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어 현실과 더욱 근접해졌다.
게임은 현실보다 더 현실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게임을 즐기며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대리만족을 느끼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
◆ 레이싱 게임, 조작까지 현실과 동일해졌다
▲ 그란투리스모 스포트 게임 화면
레이싱게임은 현실성을 가장 잘 반영한 게임 장르다. 실제로 한 게이머가 프로 레이서로 데뷔하기 전 게임을 통해 연습을 한 사례가 있으며, 유명 프로레이서도 게임 상의 환경과 실제 레이싱 환경이 매우 흡사하다며 평가하기도 했다.
레이싱게임은 전용 콘트롤러인 레이싱 휠과 페달, 기어 변속까지 가능해 그 어떤 장르보다 몰입감이 높다.
게임 개발사는 사실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실존하는 서킷을 구현하고 날씨의 변화, 차종별로 배기음, 핸들링을 비롯해 자동차 엔진룸, 뒷좌석까지 모델링해 실제 자동차와 동일하게 구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멀티플레이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대결을 펼칠 수 있고, 레이싱팀 감독이 되거나 평소 구입하지 못한 자동차를 구입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레이싱게임 매니아는 대부분 콘솔기기에서 많이 즐기는 편이다.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에는 '그란투리스모' 시리즈가 있으며 엑스박스는 '포르자호라이즌' 시리즈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 춤과 음악, 게임이 되다…리듬/댄스 게임
▲ 리듬게임 '펌프잇업'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 (출처: 안다미로 공식 홈페이지)
리듬/댄스 장르는 '이지투디제이' '펌프잇업'과 같이 키보드를 누르거나 발판을 밟는 게임으로 2000년부터 국내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급성장을 이뤘다.
현재는 드럼, 기타, 북 등을 직접 조작하는 다양한 리듬게임부터 모션을 인식해 점수를 매기는 댄스 게임까지 다양한 형태로 체험 가능하다.
'태고의달인' 같은 경우 영화관이나 대형 게임장에서 연인들끼리 사이좋게 북을 두드린다. 콘솔기기 발매된 '저스트댄스' '댄스센트럴'은 게임 속 댄서들의 춤을 따라하며 운동 효과까지 누린다.
일부 리듬 게임은 매니아층이 두터워 일반인이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손놀림(혹은 발놀림)으로 눈길을 사로잡기도 하며 그들의 퍼포먼스가 동영상으로 공유되기도 한다.
리듬 게임은 기기가 고가인 탓에 다양한 기기를 모두 구비한 게임장은 흔치 않다. 하지만 리듬게임 매니아 사이에서 성지로 꼽고 있는 게임장이 다수 존재하며 사당, 구로, 노량진 등 서울 일대에 숨어있다.
◆ VR게임, 상상이 현실로 다가온다
▲ EVR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VR 게임 '프로젝트M: 데이드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대가 열리면서 현실이 아닌 가상 세계에서 여자친구를 만들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
차세대 기술과 고퀄리티 그래픽이 만나 눈 앞에 펼쳐지는 캐릭터 모습은 더욱 생생해졌고 그들의 행동과 표현에 따라 반응하는 모습은 오감을 만족 시킨다.
플레이스테이션4로 출시된 '서머레슨'은 외로운 게이머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으며, EVR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M: 데이드림' 역시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기대를 한껏 받으며 지난 5일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이 밖에도 스코넥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모탈블리츠'도 북미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연예시뮬레이션 외에도 FPS 게임 역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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